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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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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로복원범시민추진위원회 스크랩 문화유적복원, 관광자원화 시민이 앞장서다
운영 추천 0 조회 66 12.04.17 13:3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문화유적복원, 관광자원화 시민이 앞장서다
영남대로복원 범시민추진위원회 창립, 지역의 새로운 명소 탈바꿈 기대
[2012-03-30 오후 5:30:00]
 
 
 

지난 23일 삼문동 소재 화랑뷔페에서 이두애 시인의 낭랑한 시 낭송이 ‘낙동강 물길 따라 밀려오는 반짝이는 전설은 우화의 슬픈 사랑이야기’로 끝을 맺었다.

이날 손진곤 시의장을 비롯한 내빈과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대로복원범시민추진위원회’ 창립총회가 개최된 것이다.

이 위원회는 옛길을 따라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우리민족의 역사가 스며들어 있는 영남대로 밀양의 옛 길(작천잔도, 작원관, 승교, 처자다리)을 복원하여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자원을 엮어서 이야기가 흐르는 문화역사 생태탐방로로 거듭나서 우리지역을 원근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은 물론 우리 시민들에게도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는데 밀알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이순공 한국문인협회밀양지부장을 임시의장으로 하여 회칙을 제정하고 최영준·김언호씨를 고문으로, 손흥수·손정태·이순공·이호열씨를 자문위원으로, 김정호·박순문·최광호씨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였으며 감사 2명과 사무국장, 2명의 사무차장, 7명의 이사를 선출하여 본격적인 추진에 돌입했다.

영남대로의 개요와 역사적 가치를 돌아본다.

 

▶영남대로의 개요

조선시대에는 각 지역에서 서울로 가는 주요도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다.

영남대로는 한양에서 영남방향으로 향하는 큰길을 말하며 조선시대 9대 간선도로 중의 가장 대표되는 도로였다.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영남대로는 부산에서 밀양, 대구, 상주, 조령, 충주, 용인, 서울로 이어져 있으며 거리는 약 960리에 달한다.

도로변의 시설로는 대략 10~30리마다 관리들을 위해 관, 역, 원 등의 숙박시설을 설치했고 여행자와 상인들은 점·주막·객주 등을 이용했다.

영남대로가 통과하는 지역은 인구가 조밀하고 산물이 풍부하여 경제적으로 중시되던 곳으로 조선조 5백여 년간 부와 인재의 보고 역할을 했다.

 

▶영남대로 밀양의 옛 길

영남대로 밀양옛길은 양산시 원동면 가야진사 앞을 지나 밀양 땅으로 들어서면 지금은 흔적만 남은 작원관터부터 시작된다.

밀양 땅의 유일한 옛길 출입로인 작원잔도는 겨우 한 두 사람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은 절벽길이다.

이 길과 관련하여 김유신 장군, 박진 장군 등 수많은 설화들이 전해져 오고 있는 곳이다.

영남대로 옛길의 중요한 교통요지인 삼랑진은 낙동강과 밀양강, 밀물과 썰물이 합쳐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후조창과 포구시설도 영남대로와 무관하지 않다.

밀양 옛길변의 전통문화 유적과 유물은 일제에 의한 경부선 철도 부설과 70년대의 산업화 및 도시화 과정 중에 많이 파괴되었으나 관련된 지명과 유적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

 

▶영남대로 밀양 옛 길의 구간

첫째 길 : 작원관부터 삼랑진 미전리 무흘역 고개 가는 길이다. 작원관 터 지역은 동래에서 한양으로 북상하는 군사 교통의 요지이다.

둘째 길: 무흘역에서 거족마을과 화성동을 거쳐 칠성 가는 길이다.

셋째 길: 칠성에서 임천리, 남포나루, 가곡동 용두보를 거쳐 삼문동으로 가는 길이다.

