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존 힐코트
출연: 비고 모텐슨(남자), 샤를리즈 테론(여자), 코디 스밋-맥피(소년)
상상 그 이상의 충격!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세계, 살아남은 아버지와 아들은 굶주림과 혹한을 피해 남쪽으로 길을 떠난다. “무섭다”며 자신의 품을 파고 드는 아들(코디 스미스 맥피) 때문에 아버지(비고 모텐슨)는 카트에 실린 약간의 물과 기름, 식량을 누군가에게 뺏기지 않을까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우린 불을 운반하는 사람들이야” 아들에게 속삭이지만 이내 인간사냥꾼이 되어 버린 생존자 무리에 쫓겨 아들 앞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마는데... 그들은 과연 따뜻한 남쪽 바닷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살아남은 자들이 공포가 된 세상, 생존을 위한 아버지와 아들의 숨막히는 사투가 시작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자인 코맥 맥카시가 2006년 발표하여 퓰리쳐상을 수상했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대형 스크린으로 그려낸 스릴러 드라마. 출연진으로는, <반지의 제왕>, <폭력의 역사>의 비고 모텐슨이 아버지 역을 맡았고, 아름다운 흡혈귀 동화 <렛 미 인>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에 출연중인 13살 아역배우 코디 스미트-맥피가 아들을 연기했으며, <대부> 시리즈, <지옥의 묵시록>의 명배우 로버트 듀발, <LA 콘피덴샬>, <메멘토>의 가이 피어스, 이번 영화의 출연을 자청했다고 알려진 샤를리즈 테론(<행콕>, <몬스터>), TV <데드우드(Deadwood)>, <할리우드랜드>의 몰리 파커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호주영화 <고스트…오브 시빌 데드(Ghosts…of the Civil Dead)>와 <프로포지션(The Proposition)>을 감독했던 존 힐코트가 담당했다. 북미 개봉에선 첫 주 111개라는 작은 수의 극장에서 우선 개봉했음에도 주말 3일동안 150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여 주말 박스오피스 10위에 랭크되었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최후의 날, 인류는 멸망했다. 세상 모든 것이 재로 덮인 채 문명이 파괴된 세상에서 인류 이외의 생명체는 모두 멸종되었고, 먹을 것이 바닥난 상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을 잡아먹는 끔찍한 식인이 곳곳에서 벌어진다. 영화의 주인공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무작정 해안을 향해 미국 남부를 가로지른다. 해안에 가면 무엇인가 있을 것이란 막연한 희망만을 가진 채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몸을 숨기고 길을 가는 아버지와 아들. 생존만이 최고의 목표인 이들 앞에는 매일같이 참혹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만족스러운 작품이라는데 동의하였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세개 반을 부여하며 “캐릭터들이 이보다 더 훌륭하게 또는 다르게 연기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에이미 비안콜리는 “황폐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작품.”이라고 칭했으며,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스티븐 레이는 “2009년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단 하나의 작품.”이라고 감탄했다. 또,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릭 그로운은 “뛰어난 두 주인공의 연기와, 매우 절제된 가운데 공명하는 연출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고,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이 영화는 원작 소설에 한참 못 미칠지 모른다. 하지만, 아마도 영화 버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고 작품일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필립스는 “일찍이 이 영화는 국제영화제에서 평론가들의 엇갈린 반응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때에도 모든 평론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극찬한 것은 비고 모텐슨의 연기이다.”고 그의 연기를 높이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