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7일, 토요일, Rome, Guest House Panisperna (오늘의 경비 US $81: 숙박료 $74, 식품 3.40, 마그넷 3, 환율 US $1 = 0.9 euro) 오늘은 아침 9시 반쯤 느지막하게 숙소를 나섰다. 자전거를 타고 어제 갔던 길로 가서 강 쪽으로 향했다. 강가에 있는 어제 잊어버리고 가지 못한 Rome의 또 하나의 명물 Bocca della Verita 석상 구경을 했다. 석상 입 안에 손을 집어넣으면 거짓말 하는 사람 손은 물린다는 전설이 있다. 손을 물린 관광객은 하나도 없었는데도 관광객들은 손을 넣고 혹시나 해서 무서워한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도 그런 장면이 나온다. 관광객들이 손을 넣고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지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는 그냥 석상 사진만 찍고 떠났다. 강변을 따라서 1km 쯤 가니 Vatican City 입구가 나왔다. Vatican City는 인구 800여 명에 면적 44 헥타르로 인구로나 면적으로나 세계에서 제일 작은 나라다. 사실 나라라고는 할 수 없는데 나라로 친다. 광장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붐빈다. 사진 몇 장을 찍고 나니 더 이상 할 것이 없어서 숙소로 돌아오기 전에 어제 못 갔던 Spanish Steps에 들렸다. 아름다운 계단으로 이름난 곳인데 계단을 수리공사 중이라 계단을 막아놓아서 제대로 구경을 못했다. 왜 Spanish Steps인가? Spanish Steps는 1723-1725년에 언덕 위에 있는 Trinita dei Monti 교회와 언덕 아래 있는 Spanish Square 광장을 연결하기 위해서 세워졌는데 광장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오늘도 자전거 덕을 톡톡히 봤다. 걷기에는 멀고 지하철로 다니기는 불편한데 자전거로 다니니 너무나 좋다. 때로는 교통이 좀 복잡할 때도 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차를 탄 사람들이 자전거 탄 사람들을 대우해주는 것 같아서 별 불편 없이 탈 수 있다. 내일은 드디어 약 4개월간의 이번 여행을 끝내고 귀국하는 날이다. 원래 6개월 계획이었는데 작년에 6개월 유럽 여행을 하고 난 다음에 올해 다시 6개월 하는 것은 너무 길게 생각되어서 4개월로 줄인 것이다. 그러나 5개월 정도로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7시까지는 숙소를 나오고 7시 반까지는 기차역에 당도해서 7시 반이나 8시에 출발하는 Leonard Express라 불리는 공항 직행기차를 탈 것이다. 8시나 8시 반에 공항 도착이니 10시 40분 비행기 출발시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 여행지도 Bocca della Verita 석상 근처에 있는 Temple of Hercules Victor Bocca della Verita 석상 River Tiber 강을 따라서 Vatican City로 갔다 로마제국 시대 다리 터에 1473-1479년에 세워진 아름다운 Ponte Sisto 다리 Vatican City로 들어가는 Ponte Vittorio Emanuele II 다리 Ponte Vittorio Emanuele II 다리 위 조각물들 Vatican City로 걸어가는 사람들 멀리 Vatican City의 St. Peter's Basilica가 보인다 더 가까이 좀 더 가까이 교황이 나타나서 손을 흔드는 창문이 어딜까?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St. Peter's Square 광장 내 팔이 10cm 정도 더 길었으면 좋겠다 St. Peter's Square 광장 전경 Castle of Holy Angel Castle of Holy Angel로 들어가는 다리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Spanish Steps는 공사로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없었다 어제 역광으로 밖에 찍을 수 없었던 Altar of the Fatherland를 다시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