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텃밭 밭두렁에 있는 느티나무가 작년 여름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잎이 노래지더니 갑자기 죽어버렸다. 25~ 30년의 수령인 것 같은 큰 나무가 죽게 되어 안타까웠었다. 그런데 병균이 있었는지 나무의 잔가지가 썩은 채로 떨어지고 그날만 져서 농사에 방해가 되어 베기로 결심하고 오늘 작업에 임하였다.
지난 2월말에 중고로 구입한 돌마PS6410 엔진톱을 약 4주만에 사용하여 베는데 자꾸 체인이 벗겨져서 조립하기를 반복하니 나무도 못베고 시간만 허비하였다. 결국 이웃에 사는 김인기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조금 베어보더니 쇠줄을 가져오라고 하여 날을 다듬고 갈은 다음에 톱질을 하니 잘 베어지는 것 같았다.
몸체는 잘라서 발코니의 통나무 의자로 사용하고, 잔 가지들는 활콩(완두콩)의 지지대로 사용하며, 큰 가지는 화목난로의 장작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나무를 베고나니 밭두렁이 훤해 보인다. 나무베는데 정작 김인기님에 도와주어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
이웃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특히 장비 사용법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주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저녁식사를 김인기님과 함께 두미르레스텔에서 하였다.
오늘 하루도 고단하다.
2013. 4. 13 춘천 신동에서




첫댓글 친구 이젠 농군이 다돼버려나벼






기계다룰때항상조심하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