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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땜질 할아버지 - 얼굴에 털이 나 있고 덥수룩하고 언제나 붉그레하고 둥굴 넙적하고 병옥이 엄니같이 생기셨다 부엌앞과 돼지막사이 마당에서 - 풍로에 납 ,숟가락 같은것으로 - 빵구난 솥단지 더 크게 구멍내서 풍로에 달궈진 납으로 누르고 앞뒤 두툼한 헌겁으로... 식으면 옆면과 같이 문지른다 - 푸르스름한 연기두 나구 - 냄비구 뭐구 다 때워 썻는디.... * 지금은 목요일 재생활용품 내 놓는날 뭐구 다 버린다, 새 후라판두버리구, 그릇두 새건데 다 버린다,엄청이 나온다,농이구 가구구 뭐구
2. 방물장수 할머니 - 참으로 곱상하시고 너그럽고 고우신 하얀머리 할머니 - 부엌 있는쪽 양지 마루에 앉아 계신 모습이 선하다 - 참빛,실,바늘,얼기미,온갖 집안방에서 필요한 잡동사니 등등 광목끈으로 작은 괘짝을 짊어지고.. - 우리 웃방에서 꼭 주무시곤 하셨는데... - 한달이나 둬달에 한번씩 오시더니 - 언제부터인가 안 오셨다 아마 천사할머니가 되시어 하늘에 계실거다 3. 선지 장사 - 양철함석원통에 새빨간선지와 거무튀튀한 간을 젊은 아낙이 태평동에서부터 또바리에 이고 왔다한다 얼마나 남을런지 목이 얼마나 아팠을까? 우거지 넣고 .....해 주셨는데 지금도 해장국집에서 선지국 먹르라치면 그 생각이 난다 4. 상 장사 - 어깨에 등짝에 앞에 하나씩 들고 다니며 이집 저집 하루 종일... 몇십리를 다녀야 하는가... 팔리지두 안는 무거운 상을 들고.... 5. 단지 장사 - 처움엔 지게에다가 가지구 다님 리야카에 크고 작은 단지를 싣고 부부가 같이 돌아다니는데 리야카 끌때 점심을 못 먹으면 허리가 꼬인다 신작로는 괞찬은데 골목길은 길이 울퉁 불퉁 단지 깨지까봐 조심조심 .... 6. 엿 장사 - 처음엔 지게에다가 가지고 다녔다 나중에 쬐만 리야카에다 - 엿장수 가위소리에 처움에는 별로 생각이 안 나다가 계속해서 가위소리 들리면 머리속으로 집안을 뒤진다 고무신 ,쇠토막,병,곡물,온갖고물 - 우리집 부엌쪽 마루밑에 연장나무그릇에 연장 쇠붙이등이 많아 하나하나 가져다가 바꾸어 먹는다 - 가래엿은 훔처먹기 좋은데 쇠날을 대고 가위뒤로 탁! 탁 ! 처서 조각을 파는 생강넣은 검빨간 엿은 훔처먹기 곤란하다 - 엿치기 할때는 하얀 막대엿을크고 가벼운걸루 골라 순식간에 훅! 하고 분다. 구멍 크게 할려고 - 어떤 엿장수는 :준짱네 앞에 샘에서 익모초를 찌어 먹더라. 그땐 몰랐다. 얼마나 배고프고 아픈줄을.... ** 엿하니 생각난다 범이형집옆에 웃동네가는데 조금만 집에 엿 만드는 사람이 왔는데 검고 붉은 갱엿을 두사람이 계속해서 돌려가면서 늘린다 그럼 점차 하얗게 변한다 가끔은 손바닥에 침두 바르면서 ...하하하 ** 수원네(선경이네) 이사가고 그다음 엿집이 이사왔다 큰 솥 단지에 질 질 늘어지는 아직 굳지 안은 붉은 엿을 몰래 많이두 훔처 먹었는디.... 개 준다고 엿찔금도 가저다가 사카린 타서 먹구 많이 먹으면 얼굴이 벌게지며 취기가 돈다 7.동동구르무 장수 - 둥!~ 둥~ 북치고 지금 큰 아이스크림통 (단지) 만한데다가 담아서 팔곤했다
8. 보따리화장품 -박가분(박승직이가 만들어 판분)- 그 사람이 나중에 오비맥주 창시자다 (지금 체육회장하는 박용성의 할아버지) 분홍색 그림이 그려저있는 종이로 만들어 골련같은 동그런 뚜껑있는 곽 속에.. 그 위에 얇은 비닐로 덮고 열면 분 냄새가 진동한다 분 냄새는 처녀들의 향기다 지나가면 분 냄새가 확 들어온다 * 웃방 앞에 마루에 보따리 풀면 동네 사람들 다 모인다 구경할려구..하하하하~> 만지작거리다가 못 사는사람 큰 맘먹고 누가 사면 부러워서... 9. 꽝우리 (광주리)장사 - 거의 여자다 - 이고 지고 들고 어깨에 메고 꽝우리,크고 작은 소쿠리,키(치).가루걸느는 체(치) ........ - 그 많은 것들을 몸둥아리 하나로 참 신기하기두 하다 - 자식쌔끼들 입에 풀칠할려고.....
