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갈피나무 (오가피나무; 五加皮; Siberian Ginseng )
<오갈피나무; 빌려온 사진>
오갈피나무는 야산에 자라는 식물 가운데 인삼과 비슷한 성분을 많이
가졌다고 알려져 밭에서 재배하기도 합니다.
식물학적 분류는 두릅나무과 관목이며 한국, 중국, 우수리,
아무르 등지에 분포합니다.
산지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고 높이 3~4m에 달하며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습니다. 뿌리 근처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총생(叢生)하고 털이 없으며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의
겹잎입니다.
<섬오갈피무 잎과 꽃>
이파리가 작은 잎 다섯 장으로 갈라져서 오갈피나무로 부르게 되었고
오가피나무라고도 합니다. 부드러운 잎과 순을 생으로나 데쳐서
쌈으로 먹습니다. 데쳐서 된장이나 간장, 초고추장에 무쳐도 맛있습니다.
장아찌를 담그고, 새순은 튀김도 합니다. 어린잎을 불린 쌀과 섞어
오갈피나무 밥(오가반)도 지어 먹기도 합니다. 11월말-12월 중순에
열매를 따서 말려 볶아 차를 끓여 먹어도 좋습니다.
<오갈피나무 열매: 홍집농원; 23.11.20>
꽃은 8∼9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작은 꽃줄기가 짧고 꽃이
산형(繖形)꽃차례에 밀생합니다. 꽃잎은 5개, 열매는
장과(漿果; 살과 물이 많고 씨앗이 있는 열매)로 구형이며
10월에 검게 익습니다.
<오갈피나무 가지; 홍집농원 ;23.12.20>
근피는 오갈피(五加皮)라 하여 한방에서 약재로 쓰입니다.
약성은 온(溫)하고 신(辛)하며, 강장, 보간신(補肝腎), 진통,
거풍습(祛風濕), 활혈(活血)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위(陽痿) 즉 성기능 저하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오갈피나무가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삼계탕을 조리할 때 인삼 대신 오가피
나무 줄기를 넣어도 좋습니다. 제주도에 자생 혹은 재배하는
섬오가피나무 뿌리껍질에 항암 성분이 들어 있다고 알려져
신약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섬오갈피나무 가지; 홍집농원 ;23.12.20>
민간에서 근피(根皮)를 달인 물에 밥과 누룩을 혼합하여 만든
오갈피술을 요통약으로 먹기도 합니다. 오가피나무에서 인삼에 포함된
샤포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최근 오갈피나무와 유사한
가시오갈피나무가 인삼보다 좋고 산삼에 버금가는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소문이 난 뒤부터 이 나무가 각광을 받았습니다.
<가시오갈피나무 가지; 홍집농원 ;23.12.20>
러시아에서는 가시오갈피나무 추출물로 우주인의 식량을 만들고,
고가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이를 수입하여 캡슐, 타블렛, 드링크 등
여러 가지 약품을 만들어 시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문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첫댓글 오갈피 나무가 뒷 산에 자생하더라구요. 처음엔 가시가 있어서 싹뚝 잘라 버리려고 했는데
이웃에 살고 계시는 스님이 말리셨습니다. 약제라고.ㅎ
바라보기만 해도 건강할 것 같으니 그냥 두고 볼랍니다.ㅋㅋ
산삼 같은 곳에 살면서 무지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서울 코스트코나 속초 이마트에서 비닐 하우스에서 자라는 식재만 좋아라 먹고 있느니......쯧쯧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뒷산에 자생하면 곁순을 때내어 마당 구석에 심어 두면 잘 번식합니다.
우리집에서 봄철에 새순을 채취하여 살짝 데쳐서
된장에 찍어 먹기도 합니다.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오가피? 오갈피? 어느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약제로서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먹어 보진 않았습니다.
간혹 오리백숙 같은 데서 보긴하고 먹기도 했지만 국물이죠. 확실히 효험이 있다는 것이 증명만 되면 사다가 고아 먹을 작정임다.
연당 집 주위의 산에서 보기는 해도 채취가 어렵고 귀찮아서 자세히 보지도 않습니다.
그나 저나 박 교수, 공학도가 맞소? ㅎㅎㅎ. 좋은 자료 감사함다. 건강하소. 부산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국어사전에는 괄호 안에 '五加皮' 라 쓰고 읽기는 '오가피', '오갈피' 라고 나와 있는 것을 보니
둘 다 쓰이는 모양입니다. 저는 밭 구석에 몇 포기 심어 두었다가 봄에 새순을 따서 데쳐서 반찬으로 먹습니다.
약간 삽살하면서 뒷맛이 인심을 씹는 것 같아 즐기는 편입니다.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홍집 그렇게 자시니 그렇게 건강한가 봅니다. 좋은 일임다. 더욱 건강하세요. ㅎㅎㅎ 부산넘
홍집은 꾸준히 이렇게 좋은 글들을 올리니 모범 후배입니다. 저도 오늘 작품 한점을 모처럼 오리면서 게으른 후배로 꾸지럼을 많이
듣지 않나 걱정입니다. 추석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김화백께서 작품을 올리셨다니 반갑습니다.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오갈피에 대해서 소상히 안내해 주셔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갈피 새순이 나물로 좋다고만 알고 매년 4월 중순 뜯어로 갑니다.
저의 고향 종토 밭둑에 오갈피나무가 몇거루 있습니다.
한자루 뜯어와 삶아 물에 하루밤 담가 두었다 주먹크기만큼 짜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1년내 가끔 묻혀 먹습니다.
쌉살한 맛이 입맛을 돋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