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제왕의 첩) 관람 후기

[healthing]

◆제목: 후궁

◆관람일시:  2002,06,09. 13:20

◆관람장소:  CGV대전복합터미널점

◆출연배우:  조여정 김동욱 김민준

◆관람요금 : 8,000원

◆후기내용:

권력이란 그 맛을 본 후에는 다시 내려 놓기가 정말 어려운 자리인가?

어머니란 아들을 위해 못하는 짓이 없구나

권력에 휘둘려져서 죽음의 불구덩이에서 어린 자식을 안고 살아나온 대비(선왕의 후궁)는

한을 품고 임금을 독살하고 아들을 권좌에 올리고 수렴청정을 하지만 이미 중전(형수)에게 마음을 빼앗긴 왕은 대비의 편이 아니였다.

남편을 잃고 어린 자식과 살아 남아야 하는 중전은 친정 아버지와 가솔들 모두 참수형을 당하고 중전의 편은 아무도 없었지만 하늘은 중전을 버리지 않았는지 자신을 사모하는 왕을 이용해서 대비와 그의 가신들을 몰아내고 왕도 죽인다.

구중궁궐에서 죽기전에는 대궐 밖을 나갈 수 없는 내시들과 상궁들의 살아 남기 위한 처절한 모습 현대의 권력을 가진자와 그 아래서 아부를 일삼는 자들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그리고 그 모습은 회장과 사장 밑에서 살아 남아서 처자식을 지켜야 하는 가장들의 모습과 겹쳐진다

과거나 현재나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살아남기 작전은 사람들로 하여금 늘 안주할수 없는불안하고 초조한 삶이다. 

연약한 여자들이 자식을 지키기 위해서 강해지고 무서워지고 잔인해 질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기에 나를 사랑하는 남자(제왕=시동생)도 직접 죽일 수 있는것이다.

후궁은 전체적으로는 숨막히는 스토리와 반전들 다양한 볼거리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그러나 중전이 비밀 감옥에 숨어들어 남편이 독살 당했음을 밝혀내는 과정은 어딘가 모르게 엉성한 감이 들었다.

한편 전체적인 흐름에 비해 노출씬을 의도적으로 많이 넣었다는 느낌이 들어 깨운하지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