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박교장님! 오늘은 표정이 참 밝으시네요. 뭐 좋은 일이라도 있으신가봅니다.”
(이선표교장)
“제가 그렇게 보여요?”(박인홍교장)
“정말 그렇게 보이네요. 박교장님 모습이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오늘은 아주 환하게 밝은 표정입니다. 김교장님도 그렇게 보이시죠?”(이선표교장)
“예 정말 그렇습니다.”(김준용교장)
“오늘따라 박인홍 교장선생님의 모습이 아주 환해진 것 같습니다.”(신용일교장)
“교장선생님들 모두가 다 그렇게 보이셔요?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은 제가 교장선생님들의 말씀을 잘 알아듣는 것 같지요?”(박인홍교장)
“전에는 지금처럼 이렇게 대화를 거의 못했습니다. 도무지 말소리가 들리지를 않았으니까요.”(박인홍교장)
“그러면 지금은 보청기 끼우지 않고도 잘 들리는 것입니까?”(김준용교장)
“아니요. 보청기는 지금도 끼웠지만 전에는 보청기를 끼우고도 말소리가 잘 들리지를 않아서 지금처럼 이렇게 대화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말소리가 잘 들려서 교장선생님들과 대화를 하게 되니까 교장선생님들께서 제가 밝게 보인다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박인홍교장)
“그렇다면 건강이 무척 좋아졌다는 말씀인데 어떻게 해서 그렇게 빨리 건강이 좋아 지셨는지 말씀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소정영)
“뭐 운동이랄 것도 아니지만 하루에 8㎞씩을 두 달을 꾸준히 걷기운동을 했더니 이렇게 좋아졌습니다.(박인홍교장)
“아니 걷기운동을 하니까 어두웠던 귀도 잘 들릴 정도로 그렇게 빨리 건강이 좋아졌다는 말씀이네요.”(소정영)
“예. 제가 생각해도 정말 신기했습니다. 교장선생님들께서 알고 계시듯이 제가 한 3년 전부터 보청기를 끼우고 다녔습니다. 귀가 어두워지기는 약 5년 전부터였는데 유명하다는 이비인후과는 다 다녀보고 좋다는 약은 다 먹어 보고 해도 귀는 점점 더 어두워져서 여기계신 박상겸교장님이 지난 연말에 저희 집으로 전화를 하셨는데 제가 그 전화소리를 알아듣지를 못해서 저희 아내가 대신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일이 있고나서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 저희 집사람과 제가 퍽퍽 울었습니다. 울고 나서 어떻게 할까 하고 곰곰이 생각하다가 걷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이 청담동인데 한강 고수부지로 나가서 한강을 따라 계속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피곤하고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녁에 잠을 잘 자게 되었고 또 식욕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밥을 또 맛있게 전에 보다 훨씬 넉넉히 먹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걷기운동을 시작 한지가 꼭 두 달이 조금 넘었는데 며칠 전부터 제가 걷는 발걸음 소리가 들리고 한강 물결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신기해서 정말 저 소리가 내 발걸음소리가 맞나? 하고 유심히 들어 보았는데 틀림없는 제 발걸음 소리였고 지금은 이렇게 선생님들과 마음대로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귀가 밝아 졌습니다.”(박인홍교장)
“야! 정말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인간 승리이십니다.”(소정영)
“박교장님! 정말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모두들)
저와 박인홍 교장선생님이 인연을 맺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8년 전 그러니까 제가 서울용강초등학교에 승진발령을 받고 교장선생님으로 첫 부임을 했을 때 였다. 서울용강초등학교에 첫 출근을 하여 부임인사를 모두 끝마치고 교장실에 막 돌아왔는데 따르릉 따르릉 하는 전화벨소리에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소정영 교장선생님이십니까?”
“예. 그렇습니다. 어디세요?”
“교장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저는 마포초등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박인홍교장입니다. 교장선생님께서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 마포지구 초등학교가 모두 10개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10개 학교를 묶어서 3지구학교 라고 하는데 제가 그 3지구 학교의 간사교장을 맡고 있습니다.”(박인홍교장)
“아 그렇습니까? 앞으로 부탁 많이 드리겠습니다.”(소정영)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앞으로 많이 뵙고 가까이 지내면서 학교운영에 필요한 정보들을 공유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교장님께서도 많은 협조를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박인홍교장)
이렇게 해서 내가 서울용강초등학교에 부임을 하면서부터 박인홍교장님과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내가 정년퇴임을 하고나서 남산에 있는 탐구학습관에 봉사활동을 신청하고 과학금빛봉사요원으로 위촉되어 2006년도 과학금빛봉사단 발대식을 하는 자리에서 나보다 1년 전부터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는 박교장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오늘 이렇게 과학전시관 낙성대 본관에서 2008년도 발대식을 끝마치고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자리에서 담소를 나누면서 대화를 나눈 내용을 소개해 드렸다.
건강 !
건강이란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했으면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건강하세요. 건강을 빕니다.” 라는 건강이라는 낱말을 매우 소망스럽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하다는 것은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 또한 건강은 육체의 문제만도 아니다. 건강이란 밝고 활기에 넘친 기분으로 마음이나 몸이 모두 가장 좋은 상태에 있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면서 공부나 일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으면 진짜로 건강하다고는 할 수 없다.
건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신(神)이 주신 소중한 선물(膳物)이다. 그런데 신(神)은 그 선물(膳物)을 누구에게나 다 주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신(神)은 우리에게 건강(健康)이라는 선물을 주는 기준으로 본인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가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주기도 하고 또는 주지 않기도 한다고 한다.
박인홍 교장선생님처럼 어두워진 귀를 고치기 위해 유명하다는 이비인후과를 모두 찾아다녀도 고칠 수 없었던 난청현상(難聽現狀)이 ‘나는 고칠 수 있다’ 라는 굳은 신념으로 걷기운동을 시작하여 하루에 8㎞씩을 꾸준히 두 달 이상을 계속한 결과 본인 자신도 신기하고 놀랄 정도로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과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는 옛 선현(先賢)의 말씀이......
내가 살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는 홍제천이 흐르고 있는데 아침저녁으로 홍제천 길을 따라 걷기운동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걷기운동을 하고 있는 그 많은 사람들에게 당신은 왜 걷기운동을 하고 있습니까? 라고 누군가 질문을 해 본다면 아마 거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해 지기 위해서 걷는다. 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소망하는 건강이라는 말은 우리 몸의 어떤 부분이 건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또 다시 질문해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에 도움이 될 것이고 위장병이나 식욕부진 같은 소화기 계통의 건강이 좋아 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반해 어두워진 귀가 몰라보게 좋아질 정도로 이비인후과 계통의 건강까지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박인홍 교장님께서는 걷기운동이야말로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을 포함해서 위장병이나 식욕부진 같은 소화기계통의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킴은 물론이고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을 건강하게 해 주는 만병통치약과 같은 효능을 갖고 있음을 입증 해 주는 좋은 사례를 보여주신 것 같아 여기에 올려보았다.
그리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옛 선현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세 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