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모네 / 이미자
★
아네모네는 피는데
아네모네 피는데
아련히 떠오르는
그모습 잊을길 없네
해가 져도 달이 떠도
가슴깊이 새겨진
허무한 그사랑을
전할길은 없는가
★★
이슬에 젖은 꽃송이
아네모네 지는데
별빛에 피어나서
쓸쓸히 시들줄이야
마음바쳐 그사람을
사모하고 있지만
허무한 그사랑을
달랠길은 없는가
동숙의 노래 / 문주란
★
너무나도 그 님을 사랑했기에
그리움이 변해서 사무친 미움
원한 맺힌 마음에 잘못 생각에
돌이킬수 없는 죄 저질러 놓고
뉘우치면서 울어도 때는 늦으리
음~ 때는 늦으리
★★
님을 따라 가고픈 마음이건만
그대 따라 못가는 서러운 이 몸
저주받은 운명이 끝나는 순간
님의 품에 안기운 짧은 행복에
참을 수 없이 흐르는 뜨거운 눈물
음~ 뜨거운 눈물
대답해주세요 / 이미자
★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내어이 사랑했나
상처준 그님을
이렇게도 애태우며
사랑하고 있어요 언제까지나
사랑하고 있어요 영원토록
당신곁에만 있게 해주세요
옛날엔 당신이 나를 사랑했다고
대답해 주세요
★★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내어이 믿어왔나
돌아선 그님을
이렇게도 잊지못해
그리면서 살아요 마음다바쳐
기다리고 있어요 언제까지나
당신곁에만 있게 해주세요
옛날엔 당신이 나를 사랑했다고
대답해 주세요
타국에서 / 이미자
1.
어제같은 지난일도 아득한 옛날인데
바다건너 머나먼 타국에 내가 있네
비행기가 날때마다 가고싶은 내 마음
다정한 고향의 품속이
꿈속의 일만 같아 두고온 산천
두눈에 보이네
2.
내가살던 고향에는 따뜻한 봄이겠지
바다건너 타국엔 찬비가 쏟아지네
저녁노을 질때마다 사모치는 내 마음
아련한 고향의 봄날이
꿈속의 일만 같아 두고온 산천
두눈에 보이네
밤의 정거장 / 이미자
1.
이슬비 내리는 밤의 정거장
기적도 잠이 들어 가로등만 슬픈데
어디선가 울려오는 여인의 아픈 가슴은
가버린 옛사랑에 희미한 그림자.
2.
이슬비 내리는 밤의 정거장
시름이 찾아들어 가로등만 슬픈데
어디선가 흐느끼는 여인의 깊은 상처는
사라진 옛사랑에 못잊은 그림자.
저 강은 알고 있다 / 이미자
★
비오는 낙동강에 저녁노을 짙어지면
흘러 보낸 내청춘이 눈물속에 떠오른다
한많은 반평생에 눈보라를 안고서
모질게 살아가는 이내 심정을 저강은 알고 있다
★★
밤안개 짙어가고 인정노을 사라지면
흘러가는 한세상이 꿈길 처럼 애달프다
오늘도 달래보는 성처뿐인 이가슴
피맺힌 그 사연을 설움사연을 저강은 알고 있다
황포돛대 / 이미자
★
마지막 석양빛을 기폭에 걸고
흘러가는 저배는 어디로 가느냐
해풍아 비바람아 불지를 마라
파도소리 구슬프면 이마음도 구슬퍼
아 어디로 가는배냐 어디로 가는배냐
황포돛대야
★★
순풍에 돛을 달고 황혼바람에
떠나가는 저사공 고향은 어디냐
사공아 말해다오 떠나는 뱃길
갈매기야 울지마라 이마음이 서럽다
아 어디로 가는배냐 어디로 가는배냐
황포돛대야
물새 한 마리 / 이미자
★
외로이 흐느끼며 혼자 서있는
싸늘한 호수가에 물새 한마리
짝을지어 놀던님은 어디로
떠났기에 외로이 서서 머나먼
저하늘만 바라보고 울고있나
아아 떠난님은 떠난님은 못오는데
★★
갈곳이 없어서 홀로 서있나
날저문 호수가에 물새한마리
다정하게 놀던님은 간곳이
어디기에 눈물지으며 어두운
먼 하늘만 지켜보고 울고있나
아아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오는데
잠깐만 / 주현미
잠깐만 잠깐만
그 발길을 다시 멈춰요
이제는 내가 미워
이제는 내가 싫어 간다 간다 아주 가
만날 때 아름다운 사랑보다는
돌아설 때 아름다운 사랑이 되자
잠깐만 잠깐만
그대 나를 이리 저리 스쳐가지 마
불러도 대답은 깜깜
잠깐만 잠깐만
그 마음을 다시 돌려요
이제는 내가 미워
이제는 내가 싫어 간다 간다 아주 가
만날 때 아름다운 사랑보다는
헤어질 때 아름다운 사랑이 되자
잠깐만 잠깐만
쏟아지는 그 추억을 밟고 가지 마
불러도 소식은 깜깜
만날 때 아름다운 사랑보다는
헤어질 때 아름다운 사랑이 되자
잠깐만 잠깐만
쏟아지는 그 추억을 밟고 가지 마
불러도 소식은 깜깜
잊을수 없는 연인 / 이미자
1.
