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페 8층 생태귀농대학 .. 축산 배움 동호회 ..방에다가 지난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11개의 글과 1개의 모신글로 제가 갖고 있는 건초의 상식을 풀어드렸습니다
제가 쓴 글이지만 모아서 프린트를 해 놓으니 양도 제법되는 것이 소나 염소 등의 초식동물을 키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건초에 관해서 알고 싶은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시리즈 글을 끝내면서 제 소회를 정리하다보니 이 시사방에서도 같이 토론을 해 볼만한 주제인것 같아서 약간 손질해서 옮겨봅니다
뭐 제 글이 대학의 초지학과 교수님들이나 전문 연구소의 연구 위원들의 글과는 내용이나 형식에서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 어쨌던 나만의 방식과 내용으로 정리를 해본 것입니다
이 글엔 그분들로부터는 얻을 수 없는 건초의 생산과 유통과 사용하는 현장의 내용이 있고 농가 입장에서 돈이 되는 내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종업계 업자들로부터는 좋지않은 소리도 들을 가능성도 있긴합니다
쓸데 없이 소비자 농민들에게 정보를 많이 줘서 장사해먹기 어렵게 만들었네..라는 소리말이죠
그러나 구매자인 농민들이 건초 관련 지식이 많아져야 조합을 비롯한 유통업자들도 더 노력을 할것이고 현재 한국의 비정상적인 구매와 소비 패턴도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엊그제 순천 이마트의 정육 판매장에 장수 축협 한우 살치살인가... 100g에 9990원이더군요
1kg에 10만원이란 소린데 ... 바로 옆 진열장의 미국산 프리미엄급 척아이롤 스테이크 용이 1kg에 17800원입니다
6배의 가격차이입니다
한우 중에 가격이 제일 낮은 우둔도 1kg 에 55000원이더군요
물론 이 가격은 이마트에서 본 가격입니다
현재 한우 가격을 잘받고 있다고 ...대박난다고 좋아하기 전에 한우 생산 농가들은 품질 좋은 고기를 경쟁력있는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할 노력을 하셔야합니다
이런 노력이 없이 우리 국민의 우리 농산물 사랑에만 매달리다간 ... 순식간에 깡통찹니다
현재 대박은 자기 노력의 댓가이고 혹시라도 나중에 소가격 떨어지면 나라에서 책임지라고하는 것은 도적놈 심뽀입니다
자기 노력... 정당한 땀의 댓가로 살아 갈 노력을 하셔야합니다
현재 정부.... 국가나 지자체에서 농가에 지원하는 각종 지원금과 보조금.... 은 적은 규모가 아닙니다
이 지원금은 현실에 맞게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분배되어야합니다
보조금 50%니까 ...막말로 반값에 농장비 살수 있으니까....크게 소용되는 것도 아닌데 이런저런 농업용 장비를 사들이는 분들도 계십니다
업자가 이런저런 문서작성 서비스를 해주니 가격도 따지지 않고 대충 구매 결정하고 그런일도 비일비재하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과거 김영삼 정부 때부터 만들어진 이 관행이 김대중 정부 때 철퇴를 맞아 사라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을 보고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 결론은 소비자를 붙잡을 고품질과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춘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하자는 말씀입니다
또한 아래 글에서도 한번 썼는데 돼지고기의 각 부위별 요리방법을 보급하는 것도 생산자 조합이 해야 할 일인데 그런일은 놔두고 돈장사....(이걸 그 사람들..협동 조합 관계자들 언어로 번역해 드리면 경제사업 대신 신용사업에 치중한다)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제 티비에서 유럽의 여러나라 돼지고기 요리에 대한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보다가 얼른 캠코더로 녹화를 해놨습니다
나중에 활용할 요량입니다
양돈 협회나 조합... 물론 한우나 낙농관련 조합이나 협회... 이 모든 기관을 통괄하는 농협중앙회나 농림수산식품부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을 개발보급을 해야합니다
특히나 농림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로 명칭을 바꾼 이유가 생산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유통에 중심축을 옮기겠다는 사인입니다
