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11일~13일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11일. 난 학교에 있었음. 야자빼고 집 가자마자 짐 쌀 생각이었음. 그래서 학교에서 뭘 챙길지 리스트 다 적어놨었음.
지난 기자학교 캠프 때 매우 중요한 것들을 안챙겨갔었기에.. ㅠ_ㅠ
암튼 야자 끝나고 열심히 달려서 버스정류장갔는데ㅋㅋㅋㅋ 10정류장 전임ㅋㅋㅋㅋ 어쩔 수 없이 기다림 ㅠ-ㅠ
7시 집합인데 집에 오니까 6시. 그래서 냉큼 학교에서 쓴 리스트 보면서 짐을 싸기 시작함! 짐 싸는데에는 20분이 걸렸음! 4G보다 내가 더 빠를거임.
영춰리가 같이가자해서 얼른 나갔는데 버스가 안옴. 그래서 택시타고감 ㅎㅎㅎㅎ 가니까 관희ㅠ_ㅠ가 있었음. 가지 못해서 슬펐지만 그는 떠나갔음...
종범이가 처음보는 친구를 데려오고 해진누나가 친척동생과 후배를 데려왔었음ㅇㅇ. 수현총무가 남친데려왔음ㅡㅡ...
그리고 출발!
님들은 강원도 철원을 어떤곳이라고 생각함?
난 이렇게 생각함. 산골짜기 농촌, 그리고 매우 추운곳.
내 생각에 어긋나지한고 도착하자마자 정말 추웠음... 난로가 있었음! 정말 따뜻했고 엄청 더웠음 -_-
첫날은 도착하자마자 바로 씻고 잤음.
아 바로 씻고 잔건 아니고 조끼리 모여서 조이름,조구호 같은거 짰음. 근데 원종이형이랑 친구분ㅋㅋㅋ 자전거타고 여기까지오심ㅋㅋㅋㅋ 진짜 대단!!!!! 3시에 출발했다고 나중에 말해줬음 ㄷㄷ 진짜 대단!!
아 그런데 씻을때 ㅡㅡ 뜨거운물 안나옴 냉수 쩔음.. 근데 원종형 냉수샤워... 대단ㅋㅋㅋㅋ
우리가 잔 숙소는 폐교를 리모델링인가 뭔가 해서 깔끔하게 새로 꾸민곳이라했음!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학교였고, 꽤 산뜻했음! 학교괴담의 대표주자 운동장에서 책읽는소녀가 열심히 독서하고있었음!
둘째날이 밝았다. 아침 7시에 일어남... 놀토였는데도 불구하고.
역시나 매우 차가운 물에 머리를 감음. 근데 머리 다 감고오니까 뜨거운물이 나온단거임 ㅜ-ㅜ.. 근데 얘기 들어보니까 정말 '뜨거운' 물이라고했음ㅋㅋㅋㅋ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다 씻고 밥먹고 일하러갔음. 토마토 비닐하우스임. 서리가 내려서 쓸수없게됬다고했음 ㅜ_ㅜ 뿌리를 뽑고 줄기를 지탱해주는 집게를 회수하는 작업임. 근데 안 딴 토마토는 그냥 먹어도 된다고해서ㅋㅋㅋ 눈에 불을 켜고 일했음. 토마토 진짜 많았는데 그것도 진짜 맛있었음. 이런걸 팔지도못하다니... 아쉬웠음. 비닐하우스 6개정도?했음. 아 종범이 뿌리 완전 잘뽑았음!!! 굿굿굿
또 옆에 고추 비닐하우스가 있었는데 거기서 막 쇠파이프 뽑았음. 생각보다 안무거웠음! 비닐하우스 하나라서 금방 끝냄 ㅎㅎ
그리고 트럭ㅎㅎㅎ트렁크에 타고 이동해서 밭으로 이동했음. 원래 논이었는데 돈이 안나와서 콩밭으로 쓰신다고 들었음 ㅠㅠ
그곳에선 비닐걷는 작업했음. 티비-뉴스-같은곳 보면 막 땅에 비닐덮여서 구멍뚫려가지고 야채가 그 사이로 자란 게 있지않음? 그 비닐을 걷어냈음.
이건 정말 해도해도 끝이 없음 ㅋ... 근데 이거도 하다보니까 요령생김. 그래서 금방 끝냈음! 원종이형 비닐걷는게 흡사 기계... 그리고 승민이라고 해진누나가 데려온 사촌동생있는데 일 잘했음!!!
일 다 끝내고 숙소로 집합! 저녁먹고 씻음. 너무 노곤노곤. 일을 너무 열심히 한듯 ㅎㅎ
근데 놀토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않고 끊임없는 스케쥴을 진행함. 미니올림픽?이었음.
내가 속한 조가 진짜 완전 ㅡㅡ 1등이었는데 ㅡㅡ 마지막에 판도가 바뀜 ㅡㅜ 괜히하자했어 ㅠㅠㅠ
결국 우리조가 꼴지해서... 다음날 점심식사 설거지 당첨됐음.
그리고 간단한 간담회를 진행했음! 처음엔 하하호호 웃으면서 진행했는데 방이 더워지면서 내용도 길어지고 우리의 집중력도 떨어졌었음ㅋ... 이건 죄송하게 생각함 ㅠ_ㅠ 우릴 위해서 와주신거였는데! 다음엔 더 집중할게요!
