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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경대에 올라 자신의 허물을 비추어보다.
▲자굴산 오르면서 돌아본 남강기맥 분기봉(갑을정).
◐ 프롤로그 ◑
초현실적 환상 마루금, 산성산-한우산-자굴산 !!!
그 산행을 앞두고 심장이 은밀하게 두근거립니다.
벅찬 설렘으로 투루루 투레질도 일어납니다.
그 투레질에 엮이어 달려나오는 반가운 얼굴들!
같이 진한 땀을 쏟은 후 함께 나눌 우정의 잔들!
산자락을 꽉 채우는 山情은 가슴을 무디게 합니다.
오래도록, 오래도록, 그 情에 녹아들고 싶습니다.
가슴 가득 담아올 山, 벗, 情을 그리면서
오늘도 신새벽 어스름을 뚫고 길을 나섭니다.
◐ 산행 개요 ◑
□ 언제 : 2016년 7월 3일.
□ 누구랑 : 대전한겨레산악회 여러분과 함께.
□ 어디 : 한티재-큰재만당-산성산-한우산-갑을정-쇠목재
-자굴산-명경대-자굴티재 (약 12km).
▲한티재. 계절은 장마의 한가운데.
하루종일 비가 내릴 거라고 기상청이 어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느낌표와 쉼표의 복합체이지만,
오늘의 환상적인 마루금은 느낌표가 대세를 이룰 거라고 예상합니다.
▲꾸물거리는 하늘을 무시하고 풀섶으로 들어섭니다.
풀잎 위에 숨어있던 빗방울들이 바지가랑이를 흥건히 적십니다.
▲마루금은 정글의 참모습을 맛뵈기로 보여줍니다.
▲솔숲의 행렬은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고, 가슴을 정화시켜 줍니다.
▲산은 바위 한덩이를 눈요기로 비치해 놓았습니다..
▲들머리부터 556.5m봉까지는 코가 땅에 닿을듯한 가풀막 구간.
▲한차례 호흡의 폭풍이 지나가고,
▲전망대에 올라 숨을 돌려보지만, 구름을 잔뜩 이고 있는 하늘이 조망을 방해합니다.
▲막걸리 한잔에 山情을 섞어봅니다.
▲저 구름 너머에 황매산이 우뚝할텐데.
▲올라야 할 622m봉의 정수리가 보이고.
▲산자락은 붉은 소나무 기둥들의 전시장, 오른쪽은 천길 낭떠러지,
▲소나무 기둥의 붉은 기운이 빗물을 머금고 도드라져 보입니다.
▲잡풀이 가득 들어차서 헬기장은 숨어버렸습니다.
▲산에 들면서 산 바깥의 일은 까마득히 잊게 됩니다.
▲622m봉 고스락 언저리.
▲고스락에 거목 한그루 우뚝 솟았습니다.
▲산은 비를 조금씩 받아내며 변함없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든든한 느낌을 줍니다.
▲힘든 산행이지만, 여유로운 마음을 만나면 한결 힘이 솟아납니다.
▲직진하면 절벽, 그래서 오른쪽으로 우회.
▲바위를 우회하는 길목에서,
여름이지만, 차갑게 느껴지는 바람이 목덜미를 파고 드네요.
▲마루금 속살까지 사유지의 금줄이 파고 들었습니다.
▲천천히 산속을 걷다 보면, 책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천천히 걷는 일은, 산을 정독하는 거나 진배없습니다.
▲시원하게 뻗어오른 소나무의 올곧음이, 궂은 날씨를 보상하고도 충분히 남음이 있네요.
▲마른 솔숲과 푸른 탱자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
▲좋은 산길을 만나 편안한 마음으로 걸어갑니다.
▲천천히 걷다보면, 스쳐간 일들이 소환되고 눈 앞의 존재들을 제대로 바라보게 됩니다.
▲큰재만당(외초재).
▲나란히, 사이좋은, 의자들.
▲우중 산행에서, 우산의 쓰임새는 비 피하는 것 외에 사진 찍을 때도 유용하다는 사실.
▲산불감시초소에 올라 조망을 즐기려 하지만, 비구름이 짖궂은 훼방꾼.
▲전원주택 분위기의 산불감시초소.
▲노천 통시.
▲구름을 이고있는 산성산 고스락 부근.
▲후덥지근한 기온에 빗방울이 섞이니 특유의 산냄새가 납니다. 여름냄새겠지요.
어릴 때 엄마냄새라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땀냄새였던 것처럼....
▲걸어다니는 산행 백과사전. 건강한 모습을 뵈니 반가움이 앞섭니다.