떠도는 몸이라고 사랑마저도
내 마음 내 뜻대로 하지 못하고
한없는 괴로움에 가슴 태우며
잊으려 애를 써도 발버둥쳐도
잊을 수 없는 연인 내 마음의 연인
2.
못 씻을 상처입고 그대를 두고
떠나야 하는 사정 말 못할 사연
한 맺힌 가슴 안고 나는 가지만
이 목숨 지기 전엔 다하기 전엔
잊을 수 없는 연인 내 마음의 연인
정말 좋았네 / 주현미
1.
사~랑 그 사랑이 정말 좋았네
세~월 그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
불타던 두 가슴에 그 정을 새기면서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그 밤이 좋았네
사~랑 그 사랑이 정말 좋았네
2.
사~랑 그 사랑이 정말 좋았네
이~별 그 이별이 오는 줄도 모르고
푸르던 두 가슴에 참사랑 새기면서
마음을 주고 마음을 받고
그 때가 좋았네
사~랑 그 사랑이 정말 좋았네
정말 좋았네~~
카츄샤의 노래 / 송민도
★
마음대로 사랑하고 마음대로 떠나가신
첫사랑 도련님과 정든밤을 못잊혀
얼어붙은 마음속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오실날을 기다리는 가엾어라 카츄샤
찬바람이 내가슴에 흰눈은 쌓이는데
이별의 슬픔안고 카츄사는 흘러간다
★★
진정으로 사랑하고 진정으로 보내드린
첫사랑 맺은열매 묻기전에 떠났네
내가 지은 죄이기에 끌려가도 끌려가도
죽기전에 다시한번 보고파라 카츄사
찬바람이 내가슴에 흰눈은 쌓이는데
이별의 슬픔안고 카츄사는 흘러간다
바다가 육지라면 / 조미미
★
얼마나 멀고먼지 그리운 서울은
파도가 길을 막아 가고파도 못 갑니다
바다가 육지라면 바다가 육지라면
배 떠난 부두에서 울고 있지 않을 것을
아~ 바다가 육지라면 이별은 없었을 것을
★★
얼마나 멀고먼지 그리운 서울은
파도가 길을 막아 가고파도 못 갑니다
바다가 육지라면 바다가 육지라면
배 떠난 부두에서 울고 있지 않을 것을
아~ 바다가 육지라면 이별은 없었을 것을
물레방아 도는데 / 나훈아
★
돌담길 돌아서며 또 한번 보고
징금다리 건너갈 때 뒤돌아 보며
서울로 떠나간 사람
천리 타향 멀리 가더니
새 봄이 오기 전에 잊어버렸나
고향의 물레방아 오늘도 돌아 가는데
★★
두 손을 마주 잡고 아쉬워하며
골목길을 돌아설 때 손을 흔들며
서울로 떠나간 사람
천리 타향 멀리 가더니
가을이 다 가도록 소식도 없네
고향의 물레방아 오늘도 돌아 가는데
경상도 아가씨 / 박재홍
★
사십계단 층층대에 앉아우는 나그네
울지말고 속시원히 말좀하세요
피난살이 처량스레 동정하는 판자집에
경상도 아가씨가 애처로워 묻는구나
그래도 대답없이 슬피우는 이북고향 언제 가려나
★★
고향길이 틀때까지 국제시장 거리에
담배장수 하더라도 살아보세요
정이들면 부산항도 내가 살던 정든산천
경상도 아가씨가 두손목을 잡는구나
그래도 눈물만이 흘러젖는 이북고향 언제가려나
낭랑 18세 / 백난아
★
저고리 고름 말아 쥐고서
누구를 기다리나 낭랑 십 팔세
버들잎 지는 앞개울에서
소쩍새 울 때만 기다립니다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새가 울기만 하면
떠나간 그리운 님 오신댔어요
★★
팔짱을 끼고 돌 뿌리 차며
무엇을 기다리나 총각 이십세
송아지 매는 뒷산 넘어서
소쩍새 울기만 기다립니다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새가 울기만 하면
풍년이 온 댔어요 풍년이 와요
비 내리는 호남선 / 손인호
★
목이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돌아서서 피눈물을 흘러야 옳으냐
사랑이란 이런가요 비내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인사가 야속도 하더란다
★★
다시못올 그날자를 믿어야 옳으냐
속는줄을 알면서도 속아야 옳으냐
죄도많은 청춘이냐 비내리는 호남선에
떠나가는 열차마다 원수와 같더란다
봉선화 연정 / 현철
★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더 이상 참지 못할 그리움을
가슴깊이 물들이고
수줍은 너의 고백에 내 가슴이 뜨거워
터지는 화산처럼 막을 수없는
봉선화 연정
★★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더 이상 잊지 못할 외로움에
젖은 가슴 태우네
울면서 혼자 울면서 사랑한다고 말해도
무정한 너는 너는 알지 못하네
봉선화 연정~
봉선화 연정~
