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중독의 특징> 1. 자아상(self-image) - 성중독자들은 빈약한 자아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보통 자기 자신을 나쁘고, 악한 사람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다. 그들이 때때로 마친 자신을 최고로 여기는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허세를 부리거나, 잘난 체 하거나, 자신을 추켜세우거나, 자기가 의로운 것처럼 보여 주기를 잘한다. 그들은 자만심에 가득 차 있거나 거들먹거리는 교활한 존재로 비췰지도 모른다. 성 중독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신을 심어 주려고 애쓴다. 그리고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한다. - 성중독자들은 과잉성취주의자(overachiever)이거나 과소성취주의자(underachiever)가 되거나 매우 자기 충족적(self-sufficient)으로 보일 수도 있다. - 성중독자들의 부정적인 자아상은 곧잘 만성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2. 기분전환과 도피 - 대부분의 성중독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성이 고통스러운 상황으로부터 도피하는 유일한 해결책이 되어 왔다. 성은 그들이 기분을 전환하는 도피 수단이 되었다. 그들은 아무도 그들을 위해 뭔가를 해주는 사람은 없다고 느낀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 손으로 뭔가를 해야만 한다. 성이 그 대처방법이 된 것이다.
3. 권리감(Entitlement) - 스트레스가 없을 때 성은 보상이 될 수 있다. - 성 중독자들은 자기 자신에게 적절하게 보상해 주고 격려해 주는 방법에 대해 건강한 감각을 지니고 있지 못한다. 그들의 분노와 쓴 뿌리는 권리감으로 표출된다. - 잘못된 권리감은 성중독자들이 자신의 성행위를 정당화하게 하는 신념을 낳는다.
4. 통제 불가능과 통제 욕구 - 성중독자들은 멈추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 종교적인 접근은 좌절감과 수치감, 절망감만을 유발할 뿐이다. 이들은 종종 자기가 의뢰하던 종교에서 완전히 돌아선다. - 성중독자들이 이러한 질병을 통제하려는 절박한 노력이 어느 일정 기간동안은 성공 할지도 모른다. 이것을 ‘행위은폐’(acting in)라고 부르는데 행위은폐는 ‘행위표출’(acting out)의 반대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현상이다. 많은 성중독자들은 자신들이 중독되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급기야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완전히 상실하고 만다. - 행위은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그 기반을 두기도 한다. - 그리스도인 성중독자는 하나님을 경외하지만 이러한 이해를 갖지 못할 수도 있다. 그들은 단순히 하나님을 두려워한다. 행위은폐는 하나님께 징계를 받지 않기 위해 하나님을 조종하려는 시도가 될 수도 있다. 그들이 성적인 감정을 없애 버리려는 근본 동기는 하나님을 경외하고자 하는 건강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화내시는 하나님에 대한 건강하지 못한 두려움 때문인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섭식장애(eating disorder)와 유사하다. 성욕 감퇴증에 걸린 사람은 기독교 신앙으로 자신의 행위은폐를 정당화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행동은 육신은 본성적으로 ‘나쁘다’는 신념에 근거하고 있다. 하나님께 용납되려면 우리의 영혼이 육신의 요구와 유혹으로부터 ‘자유케’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다. 때로 성적인 자기부인(self-denial)은 매우 영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 성중독자들은 자신의 성적 패턴을 변화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반복적으로 시도한다. ‘지리적 처방’은 거의 효과가 없다. 성중독자들은 수치감과 감정적인 고통을 건강하게 해결하는 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 성중독자들이 도움을 얻기 위해 누군가에게 자신의 고충을 말하지만, 그들을 믿어주고, 그들의 말을 들어 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5. 부인과 망상 - 두려움으로 인해 부정적인 결과와 거절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통제력을 회복하고자 하는 갈망이 점점 더 심화된다. 만일 누군가가 그들의 행동에 대해 직면하면 그들은 그 행동들을 부인하거나 자기가 제어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 가끔 중독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거나 거짓말을 하기도 할 것이다. - 부인의 도구 중 하나는 망상(delusion)이다. 망상이란 중독적 행위가 그렇게 나쁘거나 해로운 것이 아니라는 신념이다. 성중독자들이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는지 외부 사람들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죄악 되고,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인 그러한 행동을 어떻게 그 사람이 할 수 있었는지 우리는 의하게 여긴다. 그 해답은 바로 그들 자신이 ‘나의 행위는 그다지 나쁜 것이 아니다’라는 망상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
6. 내성(Tolerance)
7. 일시적 기억상실 - 알코올은 종종 일시적 기억상실(blackout)을 유발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기억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성중독자 역시 자신이 하고 있는 행위에 격렬하게 빠져 있을 때 이와 같은 일시적 기억상실을 경험한다. 그들은 낯선 침대에서 정신을 차리고 나서 자신이 어떻게 거기에 있게 됐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 많은 성중독자들은 알코올을 사용하며, 그것이 일시적 기억상실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는 그들의 경험이 너무나도 감정적으로 고통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두뇌가 자연적인 보호기능으로 그 기억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결국, 부인과 망상의 방어기제가 너무나 강력해서 중독자는 기억하기를 ‘거부한다. 고 할 수 있다.
8. 완고함과 비난 - 성중독자들의 절박한 노력은 어떤 공식을 찾으려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들은 무슨 일이든 옳은 것과 그른 것이 있다고 가정한다. 만일 그들이 올바른 공식이나 해야 할 일의 목록을 구하기만 한다면 자신들의 성적 행위표출이 멈춰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흑백논리는 완고함으로 이어지고 자기 의가 나타나고 자기 의는 비난으로 이어진다. - 성중독자들은 자신의 정욕을 제거하기 위해 ‘올바른’ 종교 집단에 눈을 돌리곤 한다. 어떤 그리스도인 중독자들은 하나님이 마술적으로 자신들을 전혀 성적인 유혹을 느끼지 않는 사람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믿기도 한다.
