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先山엘 갈랴치면 늘 걱정스런 게 접근성이다. 하차해서 완만하기는 하나 1km는 걸어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낙재종중 단톡방에 입향조 산소 가는 계곡이 작년 폭우로 유실되었음을 공시하고 보수공사를 착수하였다. 2024년 3월 30일 상정 회장과 둘이서 현장으로 달려갔더니 오실 상태와 수환이가 와 있었다. 정오 쯤 상화 부회장이 참을 1박스 갖고 와서 힘을 보탰다. 치언이가 와서 徐씨 산기슭에 길을 좀 내자고 산주의 동생과의 타협으로 양해를 얻어냈다. 치언이가 얼마나 장해 보였던지 불쑥 악수를 청해 치하했다. 수환이는 산 밑 남의 밭에 길을 내다 말고 산기슭을 따라 새길을 냈다. 그 길을 따라 개울 2곳에 플라스틱 2중관 직경 100cm, 80cm를 묻고 길을 넓혔다. 상화 부회장이 문중일아러면서 대북동 門內 종재로 흄관 운임 포함 비용을 쾌척하고 나섰다. 가뜩이나 종재에 쪼들리는 宗財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3.30일부터 4.1까지 3일간의 공사로 선산 바로 밑까지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남들 선산에 차가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에 늘 부러워하였던 터라 선산 진입로를 만들고 나니 뛸 듯이 기뻤다. 현대의 명당은 左버스右택시라는 우스개 소리가 늘 꿈으로만 듣다가 우리 종중 선산 턱 밑까지 차가 들어가게 되었으니 꿈인 듯 하다. 갓길 주차 등으로 열 대여섯 대는 주차가 가능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