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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의 장, 단점 가이드"-
-Written by MasterPaul
DSLR은 무엇일까, DSLR은 "Digital Single Lens Reflex"의 약자로, 기존의 SLR 방식의 전통적인 카메라들을 필름 대신에 디지털 촬영 소자를 사용하도록 바꾼 "디지털 일안 반사식 디지털 카메라"를 의미한다. 이것은 하나의 렌즈로 들어온 빛을 굴절시켜서 이를 뷰 파인더로 보고 이것으로 촬영도 같이 한다는것을 말한다. 이는 원래 전통적인 카메라의 작동방식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것이기에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연세가 좀 있는 유저들에게는 가장 친숙한 방식이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수백만원을 호가했기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만 사용되었던 DSLR의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일반인들에게도 DSLR은 하나의 낭만이 되어가고 있기에 이의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DSLR을 쓰면서 행복해 지는점들-
1. "화질이 더 좋다" - DSLR은 요즘 시대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큰 CCD와 CMOS와 같은 촬영소자를 사용하므로 더욱 큰 사진을 더욱 또렷하고 고급스럽게 얻어내는게 가능하다. 값싼 센서들과는 급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사진에 생기는 노이즈(잡 얼룩)이 훨씬 적고 센서의 크기가 더 크다보니 사진의 화각(시야)가 더 넓다. 비록 35mm의 일반 필름의 크기에 비하면 여전히 작은것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1/1.5 이상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므로 일반 컴팩트용 센서들에 비하면 거대한 수준인데, 보통 컴팩트용 센서들은 성인 남성의 세끼 손톱 보다도 더 작기 마련이다.센서가 커지면서 화소수도 많고 각 화소 하나의 품질과 성능이 뛰어나므로 400~1천만 화소에서 거대한 사이즈의 훌륭한 사진을 얻어낼수 있다. 보통 컴팩트 카메라들의 센서 감도가 ISO50~400 수준이지만 DSLR에 사용되는 센서들은 ISO3200급도 지원하므로 더욱 밝은 사진을 더욱 빠르게 찍을수 있다. (사진이 흔들릴 위험이 줄어듬) 그리고 기본적으로 포토샵과 같은 프로그램들을 통한 후 보정 과정을 염두해서 사진이 찍히므로 편집과 수정이 용이한것이 특징이다.
2. "원하는 렌즈를 갈아낄수 있다" - 대부분의 DSLR들은 렌즈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교환이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으므로 원하는 기능에 특화된 렌즈들을 골라서 사용할수 있다. 예를들어 넓은 풍경을 찍고싶을땐 넓은 화각으로 시원한 시야를 제공하는 "광각"렌즈를 사용할수 있고 곤충이나 식물과 같은 물체들을 가까이서 선명하게 찍고싶을땐 접사용 "메크로" 렌즈를 사용할수 있다. 그리고 멀리있는 물체를 가까이서 당겨찍고 싶을때는 "망원" 렌즈를 사용할수 있으므로 주어진 상황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수 있는 렌즈를 상황에 따라 골라 사용할수 있다는것이 DSLR의 최대의 장점이다. 그리고 이 렌즈들은 일반 컴펙트 카메라에 들어가는 다목적 렌즈와 달리 한 부분들에 특화되어있고 화질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설계들이 들어가있으므로 화질 왜곡이 극히 적은것이 특징이다. 사실 DSLR은 꼭 렌즈 교환식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다, 일부 DSLR들은 렌즈가 고정되어 있기도 하므로 DSLR=렌즈 교환형이라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3. "의도한 구도의 사진이 그대로 찍힌다" - 평범한 카메라들은 뷰파인더가 촬영용 렌즈가 아닌 별도의 다른 렌즈를 통해서 세상을 보기때문에 아무래도 실제로 센서가 보는 모습과 눈으로 보는 모습이 다르다. LCD로 바라본 구도라 하여도 실제로 찍히는 모습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구도로 맞춰 사진을 찍는것이 불가능하지만 DSLR은 구도를 잡는 뷰파인더와 사진을 찍는 센서가 같은 하나의 렌즈로 세상을 보므로 실제 결과물과 95% 가량 같은 구도의 사진을 찍을수 있다. 이를 총에 비교하자면, 총구 위쪽의 눈금자로 본것이 아니라, 총구 그 자체를 통해 쏠 목표물을 직접 조준하는 방식이라고 할수있겠다.