외나무 다리 / 최무룡
1.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고향
만나면 즐거웠던 외나무 다리
그리운 내사랑아 지금은 어디
새파란 가슴속에 간직한 꿈을
못잊을 세월속에 날려 보내리
2.
어여쁜 눈썹달이 뜨는 내고향
둘이서 속삭이던 외나무 다리
헤어진 그날밤아 추억은 어디
싸늘한 별빛속에 숨은 그님을
괴로운 세월속에 어이 잊어리
단장의 미아리 고개 / 최정자
★
미아리 눈물고개 님이 떠난 이별고개
화약연기 앞을 가려 눈못뜨고 헤매일때
당신은 철사줄로 두손 꼭꼭 묶인채로
뒤돌아보고 또돌아보고 맨발로 절며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많은 미아리고개
★★
아빠를 그리다가 어린 것은 잠이 들고
동지섣달 기나긴 밤 북풍한설 몰아칠때
당신은 감옥살이 그 얼마나 고생을 하오
십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살아만 돌아오소
울고넘던 이 고개여 한많은 미아리고개
님과 함께 / 남진
★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백년 살고싶어
봄이면 씨앗뿌려 여름이면 꽃이피네
가을이면 풍년되어 겨울이면 행복하네
멋쟁이 높은빌딩의 시대지만
유행따라 사는것도 제멋이지만
반딧불 처갓집도 님과 함께면
나는 좋아 나는좋아 님과 함께면
님과 함께 같이산다면
★★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백년 살고싶어
멋쟁이 높은빌딩의 시대지만
유행따라 사는것도 제멋이지만
반딧불 처가집도 님과 함께면
나는 좋아 나는 좋아 님과 함께면
님과 함께 같이산다면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백년 살고싶어
홍도야 울지 마라 / 김영춘
★
사랑을 팔고 사는 꽃바람 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울지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갈 길을 너는 지켜라
★★
구름에 쌓인 달을 너는 보았지
세상은 구름이요 홍도는 달빛
하늘이 믿으시는 네 사랑에는
구름을 거둬주는 바람이 분다
이별의 부산 정거장 / 남인수
★
보슬비가 소리도없이 이별슬픈 부산정거장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물의 기적이운다
한 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어
그래도 잊지못할 판잣집이여
경상도 사투리의 아가씨가 슬피우네
이별의 부산정거장
★★
서울가는 십이열차에 기대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없이 내다보는 창밖에 등불이 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때문에
기적도 목이메여 소리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정거장
★★★
가기 전에 떠나기전에 하고싶은 말 한마디를
유리창에 그려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한두 자 봄소식을 전해주소서
몸부림치는 몸을 뿌리치고 떠나가는
이별의 부산정거장
가슴 아프게 / 현인
★★
당신과 나 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
쓰라린 이별만은 없었을 것을
해 저문 부두에서 떠나가는 연락선을
가슴 아프게 가슴 아프게 바라보지 않았으리
갈매기도 내 마음 같이 목메어 운다
★★
당신과 나 사이에 연락선이 없었다면
날 두고 떠나지는 않았을 것을
아득히 바다멀리 떠나가는 연락선을
가슴 아프게 가슴 아프게 바라보지 않았으리
갈매기도 내 마음 같이 목메어 운다
비내리는 영동교 / 주현미
★
밤비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마음
그사람은 모를거야 모르실거야
비에젖어 슬픔에 젖어 눈물에 젖어
하염없이 걷고있네 밤비내리는 영동교
잊어야지 하면서도 못잊는것은
미련 미련 미련 때문인가봐
★★
밤비내리는 영동교를 헤매도는 이마음
그사람은 모를거야 모르실거야
비에젖어 슬픔에 젖어 아픔에 젖어
하염없이 헤매이네 밤비내리는 영동교
생각말자 하면서도 생각하는건
미련 미련 미련 때문인가봐
유정천리 / 박재홍
1.