▲반짝이는 잎사귀를 보니, 덥고 짜증스런 마음이 저만치 밀려갑니다.
▲간만의 우중산행으로 인해, 반짝이는 산의 빛깔이 스펀지처럼 스며듭니다.
▲산의 윤기나는 빛깔이 마음에 스며들어, 스스로 파문을 일으킵니다.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시간이 다가오겠지요.
▲외로움에 떨고있는 노루오줌 한떨기.
▲산성산 고스락이 가까워졌나 봅니다.
▲우리는 항상 기대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덧난 상처를 딛고 다른 시간 속으로 한발짝 나아갈 수 있기를....
▲녹색의 향연이 펼쳐진 산성산 고스락.
▲비에 흠뻑 젖고 따스한 정에 흠뻑 젖고.
▲산은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라는 생각.
▲인공 수정이 늘어나면서 쌍둥이 출생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문득 자주 눈에 띄는 다지송을 보고 하는 상념 한자락.
▲빗줄기에 묻혀있는 한우산 자락.
▲산성산의 상징, 상투바위를 찾아 우틀.
▲상투바위(촛대바위).
▲선경을 방불케하는 산성산 기슭.
▲마루금 우측의 전망대바위.
▲소나무들이 빗물로 말끔히 샤워를 하고 있습니다.
▲이정표는 여기를 한우산으로 표기하고 있네요.
틀린 말은 아니지요. 한우산은 한우산인데 고스락이 아닐 뿐.
▲한우산 고스락이 코 앞에.
▲그대는 나무인가 산인가.
▲비를 맞으면서 시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르다가 돌아보니, 산성산과 오른쪽의 찰비계곡이 빗속에 잠겨있습니다.
▲찰비만당의 이색적인 풍력발전기 행렬.
▲주황색이 이렇게 산뜻한 느낌을 주는 색깔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찬비(한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분좋은 찬비가.
▲돌아보기.
▲한 나그네가 찬비를 맞으면서 인생의 한 구비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한겨레의 든든한 대들보님들.
▲빗줄기 속에서도 돋보이는 자굴산의 의연한 모습.
▲천상의 산길을 걷고 있으니, 주체할 수 없이 짜릿한 기분이 일어납니다.
▲마루금이 좌우로 갈라지는 갑을정의 위치가 가늠됩니다.
▲물기를 머금고 더욱 싱싱해진 범꼬리.
▲미역줄나무도 활기가 넘칩니다.
▲한우정으로 향하는 길.
▲여럿이 산행을 하면 세세히 산을 보지 못할것 같지만, 오히려 보는 것이 더 풍부해집니다.
▲혼자라면 미처 보지 못했을,
숨은 보물들이 여럿의 눈을 통해 도처에서 발견되곤 합니다.
▲한우정에서 사람들이 한우를 피하고 있습니다.
▲새틋한 한우정 주변의 풍광.
한우정에 올라 아쉬운 조망을 즐겨보겠습니다. (시계 진행방향 순).
▲조망1. (한우산 내림길 돌아보기).
▲조망2. (산성산, 찰비계곡).
▲조망3. (찰비만당, 철쭉 도깨비숲).
▲조망4. (남강기맥 분기봉).
▲조망5. (쇠목재, 자굴산).
▲자굴산을 배경으로, 봄비님이 여름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우정에서 갑을정을 향하여.
▲도깨비숲에는 도깨비가 있을까..
▲한우도령과 응봉낭자의 사랑은 남강기맥 속에 끈끈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갑을정으로 향하면서 조망을 즐깁니다. 조망1.
▲조망2. 자굴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조망3. 다음구간 망룡산 언저리.
▲길바닥의 야자나무 껍질 덕분에 빗길이 상큼합니다.
▲봉황산(남덕유산)에서부터 우렁우렁 이어져오던 산줄기는 갑을정에서 두 줄기로 갈립니다.
남강기맥은 남강과 낙동강의 합수점인 기강나루를 향해 갑을정에서 왼쪽으로 흘러갑니다.
오른쪽으로 흐르는 산줄기는 자굴산, 집현산, 광제산을 딛고 진양호에 빠집니다.
이 오른쪽 산줄기를 진양지맥으로 대접하고 싶습니다.(범산의 소견)
그러나 범산의 산행기에서는 기존의 일반통념에 따라 진양기맥이라는 제목을 달겠습니다.
▲갑을정에서 주변을 두루두루 둘러봅니다. (좌에서 우로). 조망1.
▲조망2.