최근 오래전(15년 정도) 방물장수들은 지금은 대형 수퍼나 동네 철물전이 많이 생겨 싹 없어짐 10. 새우젖 장사 11. 갈치 장사 - 갈치. 고등어 12. 소금 장사 : 딸랑 딸랑 손종으로 리야카 3분에 1정도로 작은 손수레만들어서 - 그 아주머니는 인상도 좋으시고 여자 다웠다 아들들 서울대학교 들어갔단다 십여년 넘게 하다가... 13. 연탄배달 장사 - 두부부가 얼굴이구 옷이구 다 시커멓다 14. 그릇 장사 - 광주리에 가득 이고 마루에 펼처놓고 ( 우리집 마루는 거의 장사하는사람들이 쉼터겸 동네사람들 집합장소다) 사지 않을때 못 팔았을땐 주섬주섬 다시 챙기면서 속으로 얼마나 속 상했을까? 목 삐뚤어지게 이고 가야하니... 15, 찹쌀딱 장사 - 거의 겨울에..남자들이 육성으로 소리 지르며... 찹싸알~~떡 ! (모찌) * 일본 사람인 - 준짱 ,석병이,세찌코 하이꼬네에서 만들어 팔았는데 노란 오환짜리 종이돈 가저가서 사오곤 했다 가끔 구경하면 하나 얻어먹고 * "아픈것을 제외하고 도와주세요~ " 자기집안 다모여 앉아서 손동작 해 가면서 교회 찬송가 마냥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16. 아이스케키 _ 아이스~ 케기~ 나무로 만든 파란 아이스케키 통 배는 하얗고 등은 검은 서 있는 펭긴이 많 그려저 있었다 팥켓키,우유케기,빨간 케키(주딩이 뻘겋게 ) 세째형두 친구랑 해보고 나두 며칠 해 봤다 (지금 목동,둔산동에서) 그땐 아무나 할수 있다 * 문제는 못 팔았을때 다 녹는다 * 그럼 젖가락같은 막대기만 남는다 그것만 빨아도 단물이 쫌 나온다 ,하하하하하~ 으이그~ 17. 뚜~러 : 뚜~ 러~, 뚜~ 러~ 하고 소리 지르며 다닌다 강철철사를 길게 크게 말어 어깨에 짊어지고 굴뚝 청소하러 2인 1조로 뒷거티 굴뚝 우리집두 몇번 뚤었다 인민군 모자같은걸 쓰고 다니는데 이사람들두 온 천지몸둥아리가 시커멓다 18. 개 장사 : 개장사 왔다가면 개가 없어지고 개는 밥을 먹지않는다 19. 돼지 장사 : 돼지장사 왔다가 가격 멕일려고 처다보고 가면 돼지도 밥을 먹지 않는다 아마 돼지두 백정을 아는가 보다 20. 성냥됫박 장사 : 푸대자루에다 가지구 다니면서 됫박으로 판다 얼건 설건 귀끼리 붙은 있는것이 많다 빨간 황이 많이 붙은것은 확하고 연기와 불이 일어나 재미삼아 긋는다 종이 바가지에다 넣고 부엌에서 사요 ** 논두렁이나 밖에서 불장난할때 곽성냥통 (부엌에 있는거) 귀팅이 1센치 정도(손톱만하게) 찌져서 봉창에 가지구 다니면서 사용했다 ---- 오늘은 여기까지 ---
다음 이야기도 기대하셔도 괜찮습니다 |
첫댓글 우리자랄때 다 본 장사하는사람들이네
앞집 일본집 못찌 장사 .
뒤집 망구 엄마 팥죽 장사
필순엄마 굴다리에서술장사.
다 그렇게 해서 먹고살었지.
지근은 살기가 좋은 세상 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돈 벌기는 쉽지 안나봐.....
누나?날마다 소주 반병 정도 먹다가 오늘은 한병 했더니 좀 거시기 하네요.
모찌 장사하던집. 맨위 사람 석병이 엄마.준짱. 사찌꼬 . 다음 정자 . 다음 미요꼬.미요꼬는
필순네 집에서 잘못 하고 자살. 준짱은 혼자 남아서 노동일까지 하면서 살고.
앞집 경자네 그앞집 윤수네 옆에 한남이네 그옆집 한영이네. 누나 옛날 생각 나시지요
지금은나도 찿을수 업는 매봉이 됐어요. 안녕히 계세요.
으흐하하하하~
준짱!
미요코
사찌코
한영이 누나 예뻤는디...
한영이 누나 이름이뭐더라...
옥진인가?
오복균이
술 먹으면 고래 고래
큰형 철도국에 취직 시켜주고
송자엄마는
국진이 아버지 곤드레 벌럭 입에거품물고 소리지르면
우리집으로 엄니한테 피난오고...
엄니는 숨켜주고...
사찌꼬. 시로꼬. 세이꼬. 미요꼬.세이꼬는 작은누나동무. 미요꼬는 내 동갑
"보미다 앙~아이스 켁키" 대전에서 제일큰 정동에있는 케익크 집에는 국화빵이 얾마나 맞이 있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