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동 더케이호텔에서 하룻밤 지내고 9시경 45년만에 개방된 설악산 토왕성폭포엘 올랐다. 아직은 눈길이 많아 아이젠을 착용하고 올랐다. 발걸음이 부자연스러웠지만 기대감에 힘들어도 스틱에 의지하여 열심히 올랐다. 드디어 비룡폭포에 도착하여 한숨을 돌리고 이제부터 난코스의 400m 급경사로 이루어진 마의 900계단을 천천히 올랐다. 힘들게 올랐지만 토왕성폭포전망대에 이르렀다는 성취감에 기분이 좋았다. 비록 물줄기는 얼어붙어 하얀 빙벽만 보였지만 아름다웠다. 날이 풀려 폭포수가 콸콸 흘러내리는 여름에 또 올라오고 싶다. 아쉽지만 하산하여 설악동에 도착하여 속초로 나갔다. 모듬회와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내려오는 길에 진전사지 삼층석탑을 찾아갔다. 절은 간곳이 없고 삼층석탑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러너 가까이 다가가 본 삼층석탑은 너무 아름다웠다. 1층 몸돌에 돋을새김으로 조각된 부처님은 온화한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국보 122호 답게 늠름하면서도 균형잡힌 석탑은 힘들게 찾아온 보람이 있엇다. 조금더 외로 올라가니 도의선사 부도탑으로 추정하고 있는 부도탑이 숲 속에 숨어 있었다. 부산으로 내려오다 밤이 깊어 이원항에서 하룻밤을 더 지내고 동해안 길을 따라 내려오며 해안풍경도 보고 망루에도 오르며 쉬엄 쉬엄 내려오다보니 또 하루해가 지나가고 있었다.
토왕성 폭포로 가는 길
가는 길 도중에 만난 흔들다리
흔들다리위에서
여기는 비룡폭포-폭포수가 보이나요?
해동이되면 이렇게 시원한 물줄기로 흘러내린다고 합니다
여기는 토왕성폭포
날이 너무 좋아 저 멀리 동해바다가 다 보입니다.
설악동에 내려와서
진전사지 삼층석탑
임원항의 아침
수로부인헌화공원으로 가는 길
망양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