가련다 떠나련다 어린 아들 손을잡고
감자심고 수수심는 두메산골 내고향에
못살아도 나는좋아 외로워도 나는좋아
눈물어린 보따리에 황혼빛이 젖어드네
2.
세상을 원망하랴 내 아내를 원망하랴
누이동생 혜숙이야 행복하게 살아다오
가도가도 끝이없는 인생길은 몇구비냐
유정천리 꽃이피네 무정천리 눈이오네
찔레꽃 / 백난아
★
찔래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고름 입에 물고 눈물젖어
이별가를 불러주던 못잊을 동무야
★★
달뜨는 저녘이면 노래하던 세 동무
천리객장 북두성이 서럽습니다
작년봄에 모여 앉아 세긴사진
하염없이 바라보니 즐거운 시절아
★★★
연분홍 봄 바람이 돌아서는 북간도
아릅다운 찔래꽃이 피었습니다
꾀꼬리는 동산에서 슬피울고
호랑나비 춤을 춘다 그리운 고향아
비내리는 고모령 / 현인
★
어머님의 손을 놓고 떠나올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 오던 그날 밤이 그리웁고나
★★
맨드라미 피고 지고 몇 해이던가
물방아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 내리던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부초같은 인생 / 김용임
★
내 인생 고달프다
울어본다고 누가 내 맘 알리요
어차피 내가 택한 길이 아니냐
웃으면서 살아가보자
천 년을 살리요
몇 백 년을 살다 가리요
세상은 가만 있는데
우리만 변하는 구려
부초 같은 우리네 인생
우리네 인생
★★
한 걸음 길을 걷다 돌아다보니
보랏빛 내 인생
웃으며 걸어왔던 길이 아니냐
후회 없이 살아가 보자
천 년을 살리요
몇 백 년을 살다 가리요
세상은 가만 있는데
우리만 변하는 구려
부초 같은 우리네 인생
우리네 인생
우리네 인생
네박자 / 송대관
★
니가 기쁠 때 내가 슬플 때
누구나 부르는 노래
내려 보는 사람도 위를 보는 사람도
어차피 쿵짝이라네.
쿵짝 쿵짝 쿵짜자 쿵짝 네박자 속에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
한구절 한고비 꺾고 넘을때
우리네 사연을 담는
울고 웃는 인생사 연극 같은 세상사
세상사 모두가 네박자 쿵짝.
★★
나 그리울때 너 외로울때
혼자서 부르는 노래
내가 잘난 사람도 지가 못난 사람도
어차피 쿵짝이라네.
쿵짝 쿵짝 쿵짜자 쿵짝 네박자 속에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
한구절 한고비 꺾고 넘을때
우리네 사연을 담는
울고 웃는 인생사 소설 같은 세상사
세상사 모두가 네박자 쿵짝
정때문에 / 송대관
★
정주고 떠난 사람 그리워서 울긴 왜 울어
추억을 뿌려놓은 당신이기에
그날은 행복했다 할래요
그까짓 것 미련이야 버리면 그만인 것을
끈끈한 정 때문에 정 때문에
괴로워 혼자 울고 있어요
★★
정주고 떠난 사람 못잊어서 내가 왜 울어
서럽게 버림받은 바보라지만
원망은 하지 않을 거예요
그까짓 것 미련이야 버리만 그만인 것을
가슴에 못이 박혀 못이 박혀
서러워 내 가슴을 치네요
그까짓 것 사랑이야 잊으면 그만인 것을
남겨진 정 때문에 정 때문에
괴로워 혼자 울고 있어요
차표한장 / 송대관
★
차표한장 손에들고 떠나야하네.
