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미니안주의와 도르트 신조에 대해
알미니안주의 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도르트 신조를 보면 그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확인 할 수 있다.
도르트 신조의 작성 배경
알미니안주의라는 용어는 알미니안주의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제임스 알미
니우스(James Arminius, 1560-1609, 화란어로는 Jaccobus Hermensen 또는
Van Harmes이라고도 부름)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알미니우스는 본래 엄격한 칼빈주의자였다.
그러나 그가 제네바에서 유학을 하면서부터 예정론이나 원죄론 등의 칼빈주의
사상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고국에 돌아와 라이덴 신학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그가 교수 생활을 하고 있을 때에 디릭 볼켈트스 준 코른헬트(Zoon Koornheert)
라는 사람이 “Test”라는 문서를 네델란드 정부에 제출한 일이 있었다.
그 문서는 벨직 신앙고백이 가르치고 있는 칼빈주의를 부정하고, 인간의 자유
의지를 내세우는 주장을 담고 있었다. 암스테르담 시장은 알미니우스에게
코른헬트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칼빈주의 입장에서 반박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그러나 알미니우스는 코른헬트의 글을 읽다가 오히려 그 주장에 동조를 하게
되었다. 이 때부터 알미니우스는 노골적으로 벨직 신앙고백의 수정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알미니우스의 주변에는 그의 주장을 따르는 사람들이 모여 들어 상당한
세력을 형성해 나아갔다.
그 후 알미니우스가 죽자 시몬 에피스코피우스(Simon Episcopius)와 야누스
위텐보갈트(Janus Uytenbogaert)라는 사람이 알미니우스주의자들(알미니안들)
의 중심이 되었다.
이들은 알미니우스의 주장을 5가지로 요약했다.
그리고 목사 46명의 서명을 붙여서 “Remonstrance”(항의서)라는 제목으로
1610년에 네델란드 의회에 제출했다.
그 내용은
첫째, 하나님의 선택과 정죄는 하나님의 예지 즉 인간의 신앙 또는 불신앙을
조건으로 한다는 조건 예정론,
둘째,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으셨으나 그를 믿는 자들에게만
구원의 은혜가 임한다고 하는 보편 속죄론,
셋째,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게 하는 것은 오직 믿음뿐이지만 그 믿음은 자신
에게서만 나온다고 하는 부분 타락론,
넷째,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에 의해서 거부되어질 수도 있다고
하는 가항적 은혜론
다섯째, 성도가 마침내 구원에 이르게 될 것인지는 그가 죽을 때까지 지켜
보아야만 알 수 있다고 하는 인내의 불확실론으로 되어 있다.
항의서가 의회에 제출되자 알미니우스의 동료 교수였던 프란시스 고마루스
(Francis Gomarus)는 칼빈주의 입장에서 알미니안주의자들의 항의서에 맞
대항하는 “Counter-Remonstrance(반 항의서”를 제출했다.
이 때문에 알미니안주의와 칼빈주의는 각각 “항론파”와 “반항론파”로 불려
지기도 한다.
네델란드 의회는 두 파 사이의 회합을 여러차례 열었으나 합일점을 얻기
보다는 오히려 대립이 격렬해져갔다. 마침내 의회는 오랫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범국가적인 회의를 소집하기에 이르렀다.
이 회의는 1618년 11월 13일에 시작하여 1619년 5월 9일에 이르기까지 도르
트(Dort 또는 Dordrecht)에서 진행되었다.
이 회의가 바로 “도르트 총회”이다.
회의에는 요하네스 보겔만을 의장으로 하고, 84명의 교회 대표와 18명의 의회
대표가 참석했다. 그 중에 58명은 네델란드인이었고, 나머지는 외국에서 파송
되어온 사람들이었다.
알미니안주의자들도 13명의 대표를 참석시켰따.
이 때문에 도르트 총회는 4세기 니케아 회의를 제외하고 사도시대 이후 최고,
최상의 덕망있는 신학자들이 모인 세계종교회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르트 총회에 참석한 대표들은 다음과 같은 선서를 했다.
“나는 이 회의 기간 동안 내 생각과 뜻을 항상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섬길
것을 하나님 앞에서 서약한다. 나는 사람의 기록을 용납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의 말씀만을 신앙의 규범으로 받아들인다.”
대표들은 회의 기간 동안에 모두 154회에 달하는 공식 회합을 가졌다.
이는 주일을 제외한 거의 매일 회합을 가진 것이다.
회합 때에는 늘 많은 방청객들이 모여들었다.
결국 회의는 칼빈주의의 완전한 승리로 끝이 났다.
그리고 알미니안주의자들의 5개 조항으로 된 항의서는 만장일치로 배척이 되
었다. 또 벨직 신앙고백과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은 성경적인 가르침인 것이
재확인 되었다.
그리하여 도르트 총회는 알미니안주의자들의 항의서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된
5개 조항의 “도르트 신조”를 작성하고 매 조항마다 네델란드와 외국 대표들의
서명을 받았다.
도르트 총회 총대 명단과 전경 그림
도르트 신조에 대하여
도르트 신조는 “반대자들에 대항하는 다섯 조항”이라는 명칭에서 볼 수 잇듯이
알미니안 주의자들의 반대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작성되었다. 도르트 신조는
다른 신조들과는 달리 기독교의 모든 교리를 취급하지 않고, 항의서에 제시된
5개 조항과 관련된 교리들만 취급한다.
그러나 그 다섯 교리들은 핵심적인 교리들이며, 서로 분리되어질 수 없는 하나
의 논리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단순히 이성에 근거한 추론이 아닌
풍부한 성경적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도르트 신조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우선시
하려는 칼빈주의의 입장을 잘 반영하고 있다.
제 1 교리에서는 하나님의 예정에 관하여, 제 2교리에서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그로 말미암는 인간의 구속에 관하여, 제 3,4 교리에서는 인간의 타락과 하나
님께로의 회심과 그 방법에 관하여, 제 5교리에서는 성도의 견인에 관하여 라
는 제목이 각각 붙여져 있다.
그러나 흔히는 이것을 논리적인 순서로 재배열하여 전적 부패(Total Depravity),
조건 없는 선택(Unconditional Election), 제한속죄(Limited Atonement), 불가
항력적 은혜(Irresistible Grace),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the Saints)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그리고 영문의 첫 자를 따서 TULIP라고도 부른다.
[ 추가 ]
"돌트신조의 신학적 배경",
아래의 글 주소를 확인하면 됨.
http://blog.daum.net/hakema/557
* 참고 자료 : 「개혁교회의 신조」, 박일민
첫댓글 마귀의 사자인 칼뱅주의자들이 쓴 글입니다.
칼뱅주의와 알미니안주의 교리들을 대조할 수 있게 하려고 가져온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