넷째 길: 삼문동에서 밀양읍성으로 가는 길이다. 밀양읍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밀양강을 건너야하므로 우회로도 발달했다. 읍성 10리 아래 남포나루도 그 중 하나이다. 남포~마암산~사포나루~하감마을~감천교로 이어진 10㎞ 정도의 밀양강변 우회 길은 읍성 서문과 남문 사이로 난 루교로 연결됐다.

다섯째 길: 밀양읍성에서 용평, 삿갓산을 지나 제사고개 가는 길이다. 성내에는 주로 동헌, 군기소, 객사, 창고, 혜민청 등 관청건물이 자리했고 시장과 주거지는 성 바깥에 자리했다. 행인들은 밀양읍성과 남문과 서문으로 들어왔고 동문과 북문은 영남대로를 이어갔다.

여섯째 길: 제사고개에서 춘복마을 신안, 유천역으로 가는 길이다. 조선 조정이 마지막으로 제작한 ‘밀양부지도’에는 춘복마을에서 곧장 현재의 경부선 철길을 따라 난 미량강 왼쪽 산자락 길을 영남대로로 묘사하고 있다. 이 길은 신원~구곡~구곡나루~금곡~상동나루로 이어져 있다.

 

▶영남대로 밀양 옛 길의 역사적 가치

2011년 4대강 살리기 사업 시행 시 삼랑진 검세리 757번지 일원에서 역사적으로 귀중한 가치가 있는 매장 문화재 ‘처자교’가 발굴됐다.

이 처자교는 역사문헌 내용 중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작원관 앞 사포교’, 밀양지에서 ‘승교, 처자교’로 불러졌다는 기록 등이 있어 정확한 명칭과 위치 확인이 선행되어야 한다.

영남대로의 첫 관문에 있는 현존하는 옛 다리인 처자교는 영남대로의 흔적이 문경 관갑천잔도 등 몇 남지 않은 것을 생각할 때 작원관과 작원잔도와 더불어 역사적 희소성은 매우 높다.

영남대로 옛 길은 조선초기부터 일제시대까지 밀양시 삼랑진읍 작원관에서부터 시작하여 무흥역 고개~남포리~용두보~밀양읍성~제사고개~상동~유천으로 이어진다.

장원급제의 꿈을 안은 과거객들의 발길이 머물고, 생활에 찌든 보부상들의 땀 냄새가 밴 대로에는 사람뿐 아니라 우마차의 왕래가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그 길 위에는 원과 주막, 객주가 생겨났고 말을 갈아타던 역이 설치되었으며 외적들의 침략을 막는 산성과 봉수대들이 세워졌다.

이렇듯 고개마다, 주막마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는 밀양 옛 길은 산재한 문화유적들과 함께 관광스토리텔링상품화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문화유적 복원과 스토리텔링자원(밀양문화관광연구소 제시)

1. 문경새재 조령관과 더불어 조선시대 영남대로 제일 관문 작원관

2. 왜적침공을 방어하던 요새지 작원잔도

3. 원이 떨어져 죽은 바위 원추암

4. 신송에서 작원 부락 사이에 왜적을 속이기 위해 짚섬을 둘러 곡식을 낟가리처럼 위장했던 노적바위

5. 스님과 처자의 전설이 묻어나는 승교와 처자교

6. 다섯형제 효심이야기 오우정

7. 조선후기 밀양, 양산, 현풍, 창녕, 영산, 울산, 동래 등 7개 군현의 조세를 밀양부사 책임하에 징수한 삼랑진 후조창

8. 영남대로 낙동강변 수많은 나룻터

9. 전설이 가득한 만어사와 경석

10. 영남루와 아랑이야기

11. 무봉사 태극나비의 전설

12. 과거길 선비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용평고개 모과나무 이야기

13. 부모의 자식사랑과 효심이 어려 있는 제사고개 이야기

14. 안동과 더불어 영남의 2대유향이라 일컫는 밀양향교

15. 추화산성과 수백여 년 동안 역사를 같이한 추화산성봉수대

16. 운심의 정조와 사랑이 묻어나는 운심의 무덤

 

 

박영배/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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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4.18 08:55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 12.04.18 22:19

    " 파이팅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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