예전처럼 무조건 많이 생산해서 잉여농산물로 골머리를 앓는 것이 아니라 총 소요량의 60-70% 만 생산하고 모자란 부분을 수입을 해서 시장 수요에 맞추는 것으로 정책방향이 바뀌었다라는 말씀입니다
농어민들은 정부 당국의 이런 흐름을 읽고 정책방향의 흐름을 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농민들은 식품의 원료를 생산해서 유통업자에게 그냥 넘길 것이 아니라 최종 소비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와 직접 만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피땀 흘려서 생산한 농산물을 유통업자 손에 떠맡기고 그들 손에 내 목을 매고 사는것에서 뛰쳐나와야합니다
포도를 심었으면 포도주가되었던 포도쨈이 되었던 제품을 만들어 낼 궁리를 해야합니다
마늘을 심었다면 아주 간단한 냉동다진 마늘이라도 만들어서 소비자와 만나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장흥이 언필칭 한우의 고장이라고하는데 주생산품을 가공하는 도축장이나 육가공 공장 없어 도축하러 나주로 가는 모양입니다
생산 지역에서 도축해서 팩킹한 가공한 제품을 ... 포장육을 만들어내 장흥의 지역상표를 달고 전국에 유통시키는 일을 추진해 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양옆에는 세계 최고의 식량 수입국가가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입니다
좁은 땅에 많은 인구가 고급 농수산물을 수입해 먹는 일본이 있습니다
유럽에서 비행기로 날아 오는 신선 식품을 바로 옆의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면 더 경쟁력이 있어야합니다
비행기로 날아 오는 네덜란드의 꽃 덴마크의 돼지고기.... 이 나라가 우리나라보다 더 큰 나라던가요?
이거 못하는 농민은 농민 자격없습니다
또한 세계 최고의 고급 식품 수요처인 중국의 부자들....먹거리엔 돈을 아끼지 않는 상해를 비롯한 중국 동해안의 부자들은 한국의 고급 신선 식품의 소비자가 될 것입니다
10년 전에 미 농무성은 앞으로 미국의 쇠고기 고급육의 최대 소비처는 중국이다라는 보고서를 낸 적이 있습니다
이미 중국의 상류층들은 미국의 고급 쇠고기를 많이 수입해다가 먹습니다
젊은 유학 경험이 있는 신흥부자들이 미국식 스테이크를 먹으니 차하위층들도 따라하기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같습니다
쇠고기 샤브샤브 식당도 점점 수가 많아지더군요
중국산과 비교 할수 없이 우수한 한국의 팽이 버섯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모르고 우리는 땅이 좁으니 농업은 안된다고 할 것이 아닙니다
식량 생산 산업은 인류가 살아 있는한 언제나 호황일 것이고 언제나 최첨단 산업입니다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여 정확한 판단으로 생산 활동을 하여 살아남아야하는 것입니다
언필칭 생명산업 ..농자라고 자부심을 갖고 싶으면 거기에 걸맞는 지식과 사명감을 탑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의미있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축산쪽은 잘모르지만 그래도 축산농가들은 종사하는 농업인들이 다른 작물보다 연령대가 젊고
자본에 있어서도 여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단순히 입식해서 기르는 일만할 것이 아니라 가공까지 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앞으로 축산농가가 살아남기 위한 좋은 방법중 하나겠죠.
고품질의 햄을 만들고, 치즈, 버터를 생산해내고 다른 육가공제품들도 농가에서 직접
생산과 공급을 직접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요즘 식파라치라고 채소를 즙을 짜서 판매한 농부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해서
포상금을 챙긴 일이 보도가 되더군요.
한마디로 즙을 짜서 판매를 하려면 규정된 공장시설을 하고 식품가공허가를 받아서
가공 판매하라는 것인데...(농민들이 직접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많은 곳에서 하고 있긴 하죠)
개인이 농사를 지으면서 그런 시설을 만들고 운영한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다 아는 일이고
또 제품을 만든다고해서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하면 생산하나 마나한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이젠 농사도 그렇고 귀농도 그렇고 혼자 용감하게 할 일은 아닐 것 같네요.
