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 내마음의 숲 동시원고3/1
왕매미의 노래
임 무 영
폭염
덥다 더우니까
왕매미의 노랫소리가
커졌다.
화가 난 모양이다
매애 맴맴~ 맴
지나가는 강아지
깜짝 놀라
뒤도 보지 않고
도망친다
아이구 깜짝이야
더위에
모두들 정신이 없다.
24-8 내마음의 숲 동시원고3/2
허수아비
임 무영
한강변 꽃밭
그렇게 가물던 곳에
하늘에 구멍이 난 듯
물 폭탄이 쏟아졌다
이제는 그 만 그 만
소리를 크게 외쳐 본다
그러나 못 들은 척
계속 물 폭탄이 떨어진다
아이구 추워
옷도 벗겨진다
그때 예쁜 참새 가족들이
짹짹 몰려와
벗겨진 옷도 입혀주고
감싸준다
고마워
내 친구 참새
정말 고마워
24-8 내마음의 숲 동시원고3/3
어항 속의 궁전
어항 속
꽃궁궐에
금붕어 가족
화목한 가족
오늘은 새 옷을 입고
이리 저리 숨박꼭질
엄마가 술래
꽃순이도 찾았다
꽃돌이도 찾았다
엄마는 순경아저씨 같아
이제는 춤 경연대회
엄마부터 춤을 춘다
꽃순이도 꽃돌이도
금붕어 가족들 모두
흔들 흔들 춤을 춘다
덩달아 고추잠자리도
하늘 하늘
춤을 춘다.
첫댓글 글 고맙습니다.시골의 정서가 그대로 담겨져 있군요.저는 산골마을 태생. 지금은 서울 아파트 안에 갇혀서 징역살이하는 것처럼 살지요.시골집 주변에는 키 큰 나무가 가득히 찼지요. 텃밭 세 자리에 수백그루의 과일나무, 조경수목을 심어서..매미도 많고.... 잠자리떼도 날아다니고, 바로 곁에 있는 아랫논에서 맹꽁이도 기어나오고....엄지 척!국보문학지가 더욱 든든하겠지요.시골 내음새가 가득 찬 글 거듭 칭찬합니다.
첫댓글
글 고맙습니다.
시골의 정서가 그대로 담겨져 있군요.
저는 산골마을 태생.
지금은 서울 아파트 안에 갇혀서 징역살이하는 것처럼 살지요.
시골집 주변에는 키 큰 나무가 가득히 찼지요. 텃밭 세 자리에 수백그루의 과일나무, 조경수목을 심어서..
매미도 많고.... 잠자리떼도 날아다니고, 바로 곁에 있는 아랫논에서 맹꽁이도 기어나오고....
엄지 척!
국보문학지가 더욱 든든하겠지요.
시골 내음새가 가득 찬 글 거듭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