이 날은 우리의 캡틴변이 너그럽게 2시에 자자고해서 애들이 모두 콜을 외치고 신나게 놀음! 제로왕게임 재밌음ㅎㅎㅎ...
근데 2시에 우릴 꼭 재우겠다고 다짐하셨던 병든 쩡썜은 골골거리면서 주무시러가고 우리끼리 티비보다가 금방 잤음. 우리 쩡쌤 말 잘들음 ㅎㅎ
마지막 날이 밝음. 집에 가는 날임. 일을 많이 안함 ㅎㅎ!
맛있는 아침을 먹음! 그리고 토마토 비닐하우스에서 어제처럼 일하고 잠깐 쉬다가 트럭을 타고 이동! 오메 근데 이것은 막걸리가 아니당가? 아이들이 모두 흥분을 감추지못함ㅋㅋㅋ 역시 트럭을 타고 쭉쭉 이동함. 엄청! 큰 저수지를 지나쳤음!!! 댐이라고 그랬던 것 같기도함. 도착한 장소는 산임... 산 비탈길에 막 밭이 있음... ㅎㅎ... 또 비닐을 제거하는 작업임 ㅎㅎ...
근데 농민분이 막걸리 마시고 시작하라고!!!!!!!!!!!!!!!!!! 좀비떼마냥 다들 달려들었음.
내가 한잔씩 손수 따라줌. 난 막 섞어서 마시는게 좋아서 흔들었는데 맑은거 좋아하는 사람이 꽤 많았음.
이렇게 놀고있는데 이건 좀 아닌거같아서 일하러갔음! 어제 해봐서 그런지, 땅이 건조해서그런지 어제보다 훨씬훨씬 쉬웠음.
일 능률도 UP! UP! 좀 과장보태서 말하면 밭하나에 30분씩해서 3개 정리했음 ㅎㅎ.
추현일 별명생김. 취현일
우성쌤 별명생김. 꼴우성
다들 광란의 작업시간을 보낸 뒤 숙소로 돌아감 ㅎㅎ 트렁크에서 노래부르고 난리났음. 다들 취함
숙소에 와서 밥을 먹음! 복어국ㅋㅋㅋㅋ 어떻게알고 이렇게 해장국을... 그리고 김치전도 있었는데 진짜진심레알뜨루 맛있었음!!!
밥 다먹고나서 시간이 좀 남았음. 솔직히 나 좀 어지러워서 누웠는데 너무 졸린거임... 그래서 그대로 좀 잤음.
일어나니까 2시. 슬슬 짐 정리하고 집으로 출발할 때가 되었음. 근데 자는게 나만 있는게 아니었음. 애들 다 골골대면서 자고있음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그들을 동정하지않고 오직 나의 짐만을 쌌음.
청소해야하는데 애들이 일어나지않음... 정확히 말해서 못일어나고있음. 그런 애들빼고 어쩔 수 없이 방을 청소함.
쓸고 쓸고 밀고 밀어도 먼지가 계속나옴-_-; 청소는 그럭저럭 마치고 차에 타기 시작함.
부천으로 출발함.
차가 진짜 미친듯이 막힘. 3시 좀 넘어서 출발한거같은데 7시 좀 안돼서 도착했음.
부천연대 사무실에서 짜장면이랑 짬뽕 시켜먹음!! 난 짬뽕시켰는데 진짜 완전 대박 맛있었음. 나중에 한번 더 시켜봐야지 ㅎㅎ
암튼 식사마치고 노래방갔음. 중동역 근처엔 없어서 좀 먼 곳으로 가긴 했지만. 재밌었..나? 솔직히 난 그닥 ㅎㅎ...
그렇게 3일간의 길고도 짧은, 아니 매우 짧았던 가을 농활이 끝났음. 조 모임을 하는데 누가 물어봤음. '우리가 온 게 농민분들에게 도움돼는거 맞아요?' 그리고 그에 대한 답으로, '우리가 와서 한게 두 분이서 일주일동안 할 양이었다.' 정말 완전 찡했음! 우리가 이렇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니. 그리고 동시에 이것밖에 도와드리지못하다니 ㅠ_ㅠ... 그러니까 님들 농활가셈ㅎㅎ 재밌고 많은걸 배울 수도 있고 큰 도움이 될 수 있음!!!
이상 농활에 참가했던
김인수 변정아 이지은 심지선 김우성 김민재 연규현 김정배 이원종 ?덕현(성 모름 ㅈㅅ..) 전해진 이수현 박명규 김영철 김종휘 임수경 공병국 염종욱 이황희 추현일 박종범 김대준? 전승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담엔 기자단 다 같이 가자!
+ 이름 누락된 사람 있으면 알려주셈 ㅎㅎ♡
++ 종범 몸 괜찮은지 대박 걱정됨 ㅠ_ㅠ 푹쉬어!!!
첫댓글 와~~~ 잘읽었어^^ 나도 다음엔 기필코 가야지!!
ㅋㅋ 대박 잘 정리함~수고했다는 문자도 보내주고~멋진님이셔~덕분에 즐거운농활이었음~
가고싶었는데 ㅠㅠㅠ... 다음엔 갈테니 데려가요
후기 읽어보니....많은... 추억을 쌓고왔구나...
종범이 주금
?
종범 ㅠㅠ
해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사실 덕현이 성 모른당ㅋㅋㅋ
김
A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