4. "표현력을 극대화 시킬수 있다" - DSLR들은 모두가 완전 수동 촬영모드를 지원하므로 촬영자가 원하는 사진을 자신의 의도대로 찍는것이 가능하다. 조리개나 노출 정도나 센서의 감도, 그리고 빛을 다루는 여러가지 부분들을 손수 만질수 있으므로 사진에 감성을 실어 작품을 만드는것이 훨씬 수월해진다. 표현력의 극대는 사진을 통해 예술을 추구할수 있게하므로 더욱 진지하고 예술적인 사진을 찍을수있다. 표현력의 부분은 모든 DSLR들이 컴팩트 카메라들에 비해 절대적으로 앞서는 부분이다. 특히 조리개와 촛점의 조절을 손수 할수있고 촬영 센서의 크기가 크다보니 촬영 심도를 더욱 자유롭게 조절할수 있어서 심도를 낮춰 피사체의 전, 후방의 흐림 효과를 주거나 더욱 다양한 위치의 피사체들에 널리 촛점을 맞추는것이 가능해진다. 자유도의 제공은 즉 표현력의 극대화를 의미하며 이러한 자유도를 기반으로 촬영자는 자신의 머리속의 그림을 렌즈를 통해 사진으로 그려낼수 있는것이다. 완전자동 똑딱이가 도장이라면 완전수동 DSLR은 연필과도 같은 개념이다.
5. "다양한 주변기기들을 사용할수 있다" - 중급 이상의 DSLR들은 대게 기타 주변기기들을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입 출력 포트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장치들을 고루 응용할수 있다. 무선으로 동조하여 작동하는 플래시들을 여러가 사용하거나 무선 랜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 컴퓨터로 전송할수도 있고 GPS 장치를 사용하여 위치정보를 기록할수도 있다. 확장성은 DSLR이 근본적으로 컴팩트들과 다른 부분이다.
5. "사용이 편리하다" - 보통 평범한 카메라들은 몸집을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편의사항들이 생략되고 너무 디자인이나 휴대성을 강조하기에 원하는 사진을 찍는데 있어 에로사항들이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DSLR은 진지하게 사진을 찍기위한 것이기에 여러가지 편의사항들을 갖추고 있고 많은 기능들을 손으로 직접 조정할수 있으며 몸체 자체가 크고 손에 편하게 되어있으므로 사진을 제대로 찍는데 굉장히 유리한 조건들을 가지고있다.(굉장히 강력하고 튼튼하다) 그리고 촬영까지의 대기시간이 극히 짧으므로 원하는 순간을 매우 빨리 찍을수 있다.
6. "전력 소모가 적다" - 보통 일반 컴팩트 카메라들은 동영상 기능을 같이 가지고있는데 이는 CCD가 마치 켐코더처럼 실시간으로 계속 세상을 보고있다가 한 순간을 잡아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이 방식은 찍기에는 편리하지만 높은 전력소모와 화질저하의 불리함이 있는데 DSLR은 비 실시간으로 사진을 찍으므로 원하는 순간에만 잠깐 눈을뜨는 방식이다. 즉, 평상시에 센서는 가만히 있고 오직 거울로 비쳐서 뷰파인더로 들어온 모습만을 바라보다가 딱 찍는 순간에만 센서를 가리는 거울을 치워 올리고 센서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불 필요한 전력소모가 없으므로 대용량 베터리와 함께 놀라운 작동시간을 보여준다. 필자의 NIKON D50만 해도 기본 베터리로 2000장까지 찍어대는 괴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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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을 쓰면서 불행해지는 점들-
1. "무겁다" - 컴팩트 카메라들과 달리 DSLR은 몸집 자체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무게가 대략 0.6Kg에서 1Kg 이상도 나간다. 화질을 위해서 휴대성을 포기하는것이 제 1의 목표이기 때문에 오래 가지고 다니기 부담스럽고 여기에 무거운 대형렌즈가 끼워질 경우엔 카메라의 무게가 6Kg에 육박하기도 한다. 아마 3Kg짜리 노트북을 어깨에 매고 출퇴근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미 덜덜 떨고있을만한 부분이다. 대 구경의 초 망원 렌즈들은 무게가 4-5Kg을 육박하기도 하는데, 이정도면 아령을 들고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 물론 작고 가벼운 바디와 렌즈들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하지만 아무리 작고 가벼운 바디와 렌즈들이라 하여도 이 둘을 합쳐놓고 베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넣으면 결국 1Kg은 나간다.
2. "먼지로부터 절대 자유롭지 못하다" - 하루에 지구에 유입되는 먼지는 엄청난 톤수를 자랑한다. 황사와 꽃가루만 해도 대표적인 DSLR의 천적으로, 내부 구조가 노출되는 구조 때문에 렌즈를 교환하는 순간에도 적든 많든간에 먼지는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것은 렌즈가 줌이 될때 외부의 공기가 빨려들어오면서 먼지가 유입되고 이 먼지는 사진이 찍히는 순간 반사용 거울의 빠른 움직임 때문에 부채질을 하는것과 같이 촬영 센서와 센서 위쪽의 뷰 파인더쪽 확대경에 접촉하게 된다. 따라서 카메라 안쪽으로 계속 먼지가 유입되면서 센서와 뷰 파인더쪽에 먼지가 들어가게 되는데 센서에 먼지가 들어갈 경우 사진에 회색 점들이 찍이게 되며 작은 이물질도 거대하게 찍힌다. 뷰파인더쪽으로 먼지가 들어갈경우엔 먼지들을 실시간으로 봐야하는 고통이 생긴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는 녹색 유리가 바로 "로우페스 필터"라는 장치인데 CCD나 CMOS의 바로 앞에서 자외선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대개 이 부분에 이물질이 붙으며 여기를 꾸준히 청소해줘야 한다. 참고로 촬영 센서는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계속 정전기를 만들어내고 이는 외부의 먼지를 끌어들이게 된다.