▲조망3. 남강기맥이 구름 사이로 꿈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분기점. 오늘은 오른쪽으로 갑니다.
▲몇주 전에 올라왔던 산길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갑니다.
▲자굴산과 다음 구간 망룡산이 세트로 잘 조감됩니다.
▲돌아보면, 거기 한우산이 있다오.
▲여기까지 인공수정의 손길이 미친 것일까.
▲좋은 전망대는, 주변 풍경을 잘 볼 수 있고 자신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곳.
얼마 전에 지나갔던 산자락을 바라보면서, 그 때의 자신의 모습과 생각들을 반추해 봅니다.
▲조망1. 구름이 멋진 그림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조망2. 갑을리와 양성리 마을이 구름에 둘러싸인 채, 비현실감을 자아냅니다.
▲조망3. 상처를 닦아내는 거즈인 양, 흰 구름이 자굴산을 고루고루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조망4.
▲조망5. 쇠목재 생태통로.
▲조망6.
▲특급 전망대.
▲특급 전망대에는 특급 모델이 어울리는 법.
▲비를 흠뻑 빨아들인 소나무가 싱싱함을 선물합니다.
▲동물이동통로로 들어섭니다.
▲동물들의 건강한 휴식처가 될 수 있기를....
▲생태통로의 우측 풍경.
▲생태통로의 좌측 풍경.
▲동물이동통로에서 사람이동통로로 이동했습니다.
▲본격적인 자굴산 오름이 시작됩니다.
▲산길은 포장임도와 짦은 조우를 하고 헤어집니다.
▲이번 구간에만 벌써 4번째 정자를 만납니다.
▲뭐가 그리 못 미더운지 임도가 계속 따라붙고 있습니다.
▲시커먼 놈(?)이 앞에 떡 버티고 있습니다.
▲자굴산 둘레길이 좌우로 흐르고, 우리는 마루금을 따라 직진합니다.
▲돌아보기1.
▲돌아보기2.
▲돌아보기3.
▲빗줄기에 섞여 바람이 조금씩 불고 있습니다. 산냄새가 바람과 섞이며 흩어지곤 합니다.
▲고도를 높여감에 따라, 아랫동네의 모습은 작아지고 시야는 넓어집니다.
▲온 몸으로 비를 받아낸 산수국은 아름다움의 등급을 한층 높였습니다.
▲큰까치수염도 반짝이는 잎사귀의 도움으로 더욱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수학선생님의 말씀. 이해가 안되면 문제와 풀이를 통째로 외워보라고.
이렇게 우중 산행 때는가끔 눈 앞의 풍경들을 통째로 각인시키려고 노력합니다.
▲아랫동네가 구름속에 파묻혀 잠수를 타고 있습니다.
▲붉은 빛이 감도는 산수국이 이채롭습니다.
▲자굴산 고스락 풍경1. 검은 놈이 돌아 앉아 있네요.
▲자굴산 고스락 풍경2. 도굴산이 아니라 자굴산으로 읽으라는 말씀.
▲자굴산 고스락 풍경3.
▲자굴산 고스락 풍경4.
▲자굴산 고스락 풍경5.
▲태풍의 중심에 들어온 것처럼, 산자락에 고요함이 감돌고 있습니다.
▲금지샘과 명경대를 찾아나섭니다.
▲돌아오지 않는 강을 건너서 이승에서 쌓은 업을 조명해 본다는 거울,
그 명경대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남명선생이 수학했다는 명경대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입증된 것이 없는 실정.
일반적으로 금지샘 앞의 신선대를 명경대로 지칭하지만...
금지샘에 내려서기 직전, 여기 산수국 무더기 뒤로 올라 명경대를 탐색해 보지만...
여름의 무성함과 빗줄기, 미끄러운 바위 등 핑계거리만 늘려놓고 뒤돌아 내려옵니다.
▲금지샘 삼거리.
▲금지샘 내부 모습.
▲동굴샘의 모양새가 여성의 거시기처럼 생겨, 남성들은 접근 금지 지역이라는데, ㅎ ㅎ ㅎ....
▲금지샘 안에서 바깥세상을 내다봅니다.
▲금지샘에 들어갔다온 소감이 어떠신지요?
▲금지샘 앞의 명경대를 오르기 위해 내려섭니다.
▲바위오름길이 그렇게 위험한 수준은 아닙니다.
▲남명선생은 스스로 주인이 되고싶을 만큼 명경대를 좋아했습니다(欲乞上皇堪作主).
▲하늘 받치는 기둥이 부러져 이 골짜기에 박혔다고 표현한 명경대(螯柱當年折壑中).
