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국수를 워낙 좋아하여 물에 소금 간만해서 먹어도 한그릇 뚝딱해치우는 나인데... 이 집은 최악이다. 가격은 거금 9000원.
최악의 국수집. 바닷가라 뷰 끝내주고 인테리어 무지 신경 쓴듯하여 자리가 아까울 지경. 막 들어가서 옆 테이블에 먹고있는 먹음직스런 그 메뉴, 춘심이네 메인메뉴 냉국수를 시켜놓고 기다리는데 옆집 테이블 손님들이 음식을 먹다가 거의 다 남기고 자리를 떠길래 응? 아까비라했더만... 같이 나온 돔베고기도 차갑고 퍽퍽하여 한입 하다 내려놓고, 물국수는 생면을 쓴다고 했는데 졸면처럼 질기고 육수는 맛이 오리무중하니 옆 자리 손님이 음식을 먹지 않고 나간 이유를 알다. 지금은 가격이 5000원에서 많이 올라 같은 9000원이지만 차라리 그 근처 버드나무집 칼국수가 훨 푸짐하고 낫다.
아... 인터넷 블로그에 낚였다. 입 버리고 돈 아깝고. 우띠~ 개업도 칠월 중순 들어 했다더만 검색 메인으로 뜨는 블로그 글들을 다시 보니 그 전후 심지어 한참 전 글들이 태반. 흑흑... 블로그 광고를 했나보다. 블로그 믿지말자고 또 한번 되새기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