이미 노령화된 농촌사회를 봤을때 이젠 젊은 귀농인들이 지혜를 짜서
연세 많으신 현지 농민들과 힘을 합쳐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하지 싶네요.
그래서 개인의 힘이 약하니 협동조합이 있는 것입니다
조합장 직선제하니까 ... 나타난 현상이 친한 사람이나 돈주는 사람이나 자기 지역 사람에게 표를 주어 당선되게합니다
그런 조합장들은 성공할지가 불확실한 경제사업을 벌이기보다는 손쉬운 표관리나 할뿐입니다
그래서 민도를 더 올려야합니다
일부 영농조합들에서 성공한 사례들도 읽어본 적 있지만
형식적인 협동조합으로 농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좀 더 밀착된 협업체계로서 비효율적인 부분과 중복투자되는 부분을 없애고
공동체로서의 살길을 찾아보아야 한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특히 개별적으로 귀농을 선택하고 맨땅에 헤딩하는 귀농에 대해서는
심각한 휴우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보니
귀농을 그저 감상적 생각만으로 무모한 도전으로 해결될 일은 아닐거라 생각하네요.
또 현지 농민들도 귀농인들에 대해서 그저 타지에서 굴러온 돌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과 함께 살아가야할 공동체의 일원으로 생각해서 서로 같이 살길을 찾는
고민을 함께 나눈다면 농촌의 형편은 지금보다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어렴풋이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님의 말씀에 동의 합니다
귀농하시는 분들 중에는 오랜기간 농업에 종사하신분들보다는 농업의 기술은 부족할 것이니 그분들보다 나은 부분을 내놔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가진 건초와 조사료 관련 지식과 정보를 소키우는 기술과 교환하려고합니다
또한 사업이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에서도 ... 한번 더 짚어주어 시행착오가 안나도록해야겠지요
아무튼 빨리 현지 원주민틈에 녹아들어 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귀농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농촌이 나가야할 미래를 잘 지적해주셨습니다.
십분 공감하며 응원을 보냅니다. 농업에 관해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만 지금 이상태로는 안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농업 정책은 농업을 살리는 정책이 아닙니다.
계속 좋은 글 기다리겠습니다. 신묘년에는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이라고 격려해주시니 힘이납니다
님들이 보시기에도 틀린 방향이 아니라면 이길로 앞으로만 나아가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오래동안 농사를 지어왔지만
농민들에게 금전적인 보조사업도 좋치만
더 중요한게 농민들의 안목을 높여주고 좋은 정보 교육이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기술원에 교육은 늘 참석하고 있습니다
유익한 글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내손으로는 송아지 한번 받아본 적도 없는 축산에 입문도 안한 초짜가 말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습니다
아무리 첨단 세상이 되어도 사람이 먹거리 없이 살 수없으므로
차세대 주요 산업은 결국 농업이라 생각합니다.제가 이런생각을 할진데 지구촌 사람이면 누구나
다 할것입니다.다만 넓고 싼 땅을 가진 국가와 같은 작물을 농사해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지요.윗글에[ 나타난 농사에 대한 님의 생각 공감합니다..
부가 한다면 특히 가장넓은 경작지를 갖고 있는 쌀 의경우 같은 쌀이라도 기능성 쌀이나
유기농쌀로 전량바꾸는 방향등 땅 넓은 나라들과 같은 쌀을 생산해서 남아돌게 하고 쌀값 폭락 같은
사태를 만들지 말자는 뜻입니다.
