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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춘계 전국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선발전 5조 명지대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명지대는 3연승을 거둔 가운데 32강 본선에 올랐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살아 남아서 좋고, 탈락해서 아쉽다.
9일(일) 휴일을 맞아 남해안의 중심도시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지난 5일 개막이후 연일 불꽃튀는 경쟁을 펼친 '제50회 춘계전국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선발전'이 마침내 본선진출 18개 팀을 확정지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산양스포츠파크 6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 1~9조 조별리그 3차전 마지막경기는 그야말로 배수의 진을 친 경기가 여러 구장에서 목격됐다.
'디펜딩 챔피언' 광주대가 포함된 1조는 조현 감독이 지도하는 '도깨비 팀' 예원예술대가 2승을 거둬 조 1위로 곧바로 32강에 진출했고, 광주대는 1승1패를 기록하면서 조 2위로 36강 본선에 올랐다. 제주국제대는 이들 두 팀과의 경쟁에서 밀려 2패를 기록, 이날 통영을 떠났다.
2조는 건국대가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했고, 관동대가 1승2무를 기록하면서 조 2위에 올랐다. 초당대는 조별리그 3차전 관동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아쉽게 예선 탈락했다.
3조에서는 강영철 감독의 성균관대가 3연승을 거둔 가운데 3경기에서 8골을 폭발시키는 등 예상한대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예상을 깨고 서남대가 1승1무1패를 기록하면서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전주대와 배재대는 예선 탈락했다.
4조는 상지대(2승1무)와 호남대(2승1패)가 조 1,2위를 차지하면서 본선에 진출했고, 5조에서는 명지대가 월등한 기량차이를 보인 가운데 3연승을 거둬 조 1위로 32강전에 올라 오랜 만에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군장대는 2무1패를 기록하고도 운좋게 본선에 오르는 행운을 잡았다.
6조는 용인대가 2승1무를 거둬 조 1위를 차지했고, 중앙대는 조별리그 3차전 한려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조별리그 1,2차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면서 한려대를 따돌리고 가까스로 본선에 올랐다. 한려대는 조별리그 1차전 창원문성대에 7-0 대승을 거두는 등 이번 대회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강호 용인대와 중앙대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면서 아쉽게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7조는 한남대와 우석대가 나란히 2승1무를 기록한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 선 한남대가 조 1위에 올랐고, 우석대가 조 2위를 차지했다. 광운대는 8조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량으로 3연승으로 조 1위에 올라 그동안 인연없는 전국대회 입상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됐고, 그 뒤를 대구대가 2승1패를 기록해 본선에 올랐다.
끝으로 9조에서는 영남대가 한국국제대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로 패하는 등 이변이 연출됐으나 이미 1,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탓으로 2승1패의 성적으로 32강에 올랐고, 한국국제대는 영남대를 꺾고 남부대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서 본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현재 1~9조의 본선진출 팀이 확정났고, 내일(19일) 10~18조의 조별리그 3차전을 끝으로 본선 진출 팀이 모두 확정난다. 이후 조 1위 팀들은 32강전을 준비하고 조 2위 팀들은 대진 추첨을 통해 36강전을 치러야 할 팀을 가린다.
한편 이날 경남 통영은 강풍의 영향으로 경기운영이 힘든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