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학문화가 K 첨단 발명기술의 발상을 만들었다. - K 발명문화
강충인
발명미래교육자
한국해학문화가 발명문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한국의 해학은 '슬픔(한)'과 '기쁨(흥)'이라는 극단적인 감정을 하나로 묶어내는 고도의 융합 기술이다.
한국에서 출토되는 빗줄토기를 보면 한국인의 해학이 들어 있다. 1만년을 이어오면서 기쁨과 슬픔을 담아왔던 문화다.
해학의 본질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그것을 비틀거나 뒤집어 해석하는 데 있다.
이는 발명에서 가장 중요한 역발상과 직결한다. 슬픔과 기쁨이 서로 상반되듯이 발명적 사고는 상반되는 관찰과 분석에서 창출된다.
따라서 한국인의 해학은 창의적 발명에 동기부여를 주었고 수많은 실패를 통해 끝까지 도전하는 문제해결능력으로 해학이 발명문화 발달에 영향을 주었다.
해학문화가 무에서 유를 창조시켰다.
해학문화는 한국인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거나 '전통을 현대적 첨단기술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가장 강력한 사고의 프레임워크 역할을 했다.
함께 즐기는 탈춤이나 판소리는 계급 간의 갈등을 파괴가 아닌 놀이로 융합하여 해소시키는 역할을 했다.
하회탈은 단순히 얼굴을 가리는 도구가 아니라, 해학이라는 철학을 입체적인 조각으로 형상화한 '공학적 예술품'으로 해학을 통한 탈문화를 만든 발명이다.
하회탈의 5가지 발명요소
하회탈은 발명의 5가지 요소인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으로 만든 정교한 예술적 발명품이다. 탈에는 과학적 기술과 설계를 비탕으로 수학적으로 만든 예술적인 섬세한 발명문화가 들어 있다.
한국의 전통 발명품인 달항아리나 분청사기를 보면, 정교한 기술 속에 자연스러운 일그러짐이나 익살스러운 무늬가 들어 있다.
이는 차가운 기술에 따뜻한 인성을 불어넣는 융합적 방법이었으며 오늘날 사용자의 감성을 고려하는 UX(사용자 경험) 디자인의 뿌리다.
탈문화는 기존의 질서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이를 비틀어(바꾸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발상 훈련이었다.
탈 모양이 무서운 사자나 권위 있는 양반을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바꾸는 발상은 문제의 본질을 다각도에서 분석하여 새롭게 만드는 발명적 사고다.
한 개인의 슬픔을 탈춤이라는 놀이로 확산시켜 공동체의 신명으로 증폭시키는 발상도 작은 아이디어를 큰 산업적 가치로 키워내는 융합적 사고에 의한 한국인의 해학문화의 영향이다.
5,000년 역사 속에서 숱한 외침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한국인이 독창적인 기술(금속활자, 거북선, 온돌 등)을 발명할 수 있었던 것은, 탈 뒤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던 해학적 낙천성 덕분이다.
한을 신명으로 승화시키는 에너지는 현대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와 결합하여, 단기간에 초정밀 첨단 기술(반도체, 배터리 등)을 창출시킨 창조적 해학문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