예정된 시간표대로 떠나야하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열차에 몸을 실었다.
사랑했지만 갈길이 달랐다.
이별의 시간표대로 떠나야했다.
달리는 차창에 비가 내리네.
그리움이 가슴을 적시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추억이 나를 울리네.
★★
차표한장 손에들고 떠나야하네.
예정된 시간표대로 떠나야하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열차에 몸을 실었다.
사랑햇지만 갈길이 달랐다.
이별의 시간표대로 떠나야했다.
달리는 차창에 비가 내리네.
그리움이 가슴을 때리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추억이 나를 울리네.
사랑했지만 갈길이 달랐다.
이별의 시간표대로 떠나야 했다.
달리는 차창에 비가 내리네.
그리움이 가슴을 때리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추억이 나를 울리네
해뜰날 / 송대관
★
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 모두 비켜라
안돼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뛰고 뛰는 몸이라 괴로웁지만
힘겨운 나의 인생 구름 걷히고
산뜻하게 맑은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
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 모두 비켜라
안돼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뛰고 뛰는 몸이라 괴로웁지만
힘겨운 나의 인생 구름 걷히고
산뜻하게 맑은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원점 / 설운도
★
사랑했던 그 사람을 말없이 돌려보내고
원점으로 돌아서는 이 마음 그대는 몰라
수많은 사연들을 네온 불에 묻어놓고
무작정 사랑을 사랑을 넘어버린
나는 나는 정말 바보야
★★
눈물 속에 피는 꽃이 여자란 그 말 때문에
내 모든 걸 외면한 채 당신을 사랑했어요
수많은 사연들을 네온 불에 묻어놓고
무작정 가슴을 가슴을 열어버린
나는 나는 정말 바보야
공항의 이별 / 문주란
★
하고싶은 말들이 쌓였는데도
한마디 말못하고 헤어지는 당신이
이제와서 붙잡아도 소용없는 일인데
구름 저멀리 사라져간
당신을 못잊어 애태우며
허전한 발길 돌리면서
그리움 달랠길 없어 나는 걸었네
★★
수많은 사연들이 메아리쳐도
지금은 말못하고 떠나가는 당신이
이제와서 뉘우쳐도 허무한 일인데
하늘 저멀리 떠나버린
당신을 못있어 애태우며
쓸쓸한 발길 돌리면서
그리움 참을길 없어 나는 걸었네
나침반 / 설운도
종로로 갈까요 영동으로 갈까요
차라리 청량리로 떠날까요
많은 사람 오고가는 을지로에서
떠나버린 그 사람을 찾고 있어요
아~ 이쪽저쪽 사방팔방 둘러보아도
어쩌다 닮은 사람 한두명씩 오고갈 뿐
아~ 내가 찾는 그 사람은 어디있나요
아무리 찾아봐도 그 사람은 간곳이 없네
미아리로 갈까요 영등포로 갈까요
을지로 길모퉁이에 나는 서있네
서귀포를 아시나요 / 조미미
★
밀감향기 풍겨오는
가고싶은 내고향
칠백리 바다건너
서귀포를 아시나요
동백꽃 송이처럼
예쁘게 핀 비바리들
콧노래도 흥겨웁게
미역따고 밀감을따는
그리운 내고향
서귀포를 아시나요
★★
수평선에 돛단배가
그림같은 내고향
칠백리 바다건너
서귀포를 아시나요
한라산 망아지들
한가로이 풀을 뜯고
줄기줄기 폭포마다
무지개가 아름다운
그리운 내고향
서귀포를 아시나요
갑돌이와 갑순이 / 김세레나
1. 갑돌이 갑순이는 한마을에 살았드래요
둘이는 서로 서로 사랑을 했드래요
그러나 둘이는 마음뿐이래요
겉으로는 음음음 모르는척 했드래요
2. 그러다가 갑순이는 시집을 갔드래요
시집간 첫날밤에 한없이 울었드래요
갑순이 마음은 갑돌이뿐이래요
겉으로는 음음음 안그런 척 했드래요
3. 갑돌이도 화가 나서 장가를 갔드래요
장가간 날 첫날밤에 달 보고 울었드래요
갑돌이 마음은 갑순이 뿐이래요
겉으로는 음음음 고까지것 했드래요
그때 그사람 / 심수봉
★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
