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9일 화요일, Naha, Okinawa, Hotel Maruki (오늘의 경비 US $83: 숙박료 5,250, 식품 350, 780, 과일 450, 입장료 800, 400, 환율 US $1 = 97 yen) 오늘은 Naha 볼거리 구경을 했다. 한국의 명동 거리에 해당하는 Kokusai-dori 거리, Okinawa 현립 박물관, Shuri-jo 성, Shikina-en 정원 구경을 했다. 마지막으로 Tsuboya-Yachimun-dori 도자기지역 구경을 하려고 찾아가다가 길을 잃어버리고 가까스로 Kokusai-dori 길을 찾아서 숙소로 돌아왔다. Okinawa는 한때 Ryukyu (琉球) 왕국으로 독립국이었다. 우리와 비슷하게 중국과 조공관계에 있었던 나라다. 작은 나라지만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중국, 일본, 필리핀,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들과 활발하게 해상교역을 하던 나라였다. 그러다가 17세기 초 일본 Satsuma 번의 침략을 받고 Satsuma 번의 속국 위치로 있다가 1870년대에 Okinawa 현으로 일본의 일부로 편입되어 버렸다. 이제는 Okinawa 고유의 언어까지 잃어버릴 정도로 완전히 일본에 동화되어 버린 것으로 알고 있다. 불과 150년 동안에 그렇게 된 것이다. 한국도 일본에 36년이 아니고 2, 3백 년 동안 지배를 받았더라면 Okinawa처럼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Okinawa를 생각하면 제주도를 생각하게 된다. 오랜 옛날에는 제주도도 Okinawa 같이 제주도 고유의 문화와 언어를 가졌을 것이다. 그러다가 고려에게 편입된 후 시간이 지나면서 문화와 언어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만주와 내몽고가 그렇게 되었고 아마 티베트와 신장도 그렇게 될 것 같다. 그것이 인간의 역사인 모양이다. 오늘 아침 9시에 숙소를 나와서 우선 Kokusai-dori에 있는 여행안내소로 찾아갔다. 직원이 영어를 못했지만 Naha와 Okinawa 섬 지도를 얻고 오늘 Naha 시내의 갈 곳과 내일 Okinawa 섬 남쪽 끝에 있는 2차 대전 볼거리 갈 곳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 Lonely Planet에 나온 정보만 가지고도 찾아다닐 수 있지만 여행안내소에서 큰 지도를 얻어서 갈 곳을 색깔 있는 굵은 펜으로 표시를 한 다음에 찾아다니면 훨씬 편하다. 박물관은 70세 이상이면 입장료를 안 받는다. 다른 곳도 그러면 좋을 텐데 안 그렇다. 이번 여행 중에 나이 때문에 입장료가 무료인 곳은 오늘 박물관이 처음이다. Shuri-jo 성을 찾아가는데 애를 먹었다. 제법 높은 언덕 제일 높은 곳에 있었는데 거의 2km를 자전거를 끌면서 걸어서 올라갔다. 그 외에는 전부 평지였거나 내리막길이었다. 성의 성벽은 제법 높았다. 그러나 17세기 초에 Tokugawa 정권의 명령을 받고 침공해온 Satsuma 군에게 힘없게 정복당했다. 오늘 사진을 찍으려보니 어제 카메라에 들어있는 SD 카드를 뺏다가 깜박하고 다시 끼지를 않았다. 그래서 오늘 사진은 카메라 내장 메모리에 찍었는데 몇 장 찍으니 메모리가 다 차서 몇 장을 지우고 사진 사이즈를 최소로 찍어서 충분히 찍질 못했다. 그리고 카메라 메모리에서 갤럭시노트로 옮기는 케이블이 없어서 옮기지도 못하고 있다. 귀국해서 옮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 사진은 없다. (그런데 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내일은 버스 터미널에 가서 버스를 타고 2차 대전 볼거리 있는 곳을 다녀올 것이다. 여행안내소 직원들은 지도에 내가 가려는 곳 표시는 잘 해주는데 거리를 물어보면 아무도 제대로 대답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 자동차로 몇 분이나 몇 시간은 알지만 몇 km는 모른다. 오늘도 내일 갈 곳이 혹시나 자전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인가 알고 싶어서 거리를 물어보았는데 전혀 대답을 못했다. 그래서 버스로 다녀올 생각이다. 숙소는 Naha 시내 호텔이 많은 거리에 있어서 편리하다 Naha의 명동거리인 Kokusai-dori 거리 (國際) 입구 Kokusai-dori 거리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기념품상점이 많다 관광안내소에는 영어를 하는 직원은 없었지만 열심히 도와주었다 일본에는 어디에 가나 파친코와 마작 간판을 쉽게 볼 수 있다 현립 박물관 건물은 초현대식 디자인 건물이다 내부도 초현대식이다 Okinawa 전통악기 한국의 무당 같은 사람 여자 전통복장 남자 전통복장 옛날 Ryukyu (琉球) 왕국의 왕성이었던 Shuri-jo 성 입구 Shuri-jo 성으로 올라가는 길 Shuri-jo 성 내성 입구 정전 입구에 있는 성스러운 곳인데 우물이었던가, 잘 생각이 안 난다 궁전 정전 전통복장을 한 가이드가 관광객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궁전 내부 마당 정전 안에 있는 왕좌 Shikina-en 정원 Ryukyu 국왕의 별장 건물 많이 부서진 듯한 돌다리 정원 전경 아담한 정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