남명선생이 닮고자 한 절벽 같은 당당한 기상을 생각합니다.
저승의 명경대가 아닌 이승의 명경대에 서서 자신의 참모습을 비추어봅니다.
▲남명선생은 명경대의 조망을 일컬어,
해돋는 곳까지 시원하게 통하고 있다고 했습니다(肯敎暘谷始能窮).
(명경대 조망1). 자굴산 중봉방향.
▲(명경대 조망2). 날 맑으면 저 구름 뒤로 월아산, 와룡산, 금오산까지....
▲(명경대 조망3). 바람덤 방향.
▲절벽 중간, 소나무의 생명력이 경이롭습니다.
▲절터샘으로의 가파른 내림길.
▲수직에 가까운 계단길.
▲너덜의 규모가 엄청납니다.
▲너덜 위 나무데크에서 조망삼매경에 푹 빠져있습니다.
▲대나무 숲길도 통과하고.
▲절터샘. 빗줄기는 점점 강도를 더해 가고.
▲절터샘 풍경.
▲절터샘에서 바라본 명경대.
우리가 오른 명경대는 아랫쪽, 윗쪽이 원래의 명경대로 추측되어 접근 시도했지만 실패.
▲마루금의 바람덤을 향해 오르는 산길.
▲명경대를 빙 둘러서 여기 바람덤으로 돌아왔습니다.
▲세월이 부르는 대로 바람처럼 흘러서 여기 바람덤까지 왔습니다.
▲또다시 바람처럼 흘러서 날머리(자굴티재)로 향합니다.
▲바람덤의 벽에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비 내린는 산길을 걸으면서 흠뻑 젖은 몸으로 소망합니다.
빨리 하산하여, 막걸리에 흠뻑 젖고 산벗님들의 정에 흠뻑 젖고 싶다고.
▲몸을 비비꼬는 나무들을 바라보면서, 가슴 깊이 숨어있는 그리움을 키웁니다.
▲산길 한복판의 놈을 바라볼 여유도 없을만큼 비는 자꾸 쏟아지고 있습니다.
▲장마 진 하늘 아래에서도 요렇게 운치있는 산길은 열리기 마련.
▲몽환적인 분위기에 젖어, 취한 듯 안 취한 듯 그렇게 산과 하나가 되어 걸어갑니다.
▲자굴티재의 정자 지붕을 보니, 애인을 만난듯 반가움이 몰려옵니다.
▲여기는 자굴산 출구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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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들여다 봅니다.
세면대 앞에서, 카메라 앞에서, 일기장 안에서....
오늘 산행에서는 두 가지 일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이를테면 꿩 먹고 알 먹는 알찬 산행 프로젝트.
꿩은 명경대를 찾는 일, 알은 거기에 자신을 비추는 일.
한 세상 끝냈을 때 누구나 그 앞에 선다는, 明鏡臺!
세상이 통넓게 조감되는 금지샘 앞 명경대에 올라
남명선생의 싯구를 읊조리며 자신 속을 투시했습니다.
부단히 세면대 앞에 서서 몸의 청결을 챙기듯이
부단히 명경대 앞에 서서 허물을 줄이자고 새겼습니다.
그래서 진짜 이 세상여행 모두 마감했을 때
죽창보다 날 선 잣대로 감히 명경대 앞에 설 수 있기를....
첫댓글 금지샘 명경대, 꿩도 못 먹고 ,알도 못먹고
배고푼 산행이었습니다.~~
명경대가 제게 들려준 이야기는, 빗길에 조심해서 하산하라고....
그 이야기 듣는 것만으로도 배는 고프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범산님 덕분에 금지샘, 명경대, 꿩도먹고 알도먹고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봄비님과 함께 자굴산의 알맹이를 들여다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중산행에도 볼 걸이가 있는 느낌이 다른, 님의 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다음 산행은 종점이 같아 님을 만날까를 기대 해 봅니다.
비에 흠뻑 젖고 산벗님들의 이야기에 흠뻑 젖은 산행이었습니다.
언젠가는 무심천님과의 흠뻑 젖는 산행을 그려봅니다.
언젠가는, 이라는 말이 오늘따라 희망처럼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우중산행, 비록 힘은 들었지만 나름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범산님 덕분에 명경대, 금지샘도
보너스로 볼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같이 호흡할 산이 있어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찾아갈 산이 있고 기다려 주는 산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흘린 땀만큼 공평하게 기쁨을 나눌수 있는 산벗님들이 있어서 더더욱 행복합니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 가득 안고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