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여행..
내 평생 처음.... 1.나만의 여행 2.장기간 여행 3.모르는 곳으로의 여행 4.가장 높은 곳으로의 여행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 히말라야. 애당초 나의 기대 이상의 여행 효과를 얻었다.
네팔 히말라야...
그곳은 건강하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곳은 돈이 많다고 갈 수 있는 곳도 아니다. 그곳은 열정이 있어야 갈 수 있는 곳이란다...
ㅎㅎ 이거 쿰부 완주 증명서다.... 돈주고 샀다.. 3,000원~ 300루피...
AC(안나푸르나 서킷), ABC(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쿰부(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칼라파타르 등)의 TIMS와 퍼밋...
홈스테이 집의 내가 묵던 방.. 산악자전거, 포터용 백팩 등
전기 장판으로 따뜻하게 보냈다.....
Charger도 여러 꼭지 있다... 단전이 비일비재하고 일상화되어 있는 네팔에서는 가정의 필수품같다...
네팔에서의 마지막을 아늑하게 보낸 나의 보금자리였다...
고무장갑... 이거 주었더니.... 이집 안주인 백창희양이 너무나 좋아한다....
홈 스테이 집 남편... 지반..
지반의 부인, 백창희양...
한국식 집밥... 찰진 쌀밥, 된장국, 김치...등등 ㅎㅎ 좋다~
일하는 네팔리.. 꺼멀라.. 25인데, 큰애가 8살이다... 세탁부탁하면 해 준다...
지반이 한국음식을 잘 먹는다...
홈스테이 근처에 있는 할인대형매장이다... 여기 무지싸다... 외국인이라고 바가지도 쒸우지 않고 정찰제다...
홈스테이 하는 단지 입구... 네팔에서 보기드물게 포장되어 있다...
가정부 꺼멀라는 윗층에 산다. 이 꺼멀라의 남편은 내가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날 두바이로 돈벌러 갔었다.. 5년간 가는거란다...
꺼멀라한테 손짓발짓해서 남편 갈 때 울었냐하니까 안 울었단다... ㅎ
그래서, 그런지 다리 밑에 뭔가가 있다..의식인 모양이다..
꽃과 돈을 함께 놔둔다...
고장난 스마트폰 대신 잘 썼다... 지반이 집에 있는걸 빌려줬다..
수빈이가 아는건가? 내가 짐을 싸니까... 처음으로 내방에 들어온다.....ㅎㅎ
뒤에 산악자전거 Packing 해 놓았다...
이번에 절실히 느꼈던 것.... 내 다리가 건강하더라는 것. 꾸준히 산악자전거의 즐겼던 덕분이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수빈이가 아장아장 기면서,,, 걸음마 막 시작한다...ㅎ
이 좌변기 오른쪽에 샤워기가 있다..
에베레스트에서 내려와 여기서 샤워할 때 너무나 시원했었다...
솔라샤워인데 오후 3시경이 물이 가장 따뜻하다....
하지만, 나는 냄비에 뜨거운 물 끓여 달라고 해서 그 뜨거운 물에 찬물 섞어 머리 감고 샤워할 때가 더 좋았다...
네팔에서 샤워는 솔라(태양열)샤워와 가스(가스열)샤워가 있는데.. 가스샤워가 비싸고 물이 더 따뜻하다. 나는 뜨거운 냄비물 샤워가 더 편했었던 같다...
이곳이 그리울 것이다~ 홈스테이의 포근함...
참, 등산화 앞이 다 벌어졌다...
지반이 결혼식 갔다 온 복장.... 전통복장인가? 안물어봤다~ ㅎ
오늘 밤에 카투만두 공항으로 나가야 한다.. 짐은 다 정리했다..
멍~
나의 네팔에서의 50일... 무엇을 얻었는가? 아무 생각없다... 모르겠다...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를 과연 내가 올라갔다 온건가? 실감이 안난다.. 꿈결같이 느껴진다...
인천공항...
택시타고 들어간다...
영종도 바람이 차다...
백두대간과 오지탐사라이딩 멤버이며. 이번에 백팩과 침낭을 빌려 준 김정호(도리바)님... 다시금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작년에 산악자전거로 AC 완주 하신분이다... 이 분 덕분에 이번 네팔여행의 불씨를 지폈었다...
자~ 이제 네팔 여행을 추억의 장으로 넘기자.... 후기를 끝내니... 밀린 숙제 마무리 한 느낌이다. ------------------------------------------------------ 조용히 생각해 본다... 네팔에서의 50일간, 히말라야를 다니며, 설산을 보며... 히말라야에서 트체커가 올라갈 수 있다는 최고의 높은 곳을 올라가며... 나는 무엇을 얻었는지?
생각해보니... 나는 서두르지 않았었던 같다.. 목표도 없었고 그냥 매일매일 주어진 길을 다닌 것 뿐이다..
그리고, 함께 하였던 모든 것을 인정하고 받아 들였던 것 같다... 모든 것을 감사하며...... 모든 것을 인정하며.....
이제 한국 돌아가면 조용히 일상으로 돌아가자...^^
참, 자전거도 예전처럼 열심히 타야지~~ ------------------------------------------------------
--------------------------------------------------------------- PS. 연락처..(네팔전화번호)
카투만드 홈스테이 백 창 희 9818 5890 50, 카톡 아이디 cescs72
루클라 포터 소 구 찌 9842 8019 41 9743 0624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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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익의 산악자전거 (MTB) 원문보기 글쓴이: 바익
첫댓글 멋지십니다. 제가 가고 싶은곳을 다 다녀 오셨네요~~ 열정과 체력이 대단하세요. 요번년도에 네팔을 가고 싶은 소망이 있어 이것저것 보다가 바악님 글을 읽었습니다. 사진도 잘 찍으시고 글로 재미있게 잘 쓰쎠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 읽었습니다. 넘 부러워요.. 또 가고 싶으시요? ㅋㅋ 전 2008년 ABC 다녀왔거든요. 20대여서 배낭여행에 미쳐있었어요. 한 1달 네팔에 있었던거 같아요. 담에AC, EBC 을 꼭 오자고 다짐했는데 벌써 6년이 지났네요. 네팔에 갈 그날을 기다리며 확정되면 연락도 드리고 질문도 많이 하겠습니다. 따끈따끈한 정보, 글, 사진 감사합니다. 편안하세요^^
네, kathrine님 감사합니다.
백두대간 종주, 철인3종, 울트라마라톤 등을 자랑하던 건각들도 못 오르는 신들의 영역이 존재하는 그곳.
목표없이 그냥 자기 수준에 맞춰 차근차근 올라갈 때 자기를 열어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그곳
가진 것이 많아도 만족을 모르는 우리와는 달리 가진 것 없어도 행복하며 없는 것 조차도 소중해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던 그곳
익숙한 것 보다 익숙치 않은 것에 적응했던 그곳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평안과 힐링을 주었던 그곳
이제 그곳에서의 추억의 그림을 회상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언제든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