산본교당을 방문하기 위하여 1년전 쯤 토요일에 교당을 방문하여보니 교당에 교무님이 상주하지 않고 안양교당에서 교무님들이 출장법회 형태로 목요법회만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목요일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다시 방문을 하겠다고 생각한지 이제야 교당을 방문하게 되었다.
목요일 법회 시간에 맞추어 법당에 들어가니 20여분 정도의 교도님들이 법회를 보고 있었다.
법회 후 교무님께 인사를 드리고 교당의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다.



(산본교당이 들어있는 건물 및 입구 모습)
본 교당은 원기 82년(1997년)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이 개원되는 시점에 맞추어 산본 신도시의 교화와 병원내의 직원을 위한 교당의 필요성을 느끼고 안양교당의 연원으로 산본중심상가 지역 내의 빌딩 한개 층을 매입하여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동안 산본병원이 증축되어 병원 자체 내에 교당이 만들어지기 전 까지는 이곳에서 병원 직원들의 법회가 실시되었고, 원광대학교 선요가의 특수과정이 본 교당의 일부 공간을 활용하여 이루어졌다고 한다.
220여평의 공간 중에 대법당을 제외하고 많은 공간들이 비어있어 그 연유를 물어보니, 주된 이유는 연원 교당인 안양교당의 터가 현재 재개발지역으로 고시가 되어 곧 이사를 가야하는 형편이라 별도의 다른 지역에 임시교당을 마련하지 않고 본 산본교당에서 안양교당의 법회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이다.



(원불교 교당 입구 모습)
이렇게 운영이 되면 산본교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기적인 목요법회와 안양교당의 임시교당으로 실시 될 일요일의 정례법회의 운영에도 특별한 문제점이 없고, 통합운영에 따른 교화를 성장시켜 향후 안양교당이 새로운 교당으로 이전하는 경우 산본교당도 독립적인 운영체계를 확보해 나갈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복안이다.
이들 2개의 교당이 임시적으로 사용 될 만큼 충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그 당시에 본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런 넓은 공간을 확보한 것이 지금은 얼마나 잘 한일인가에 대하여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목요법회는 오랫동안 꾸준하게 실시하고 있는 관계로 요즈음 주 5일제의 근무 형태에서 일요일의 정례법회 보다 주말을 활용할 수 있어 본 목요법회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는 의견이다.
현재는 교무님이 정식으로 발령이 되지 않은 상태라 안양교당에서 모든 법회를 관장하고 있지만 정식으로 교무님이 발령되어 독립적인 교당의 운영체계가 이루어진다고 하면 정례적인 목요법회와 일요법회의 운영을 통하여 더욱 교당이 활성화 되는 요인도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한다.
목요법회는 법회의 내용을 다양화하여 둘째주는 단법회, 셋째주는 교단백주년 기도법회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경기교구의 정례적인 합창단 연습을 매주 금요일 본 산본교당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건물의 맨 상층에 위치를 하고 있는 관계로 다른 주변 사람들에게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주지 않는 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대법당 및 불전 모습)
산본 지역에서 원광대 산본병원이 좋은 호평을 받고 있고, 친절하며 지역과 함께 하는 원불교 병원이라는 인식을 얻고 있어 이곳 산본교당도 조금만 노력한다면 중심상가를 둘러싸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 단지로 상주인구가 많은 신도시 지역에서 그 역량을 충분하게 발휘 할 수 있는 교당으로 자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상가건물이긴 하지만 넓은 교당의 공간터는 향후 이곳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외곽의 신도시 지역인 평촌지역의 동안양교당, 분당교당, 일산교당과 같은 유사한 조건으로 비추어 볼 때 본 산본교당은 다른 교당에 비하여 조금 늦은 감은 있으나 이들 교당들의 교화 전략 및 사례를 분석하여 교화를 펼쳐간다면 빠르게 이들 교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교당으로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
방문일자 : 2009년 9월 3일(목)
작성일자 : 2009년 9월 4일(금)
교당주소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44-1 유공빌딩 9층 (전화 : 031-398-3844)
대담 : 변성묵 교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