9. 결과 - 성중독자에게는 모든 위험한 결과를 낳는 일을 감행하는 것이 일상적이다. - 신체적 손상 또한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아마도 자살은 이러한 결과의 극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그 어떤 결과가 초래된다 하더라도 중독자는 자신의 병적인 행위표출을 멈출 수 없다.
10. 동반의존성(Co - dependency) - 성중독자들은 자신들이 받지 못한 양육(nurturing)에 목말라한다. - 성중독자들은 한 사람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에게 중독된 동반의존자(co-dependent)들이다.
11. 관계 - 동반의존성은 성중독자들이 사람들과 관계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 성 중독은 또한 친밀감 장애를 가져온다. - 그들의 삶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진 삶과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스런 삶으로 이분된다. - 성중독자의 이중생활은 낯선 사람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어느 정도 드러내지만 가까 운 사람에게는 전혀 말하지 않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 성중독자는 사랑, 관심, 인정을 얻기 위해 누군가에게 절박하게 ‘매달리는’(cling)것이다. - 비밀스럽고 이중적인 생활의 일면에는 무책임한 시간 사용도 포함된다. - 성중독자들은 대체로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다. - 많은 성중독자들은 ‘성별 혐오증’(gender hatred)을 경험한다. 즉 모든 남성이나 모든 여성을 ‘증오’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중독자들은 실제로 남성 혐오자 또는 여성 혐오자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어린 시절에 겪은 학대의 아픔을 남성이나 여성에게 전가하는 것일 뿐이다. 처음 학대를 한 사람에 대한 분노는 현재 앞에 있는 사람에게 굴절되어 전달되는데 그 과정을 ‘투사’(projection)라고 부른다.
12. 성 정체성(Sexuality) - 비록 성경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성중독자들은 의외로 성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실제로, 그들의 성에 대한 의식은 잘못된 정보로 가득하거나 성에 대해 전혀 무지할 수도 있다. - 긍정적 가르침이 결여된 상태에서 부정적 가르침이 침투해 들어오면 정체성 주변에는 어떤 긴장 조류가 흐르게 된다. 성은 ‘금기시’되는 것이다. - 당신을 사랑해 주리라고 기대했던 부모가 성적으로 대하면, 그것은 부모가 자녀를 사랑해 주는 방식의 일부라고 결론 내리게 된다. 이것은 망상적인 사고이지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내면의 어린아이가 자라지 못한 증거이며 이러한 아이들은 자라면서 ‘사랑=섹스’라고 생각하는 성중독자가 되기 쉽다.
13. 교차 중독(Cross Addiction) - 많은 성중독자들은 다른 행위나 물질에도 중독되기 쉽다. 물론 성행위가 일차적인 중독성 행위이지만, 다른 중독들도 수반된다. - 성중독자들은 충동적 행동과 중독을 통해 자신의 감정으로부터 도피하는 법을 배운다. 많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심각한 중독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사소한’ 중독까지 포함한다면 그 목록은 더욱 길어질 것이다. 칸스 박사는 그의 연구에서 아동학대를 심하게 경험하면 할수록, 성중독자가 다중 중독에 빠지기 더 쉽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4. 성 중독 사이클 - 성 중독 사이클의 첫 번째 단계는 몰입(preoccupation)이다. 자신의 수치감, 고통, 외로움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성중독자들은 성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기 시작한다. 몰입은 성적 공상의 형성 벽돌이 된다. - 몰입은 생각을 행위로 옮기기 위한 충동으로 발전한다. 행위표출이 실제로 일어나기 전에, 어떤 계획을 짜는 것이 필수적이다. 성 중독 사이클에서 이 단계는 의식(ritual)이라고 불린다. - 일단 성중독자들이 의식 단계에 으르게 되면, 그 다음 단계인 행위표출(acting out)로 가는 것이 거의 불가피하다. 행위표출은 갑작스런 마른번개처럼 어쩌다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 배후에는 언제나 의식적, 무의식적 계획이 존재한다. 몰입, 사전 준비, 그리고 의식이 진행된다. - 일단 행위표출이 일어나면,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로 이어진다. 그것은 절망(despair)의 단계이다. 성중독자는 멈추고 싶지만 그것은 절대로 멈춰지지 않는다. - 절망의 단계는 우울증의 형태로 나타난다. 많은 성중독자들은 그들이 의식하든 못하든 간에 깊은 우울에 시달린다. - 결국 절망 단계는 자살로 이어진다. 수치감과 무기력감은 너무나 커서 죽음만이 유일한 탈출구로 보인다. 성중독이 실제로 질병이라면, 치료되지 않고 방치된 질병의 결과는 죽음이다. - 절망은 가히 분노와 비난의 극단으로 치닫는다.
* 눈에 보이는 증상 ① 성적 행위에 몰입 ②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성행위 패턴 ③ 거리를 두거나 위축된 행동 ④ 우울증과 기분 급 변화 ⑤ 짜증 ⑥ 자기 학대 또는 타인 학대 ⑦ 감독이나 비평에 저항 ⑧ 성적 유머의 사용 ⑨ 부적절한 성적 행동과 노골적인 성적 접근 ⑩ 직업, 사회, 가족, 전문성, 법적 문제에의 봉착 ⑪ 직관 ⑫ 직접적 증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