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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리본]은 성복 후에 걸쳐야 |
답 : 옛날과 같이 상복을 챙겨 입은 것도 아니고 혼백을 접거나 명정을 거는 경우도 별로 없으니 성복(成服)
여부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영좌(靈座)에 망인의 사진을 뫼시니까 그 사진에 검은 리본을
걸쳤는가 아닌가로 구분하게 하는 것이 제일 편리 할 것입니다. 즉 염습을 해 입관을 하기 전에는 망인의
사진에 검은 리본을 걸치지 않고 입관을 한 다음에 검은 리본을 八자로 걸치는 것입니다. 조문하는 손님이
망인의 사진을 보면 성복 여부를 금방 식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문 98) 상가(喪家)에서 상주들은 거적자리를 깔고 짚 베개를 옆에 놓고 있습니다.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상주는 몸을 초토(草土)에 둔다는 뜻 |
답 : 상주는 왜 거적자리에 앉고 짚 베개를 베는지 그 의미도 모르고 흉내만 낸다면 진정한 예절이랄 수가 없
습니다.
원래는 짚 베개가 아니라 흙 베개를 베게 되었습니다. 거적자리는 풀밭을 의미하고 흙덩어리의 베개는 맨땅을
의미합니다. 부모가 돌아가셨으니 자식들은 큰 죄인이며 차마 몸을 편안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맨땅
풀밭에서 흙덩어리를 벤다. 즉 초토(草土)에 몸을 둔다는 의미입니다.참으로 갸륵한 효도(孝道)의 표시입니다.
그런데 근래 방석까지 깔고 앉는 상주들이 있음은 생각 할 일입니다.
상가(喪家)에는 조객록(弔客錄)이나 조위록(弔慰錄)이 있어야 |
* 문 99) 얼마 전에 저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밤샘까지 한 친구가 아버님의 상을 당했습니다. 돌아가신
어른이 저의 아버지와 친구 분이라 저는 아버지를 뫼시고 조상을 갔었습니다. 부의금은 아버지의 명의로 하고
저는 바쁜 일이 있어서 조상만 하고 바로 왔었습니다. 다음에 상주인 제 친구가 [나는 저의 어머니가 돌아가셨
을 때 밤샘까지 했었는데 그 사람은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어도 인사도 안 왔다]고 서운 해 했습니다. 부의록
에도 저의 이름은 없으니 참으로 변명 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답 : 상가에 부의록만 있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부의록이야 부의금을 기록하는 장부니까 부의금을 내지 않은
조상객은 알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상가에는 반드시 조객록(弔客錄)이나 조위록(弔慰錄)이 부의록 외에 따로
있어서 부의금에 관계없이 모든 조문객을 기록해야합니다.
조객록(弔客錄)은 남자가 죽었을 때 조문객을 기록하는 방명록이고 조위록(弔慰錄)은 망인이 여자일 때 조문객
(弔問客)을 기록하는 방명록입니다. 귀하가 질문한 경우 조객록(弔客錄)이 있었다면 그런 오해는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