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 마땅한 죄인들을 십자가로 구원하여 주시고 우리를 통해 오늘도 영광받길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세상에 많은 자들 가운데서도 저희들을 자녀 삼으시고 때를 따라 입히시고 먹이시며 사랑으로 지켜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신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인데 우리들은 내 앞에 놓인 인생의 문제들을 가지고 항상 불평하며 살았습니다.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주님께 나의 삶을 맡기지 못하였고, 주님을 의지한다고 하면서도 나의 지식과 경험으로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부끄러운 모습으로 나왔사오니 우리의 마음을 회복시켜 주시고 주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살아 갈수 있도록 용기를 주옵소서. 이 시간만이라도 주님의 십자가 앞에 세상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쉼을 얻는 시간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주님의 복음으로 축복받은 이 땅. 그동안 많은 물질적인 축복으로 부족함 없이 넘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온갖 규제와 세계화로 인해 이 땅에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그동안 누렸던 풍요로운 생활로 인해 돈이 우상이 되어 버리고 정신세계는 더욱 피폐해져 가고 있습니다. 오로지 잘 살면 된다는 물질만능주의가 우리의 아름다운 도덕까지도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세상에 진리의 등대의 역할을 할 교회들이 점점 세속화되어 가고 있고, 주님의 품을 떠나가는 양들의 울음소리는 외면하고 기름지고 살찐 제사만을 바라는 (많은 무리의 목자들이 이 땅의 참된 선지자 노릇하며 대접받길 원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회개의 구호는 요란하지만 실천은 없는 교회, 진리의 말씀보다는 이적과 기사만 바라는 교인들. 이 땅에 주님이 지금 오신다면 무엇이라고 말씀하실는지요.
우리를 하나님의 알곡되길 원하여 세워주신 사랑하는 알곡교회. 주님의 모습처럼 철저히 겸손하고 낮아지는 것을 배웠고,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서로 나눠주길 기뻐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감사를 잃어버렸고 점점 나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고, 내 탓보단 남의 탓을 하며, 내가 높임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지 돌아보게 하여 주옵소서. 정말 작았지만 사랑이 넘쳤던 사도들의 초대교회 같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최후의 심판을 앞둔 일곱교회처럼 주님의 말씀과 사랑이 식어져 가지 않도록 하옵소서. 주님 불쌍히 여기시고 다시한번 첫사랑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주님이 마지막 때에 주님의 참되고 바른 교회를 찾으신다면 그곳이 바로 저희 알곡교회가 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아직도 버리지 못한 교만이나 욕심이나 원망들을 나부터 하루속히 버리게 하시고 상처받은 마음들을 주님의 말씀으로 치유되게 하여 주옵소서.
특히 마음의 상처받는 성도들이 없기를 눈물로 기도하시는 교회 중직자들에게 함께 하시고 교회의 무겁고 힘든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 주님 함께 하시어 내 멍에는 쉽고 가벼우니 나에게서 배우라고 하신 주님의 위로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늘 교회를 위해 기도하시는 주의 종에게도 함께 하시어 어렵고 험한 종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 자신이 사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라고 고백한 사도바울처럼 철저하게 십자가의 길, 섬김의 길을 가게 하시고 이 땅에서 크고 훌륭하다고 칭찬받기보다는 마지막 주님 앞에서 잘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인정받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전하는 말씀으로 인해 전하는 자나 받는 자 모두가 은혜가 되게 하시고 그 말씀이 우리의 귀한 영의 양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세상은 차츰 봄기운으로 돌아오는 계절에 이 나라의 모든 삶의 경제도 회복시켜 주시되 특히 믿는 자들에게 더욱 함께 하시어 소경의 기도를 들으시고 보는 눈을 열어주신 주님의 기적의 손길이 주의 종들의 사업위에 임하여 주사 모든 일마다 하나님의 창대하고 번성하는 축복이 있게 하옵소서.
지금 학업으로 해외에 나간 청년들과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에서 전선을 지키는 청년들과 직장으로 원근 각처에 떠나 있는 이 전에 속한 모든 자녀들에게 함께 하시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리에 있도록 주님 지켜 주옵소서. 주님의 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모로 봉사하는 손길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원하고 바라오며 이 모든 말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