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름 오하이오 주 북쪽 캐나다와 미국의 접경지점인 이리 호수를 방문했다.
마블헤드 등대를 구경하고 그 사진을 배경으로 오일 페인트를 사용하여 등대만 그려놓고 차일 피일 미루고 있는데, 딸아이 결혼하고 새로 이사한 집에 그림도 필요할건데 오늘, 이 등댄지 뭔지하는 그림 완성시키고 두개를 더 그리야 한다는 명령이다. 듣고 보니 오기도 생기고 이참에 휴가내어 아직도 몇일간 더 쉬는데.... 장장 5시간 만에 시름끝에 그림을 완성하여 사진 프래임에 넣었다. 프래임은 몇년전에 한국으로 귀국한 이곳에서 미대를 나와 갈러리를 경영하다 영구 귀국한 한국분으로 부터 떠날때 선물로 덤으로 받아 아직도 몇개가 남아 있는데 날마다 아내가 그 프래임만 보면... 당신 언제 이 프래임 모두 완성시키냐고 다그친다.
첫댓글 대단한 솜씨다.
기회가 되면 전시회를 해도 손색이 없겠다.
정말 멋있는 그림이다.
햐아~
영인아, 이런 재주도 있냐...? 부럽다.
난 가정에 도움되는 재주는 하나도 없다.
입만 살았지...
울 마누라 보면 "당신은 그림 못 그리냐?"는 식의 질문이 틀림 없이 있을 것인데
숨겨야 겠다. 안 보여 줘야지... 그래야 내가 편히 지낸다.
우리 부부는 서로 출신학교 카페에 같이 들어가 이것 저것 보며 얘기하는데
지금은 같이 안들어 왔는데, 영인이 작품 보면 골 아파 지겠다. ㅋㅋ
대단하다. 그림 솜씨가...
GOOD~~~!
오늘, 한해가 마지막 저무는 섣달 그믐날,
한점 그림이라, 그것도 우리 옛친구의 다정한 손으로 그린,
푸른바다, 등대, 불어오는 호수바람에 나뿔거릴 푸른 나무잎,
내일은 내일 또다시 새로운 한해의 태양이 뜨오르면
저 대자연은 눈부시도록 더욱 빛날터,
칡흙같이 어두운 밤바다의 뱃길을 밝혀줄 등대만으로도,
우린, 새해 새희망을 가져 봄직 합니다.
손영인 친구, 좋은그림 올려주신것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