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프랑스와 미국 등지에서는 2년 이상 꾸준히 음악교육을 받았다는 전제하에 최소 4세부터 본격적인 피아노 지도를 실시한다. 피아노 교육의 적기를 한 음 한 음 건반을 짚을 수 있는 소근육의 발달로만 판단하면 곤란하다. 충분한 듣기 연습과 악보(기호) 읽기 또한 중요한데, 이는 음악 감수성과 좌뇌의 발달이 얼마나 조화로운가에 달린 문제. 별도의 음악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라면 여아는 7세, 남아는 8세에 시작하면 된다. 문연경(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유리드믹스 석사과정 주임교수)
?교육업체 48개월부터 건반 악기 교육이 가능하다. 단, 이 시기에는 건반을 치는 기술보다는 음악을 듣고 건반으로 옮겨보거나 교사가 연주하는 곡을 듣는 훈련을 하는 등 본격 연주를 위한 단계를 차근히 밟아나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김정민(야마하 음악교실본부 운영과)
?선배맘1 주변을 보니 피아노를 일찍 접한 아이들은 확실히 싫증을 잘 내더라고요. 한글을 확실히 떼지 못했다면 악보 보는 데 한계도 있고요. 한글 읽기가 완벽하게 되는 6~7세가 적당할 것 같아요. 현준(5세) 엄마 이해미 씨
?선배맘2 빨리 시켜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들은 열에 한 명도 안 되는 것 같아요. 6~7세 때 배우면 한 달이면 뗄 걸 괜스레 3~4개월씩 붙들고 있는 건 시간 낭비라는 생각도 들고요. 예은(5세) 엄마 주혜란 씨
▶에디터의 결론 모든 음역을 다루면서 작은 힘으로도 어느 정도 연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배울 수 있는 악기에 속한다. 문제는 시기. 어릴 때부터 음악적인 감성을 키워주면 좋을 것 같아도 다른 예체능 과목보다 교육기간이 긴 편이라 너무 빨리 시작하면 쉽게 질릴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음악 놀이 교육과는 달리 피아노는 최소 5~6세는 지나고 시작해야 한다. 악보를 보고 스스로 연주해보면서 재미를 느낄 뿐 아니라 학교 음악 시간에도 기죽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