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생들을 불러 모았다
은어를 잡는 사람은 강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주변에서 땔나무를 구하고 돌틈에다 불을 지핀다
두꺼운 돌을 얹혀서 불에 뎁힌다
은어들을 회로 먹기도 하고
버드나무 가지에 꿰여 구워 먹는다
달아 오른 돌판위에 삼겹살을 익히면 타지도 않고 기가 막히게 익는다
시원한 강바람에 그늘에 앉아 천렵을 해서 술한잔 나누기엔 딱 좋은 시즌이다
조금 지나면 더워서 이짓도 못해 먹는다
은어를 잡는 초여름은 추억을 낚는 일이기도 하다
첫댓글 안빈낙도가 따로 없군요 ㅋㅋ
언제 한번 다시 찾아 주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