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하고 바로 튀어나왔습니다.
모처럼 삿포로까지 왔는데 한것도 없이 해가 진게 너무 억울하잖아요...
삿포로역 도착해서 밥먹고 숙소까지 이동한것밖에 없거늘;
난보쿠선 전용 삿포로 시 교통국 5000계 전동차
삿포로로 다시 갑니다
삿포로 하면 삿포로 JR타워의 T38전망대가 유명하죠
그런데 여기 올라가는데 700엔이나 내라고 합니다...
가족끼리 온 것도 아니고, 카메라가 좋은 것도 아닌데 700엔이 너무 아까워서 안 들어갑니다.
하지만 기왕 온거 야경은 봐야죠...
전망대가 38층이면 뭐 대충 37층까지는 오피스라든가 그런게 있겠죠?
거기로 올라가서 야경을 볼 작정으로 가봤습니다.
다만 입구에서 일반인은 못들어가게 통제하거나 막는 시설이 있으면 깔쌈하게 포기하기로 하고요.
그런데 오피스 입구쪽에 뭐 아무것도 없더군요.. 그냥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 빌딩 같아요
그래서 오피스 출입구로 들어가 일반인이 갈 수 있는 최상층까지 가봤습니다.
26층이던가 27층까지가 일반적인 오피스였고 거기까지 올라가봤네요 그냥 오피스텔입니다...
복도 양쪽 끝으로 화장실과 흡연실 같은게 있었는데 그 부분이 통유리로 되어 있고 거기서 야경을 봤습니다.
다만 전망대가 아니다보니 찍을 수 있는 각이 제한되어있고 창문을 안 닦아서 좀 더럽습니다.
그건 뭐 당연히 감수해야 할 부분이고요.
일행이 있거나 가족끼리 왔으면 그냥 전망대 가는게 좋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창문이 너무 더러운 곳을 피해 찍은 사진들
뭐 거의 건질 수 있는 구도는 이게 끝입니다. 전망대는 아니다 보니...
그래도 장관이긴 합니다.
그럼 이제 쇼핑을 하죠!
그래서 일부러 삿포로역까지 나와서 야경보고 쇼핑하고 했습니다
삿포로역 지하상가쪽에서 어슬렁거리다가 빵도 사먹고 했네요
소문으로만 듣던 바로 그것
사람들이 무안하지 않도록 물내려가는소리를 틀어주는 기계ㅋㅋㅋ
게다가 친절하게도 변기칸에 입장하자마자 알아서 감지하고 틀어줍니다...
너무 친절해서 눈물이 납니다.
저는 촌놈이라 이걸 일본에 와서야 처음 봤습니다..;
개망...
밤늦게까지 계속 미도리노마도구치를 괴롭혔지만 트와일라이트 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B컴파트라도 던져주면 여기서 플랫폼까지 삼보일배로 가서 탑승할수 있는데
교토에 오시면 케이한 타시라네요
생각좀 해보고요...
삿포로 지하철은 고무차륜 중전철이죠
덕분에 가감속이 빠른 편이더군요.. 운전실 바로 뒤에 타서 속도계를 보는데
가속하는게 순식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진동도 적고 시설도 쾌적하고
왠지모르게 차량 자체도 넓어보이는 느낌이고
지금껏 여행중 탑승해본 통근열차 중엔 제일 괜찮았습니다.
스스키노로 복귀
일본에 와서 색다른 풍경 중 하나는 도시 한가운데 저런 관람차가 있다는 것
게다가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하지요
밤이되면 사진찍기는 더욱 어려워지지만...
늦었으니 밥을 먹죠
사실 밥도 안먹고 삿포로역에 늦게까지 어슬렁거릴수 있었던 이유는 미리 봐둔 이 식당이 늦게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숙소 근처이고요
그런고로 오늘의 메뉴는 징키즈칸이 되겠습니다.
삿포로에 오면 징키즈칸 요리를 꼭 먹어보라네요
실 대게 요리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런치를 노리지 않으면 상당히 비싸덥니다.
불행하게도 삿포로에서 런치까지 먹고 나갈 시간은 없어서 다음을 기약하고요...
캬... 맥주 한잔 하고 양고기를 한점 탁 먹으면
이게 바로 천국이더군요.
양고기는 처음 먹어봤는데, 누린내가 심하다는 소리에 전혀 공감이 안 될 정도로 누린내같은건 안 났습니다.
그냥 맛있는 고기던데요
위위 사진에 한 접시 저게 1인분이고 700엔 합니다. 저는 2인분 먹었네요\
밥먹고 숙소로 기어들어가서 퍼질러 잤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파워 기상
트와일라잇 예약에 실패한 대가를 치루러 갑니다.
왜냐고요? 내일 출국인데 간사이 출발 항공편이거든요.
근데 여기는 삿포로죠...
싸고 깔끔하고 정말 괜찮은 숙소긴 한데..
여지껏 묵은 숙소들보단 비싼편이라 혼자 여행할때 오기는 좀 애매하고
누굴 데리고 오기에는 좀 걸어야 하는 편이라 또 애매합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정말 괜찮은 곳입니다
일본은 이런 사설? 관광안내소가 도처에 있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하네요..
근데 여긴 들어가면 살인사건에 휘말릴 것 같네요
밥먹을땐 만만한게 마츠야
무슨 고명이 추가로 얹어진 규동을 먹었는데 엄청 짭니다..
진짜 다음부턴 노말 규동 먹겠습니다.
이후에 삿포로역에 가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트와일라이트 공석 조회를 해봤는데
당연히 만석이죠...
고로 지금부터 특급열차 신칸센 릴레이로 도쿄까지 갑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첫댓글 1. 전 물 내리는 소리 나는 기계 집앞 초밥뷔페집에서 처음 봤어요 ㅋㅋ 근데 기계 보니까 일본산인 티가 나던...
2. 시내 한복판에 있는 관람차를 보니까 울산 롯데백화점 관람차가 생각나네요
저는 울산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울산에도 시내에 관람차가 있는 모양이지요? 한번쯤 놀러가서 타 보고 싶네요 ㅎㅎ
코난이라 써진 사설안내소는...그쪽 안내소입니다.ㅎ 엉니들있는데로 연결시켜주고 수수료를 없소서 주는형식인데요 이곳은 야쿠자의 비율이 은근 많으니 안가시는게 좋습니다.ㅎ
아아..-_-.. 그랬군요 저게...
도톤보리 갔을때도 사설안내소가 많이 보여서 대체 이게 뭐하는덴지 궁금했었거든요
그렇고 그런 데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