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1일, 수요일, Klietz, Pension Kuhn (오늘의 경비 US $55: 숙박료 $40, 내일 아침식사 $9, 빵 1.40, 콜라 1, 에스프레소 커피 25 sticks 2, 환율 US $1 = 0.79 euro) 오늘은 주로 흐리고 최고 온도가 15도 정도 되는 제법 쌀쌀한 날씨다. 이곳은 아주 북유럽도 아닌데 한 여름에 온도가 너무 낮은 것 같다. 그런데 독일 사람들은 추위를 안 탄다. 스칸디나비아, 영국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오늘 같은 날에도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핀란드에서는 호수에서 수영하는 사람들도 봤다. 오늘 아침 식사는 좋았다. 무뚝뚝한 민박집 주인은 계속 무뚝뚝했지만 음식도 좋았고 서빙도 열심히 잘 했다. 오전 7시 반에 출발해서 오후 1시 반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먼 거리인데도 더 일찍 도착했다. 아주 쉽고 빠르게 달렸다. Jerichow까지는 트럭이 달리는 도로 옆 자전거 길을 달렸고 그 후에는 주로 Elbe 강 뚝 자전거 길을 달렸다. 대부분 직선 길이라 한 번도 길을 잃어버리고 헤매질 않았다. 시내 길을 달릴 때는 길을 자주 잃어버린다.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지도를 봐가면서 자전거를 타고 길을 찾으니 그렇게 된다. 그럴 때는 무슨 이유인지 화면이 불안정해져서 지도 방향이나 크기가 갑자기 바뀌어서 지도를 읽는 것이 아주 힘들게 된다. 휴대전화를 자전거 핸들에 고정시켜 놓고 지도를 봐가면서 달리면 그런 일이 안 생길 텐데 왜 아직 그렇게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다음 여행에는 꼭 그렇게 할 것이다. 일단 시내를 벗어나면 주로 직선 길을 달리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없다. Jerichow까지는 107 번 도로 옆 자전거 길로 달렸다. 트럭이 달리는 길인데 자전거 길이 넓어서 달리는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시끄럽고 마을이 없는 재미없는 길이었다. 다른 자전거 여행자들은 안 보이는데 어디로 달리는지 모르겠다. 내가 길을 제대로 찾아서 다니고 있는 것인지 의심이 간다. Jerichow부터는 Elbe 강 강둑 자전거 길을 달려서 숙소까지 쉽게 달렸는데 자전거 여행자들도 보였다. 그들은 이 길을 어떻게 찾았는지 모르겠다. 아마 내가 모르는 종이로 된 Elbe 강 자전거 길 지도나 인터넷 지도를 사용하는 것 같다. 어쩌면 그저 Elbe 강 자전거 표지판을 보고 다니는지도 모른다. 나처럼 구글지도나 OSM 지도는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Elbe 강둑은 때로는 강에서 1km 이상 떨어져있는데 큰 홍수에 대비한 것 같다. 큰 홍수가 나면 강물이 10m 이상 오를 수도 있으니 높은 둑이 필요한 모양이다. Elbe 강둑 자전거 길은 숙소를 약 7km 남기고 둑을 떠나서 Hohengorhen이라는 도시 쪽으로 향했다. 나는 그 쪽으로 가지 않고 계속 강둑 자전거 길을 달려서 숙소까지 쉽게 갔다. 숙소는 아담한 마을에 있는 대형 농가 민박집이었다. 말도 여러 마리 키우고 있었다. 주인은 안 보이고 골든 레트리버 한 마리가 나를 반겨서 잠깐 놀고 있는데 여자 주인이 나타나서 내 방으로 안내했다. 다락방이었지만 하루 밤 자는 데는 별 문제 없었다. 현재 위치와 오늘 달린 자전거 길 Jerichow 까지는 차도 옆으로 난 자전거 길을 달렸다 Jerichow 입구 Jerichow는 아담한 소도시다 마차가 있는 건물 측면은 100여 년 전 모습을 그린 벽화인데 실제 같다 교회 마당에서 휴식시간을 가졌다 Jerichow는 이 수도원 겸 교회로 이름난 곳이다 Jerichow를 떠나서는 Elbe 강둑 자전거 길을 달렸다 Elbe 강은 둑에서 멀리 있다 때로는 아스팔트 강둑 자전거 길이 끊기었다 곧 다시 나왔다 자전거 길이 강둑을 떠나서 Hohengorhen이라는 도시 쪽으로 향했다 나는 계속 강둑 자전거 길을 갔다 강둑 자전거 길에서 숙소가 있는 마을로 들어가는 길 아담한 마을이다 숙소는 말을 기르는 대형 농가 민박집이다 농가 마당 나를 반긴 농가 골든 레트리버 민박집 건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