기타작물에서 질좋은 팽이버섯등 부가가치 높은 버섯류 생산을 높이는 방법도 좋은것 같습니
농업은 인류 역사 이래로 언제나 첨단 산업입니다
어르신들의 농업기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풀어가야할 것입니다
bio 가 별거던가요
어쨌던 땅이 넓은 나라의 초지에서 생산한 목초를 끌어다가 한국 축우산업에 접목을 한 지난 20년동안 이야기하고 다닌 것을 돼지농장님께서 같은 뜻으로해주시니 반갑습니다
농림부는 초지조성이라는 실패한 과거의 정책을 시인 할 수가 없어 그것을 덮기위해 총채보리 사일리지 생산을 들고 나왔습니다
혈세를 처바른 보리사일리지 생산은 또하나의 미친짓입니다
보조금을 준다니 덥썩받아먹고 코꿰인 한우농가와 관련조합들... 지금 뽕빠지고있습니다
나중에 자세한 설명드리지요
조영현님을 보면 앞서가는 축산인입니다. 살아온길이 다르나 저는 님을 존경하고 싶습니다. 저는 유통을 중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흥이라고 하셨지요. 저는 해남입니다. 제가 아직 미흡합니다. 꼭 찾아뵙고 바른 삶의 길을 찾고 싶습니다. 제 나이는 이제 불혹입니다.^^ 저는 이제까지도 세상은 스스로 바꿀수 있다는 자존감에 빠져 있는 놈입니다. 저는 이 세상이 바르게 갔으면 합니다. 부도덕이 일률적으로 생산되는 세상에 분노하지 않는다면 제가 어찌 이 나라의 국민 이겠습니까?. 님의 생각과 사상을 존경합니다. 또한 좋은 지식 감사합니다.^^
과찬이시고....
지역이 비슷하니 기회와 인연이 닿으면 뵙고 힘을 합할 궁리를하십시다
이달 20일 안으로는 이사를 하게될겁니다
서울집을 비워줘야 할 마지막날이 이달 20일입니다
농산물의 최대 유통처는 도시민 아닐까요???
새벽에 출근하여 컴을 켜면 제일 많이 오는 메일이 <귀농사모> 메일 입니다..
좋다면야 제사 음식도 주문하고.. 김장김치(절임배추)도 주문을 해서 집에서는 버물임만 하지요..
그래서 좋으면 이웃에도 홍보하고. 또 다음에 찾게 된답니다....
문제는... 상호간의 신뢰관계 아닐까요???...
몇년전 어느 시골에 갔다가 말린 고사리와 말린 둥굴래를 사 왔답니다..
다음날 모친께서 하시는 말 "애비야 나이 50이나 된 사람이 국산 고사리 하고 국산 둥굴래도 구별 못하나.." 라고 핀잔을 많이도 줍디다..
부가가치도 좋고 2차가공도 좋지만..
한번 팔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쫌.....
그래서 개인은 실명제를 해야하고... 업체는 지역명을 넣어서 책임감을 갖도록해야합니다
제가 인터넷 글을 쓸 때 실명으로만 쓰는 이유는 바로 내 이름 석자의 신뢰를 담보로 하려하는 것입니다
제가 서울에서 나서 살며 엮어온 모든 분들이 잠재 고객입니다
그분들을 통해서 제가 깐깐하게 검증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거점을 삼을 예정입니다
브랜드화라는 화두를 주신것으로 염두에두겠습니다
좋은글 진심으로 감사드림니다. 도시를 떠난지 6~7년 되어가는데 뭐하나 제대로 한게없어 부끄럽고, 머리만 어질어질합니다.작지만 조금씩 조금씩 좋은 목표를 향해 가다보면 다믐세대엔 조금 달라질거라 믿으며 살아봐지요. 다음에도 좋은생각 부탁드림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이 세대에 달라질겁니다
전자제품이 일본을 앞설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했습니까?
목표를 갖고 노력하면 가능할것으로 생각합니다
귀농에 대한 많은 이해와 연구 남다른 감각이 있으십니다. 반드시 성공하시리라 믿고 좋은 내용 저도 담아 둘랍니다. 장흥이시면 먼거리는 아니시군요. 나주입니다.
농가들 옆에서 살아 온 세월이 있었기 때문에 남보다 오래 본 것은 있겠지요
나주는 광주를 가기위해서 가끔 지나가는 곳입니다
강진 칠량으로 넘어 오면 가까운 거리입니다
님같은 분이 우린나라에 많았으면 좋겠고 축산농도 아니고 농사도 전문적 이지않지만
본받을 점이 많은분 같습니다.ㅣ.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