DSLR 카메라들은 내부의 구조가 워낙에 섬세하기 때문에 이들을 청소하고 관리하는것은 여간 성가신일이 아니며 상처받기 쉬운 구조때문에 매우 부담스러운것이 사실이다. 내부의 작은 거울 하나, 뷰파인더의 확대경 하나들에 붙은 먼지 하나가 바로 눈에 보인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방진 기능이 들어간 DSLR 몸체와 렌즈들이 존재하지만 이들이 완벽하지 않기에 DSLR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존재이다. 하이엔드 까지의 렌즈 고정식 일반 카메라들은 센서와 렌즈가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는데, 이는 DSLR 유저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이다. 먼지는 DSLR의 최대 천적이다. 이것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DSLR을 포기하고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로 가는것이 현명하다.
3. "동영상을 찍을수 없다" -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DSLR은 비 실시간적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 촬영에서만 가능한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가질수 없다. 한마디로 사진을 찍을때는 LCD는 꺼지고 오직 뷰파인더 하나로 세상을 봐야만 한다. DSLR 유저들이 멀쩡한 LCD를 놔두고 사진을 찍을때는 눈을 찡그려가면서 뷰파인더에 눈을 맡기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폼잡기 위한것이 절대 아니다) 동영상을 찍을수 없다보니 누가 동영상좀 찍어달라고 하거나 옆모습이 켐코더와 비슷해 보일때 동영상도 못찍냐는 말을 들으면 난감해지는수가 있다.
4. "비싸다" - 보통 DSLR은 보급형이라고 하더라도 일반 카메라들에 비하면 훨씬 전문적인 장비들이기 때문에 내부 설계가 이미 수준이 다르고 쓰이는 부품들도 다르다. 전문적인 장비답게 가격도 비싸지기 마련이고 이의 주변장치들도 값이 비싸다. 물론 최소한의 투자로 저렴하게 사용할수도 있지만 자신의 창작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는 마치 자동차 처럼 투자가 필요해진다. 게다가 DSLR 몸체만 해도 수십에서 수백만원 짜리가 있고 렌즈는 수만원에서 수천만원짜리도 존재한다. 이들을 가지고싶은 열망은 DSLR 유저들을 괴롭히곤 한다.
5. "찍을때마다 충격이 생긴다" - 너무 사진이 멋있어서 충격받는다는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모든 SLR 카메라들은 기본적으로 사진의 구도를 잡을때는 중앙 거울이 45도로 내려가 있다가 사진을 찍는 순간에 빠르게 위로 올라가 수평이 되므로 이때 거울을 치우는 과정에서 거울이 몸체 내부를 치게된다. 이 충격을 "mirror shock"이라 부르며 이를 완벽하게 해결한 SLR 카메라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완충 장치들이 설계되고 있지만 특히 연사를 찍을때면 카메라다 턱턱 흔들리는건 어쩔수가 없다. SLR 카메라들이 사진을 찍을때 나는 셔컹~!! 소리는 바로 이 거울이 움직이면서 나는 소리이다. 이것은 빠른 셔터스피드가 확보될땐 특별히 걱정거리가 아니지만 빛이 모자라 셔터스피드가 1/45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라면 거울이 사진을 흔들어버리는 난감함이 생긴다. 그래서 SLR 카메라들은 바로 이 거울을 견디기 위해서라도 빠른 셔터스피드에 목을 매곤 한다.
6. "내수품과 정품의 가격차가 크다" - 일반 카메라들과 달리 DSLR은 내부 부속들이 더욱 고가이고 구조도 더욱 복잡한데다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므로 정식 AS를 받을수 없는 내수품과 보증기관과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정식 유통품간의 가격차가 크다. 예를 들어 40만원대의 몸체만 해도 내수와 정품 사이에 가격차가 16만원 가까이 나기도 하고 고가의 장비로 갈수록 수십만원의 차이가 나게된다. 따라서 유저들은 구매전에 다들 내수냐 정품이냐의 가로에서 고민하게 될수밖에 없다. 소중히 잘 써서 잘 관리해 쓸수있으며 고장이 나지 않는다면 내수가 좋고 꾸준한 관리와 안전을 보장받고 싶다면 정품을 사는것이 현명하다. 두 제품은 서비스의 부분만이 다르고 내용물은 설명서와 몇가지 자잘한 부분들의 현지화를 제외하면 100% 같다. 정품은 서비스의 제공의 부분에서 기업측의 금전적 부담이 제품에 가격에 전가되므로 가격이 비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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