사랑의 괴로움을 몰래 감추고
떠난 사람 못잊어서 울던 그 사람
그 어느 날 차안에서 내게 물었지
세상에서 제일 슬픈 게 뭐냐고
사랑보다 더 슬픈건 정이라며
고개를 떨구던 그 때 그 사람
★★
외로운 병실에서 기타를 쳐주고
위로하며 다정했던 사랑한 사람
안녕이란 단 한마디 말도 없이
지금은 어디에서 행복할까
어쩌다 한번쯤은 생각해줄까
지금도 보고 싶은 그 때 그 사람
★★★
외로운 내 가슴에 살며시 다가와서
언제라도 감싸주던 다정했던 사람
그러니까 미워하며는 안되겠지
다시는 생각해서도 안되겠지
철없이 사랑인줄 알았었네
이제는 잊어야 할 그 때 그 사람
해운대 엘레지 / 손민호
★
언제 까지나 언제 까지나 헤여지지 말자고
맹세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냐
세월이 가고 너도 또 가고 나만 혼자 외로히
그대 그시절 그리운 시절 못 잊어 내가 운다
★★
백사장에서 동백섬에서 속삭이던 그 말이
오고 또 가는 바다물 타고 들려 오네 지금도
이게는 다시 두번 또 다시 만날 길이 없다면
못난 미련을 던져 버리자 저 바다 멀리 멀리
★★★
울던 물새도 어데로 가고 조각 달도 조각 달도 기울고
바다물 마저 잠이 들었나 밤이 깊은 해운대
나도 가련다 떠나 가련다 아픈 가슴 안고서
정든 백사장 정든 동백섬 안녕히 잘 있거라
장록수 /
★
가는세월 바람타고
흘러가는 저 구름아
수많은 사연담아
가는곳이 어드메냐
구중궁궐 처마끝에
한맺힌 매듭엮어
눈물강 건너서
높은 뜻 걸었더니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 양 간곳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
★★
한조작 구름따라
떠도는 저 달님아
한많은 사연담아
네 숨은곳 어드메냐
곤룡포 한자락에
구곡간장 애태우며
안개강 건너서
높은 뜻 기웠더니
부귀도 영화도 꿈인 양 간곳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
동백 아가씨 /
★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
동백 꽃잎에 새겨진 사랑
말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담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아가씨
가신님은 그 언제 그 어느날에
외로운 동백꽃 찾아오려나
사랑아 울지마라 /
★
돌아서 가는 그대 발길에
눈물이 흐르면
보내놓고 바라보는
이가슴이 아파라
사랑아 울지마라
다시만날 그날까지
그약속 기다리다 청춘이
가도 원망은 않을테요
★★
멀어져 가는 그대 모습이
창가에 어리면
보내놓고 바라보는
이가슴이 아파라
사랑아 울지마라
이별이야 슬프지만
그약속 기다리다
청춘이 가도 원망은 않을테요
단골손님 / 조미미
★
오실땐 단골손님
안오시면 남인데
무엇이 안타까워
기다려지나
달콤한 그말씀도
달콤한 그말씀도
오실때는 좋았지만
안오시면 외로워지는
안오시면 외로워지는
아아아아 단골손님
그리워라 단골손님
★★
오실땐 단골손님
안오시면 남인데
어느새 정들었나
기다려지나
살며시 손을 잡던
살며시 손을 잡던
그날밤이 좋았기에
오늘밤도 기다려지는
오늘밤도 기다려지는
아아아아 단골손님
그리워라 단골손님
번지없는 주막 /
★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 비 내리는 이밤도 애절구려
능수버들 채질하는 창살에 기대어
어느 날짜 오시겠소 울던 사람아
★★
아주까리 등잔 밑에 마주 앉아서
따르는 이별주에 밤비도 애절구려
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세는 길어도
못믿겠소 못믿겠소 울던 사람아
두줄기눈물 /
★
이슬비 내리던 밤에
나혼자 걸었네 정든 이거리
그대는 가고 나혼자만이 거니는 밤길
그리워 그리워서 흘러내리는 두줄기 눈물속에
아련히 보이는 것은 희미한 옛사랑
★★
그대는 가고 없어도
나혼자 걸었네 눈물의 거리
참을 수 없는 상처만 안고 거니는 밤길
보고파 보고파서 흘러내리는 두줄기 눈물속에
아련히 보이는 것은 희미한 옛사랑
서산 갯마을 /
★
굴을따랴 전복을 따랴
서산 갯마을
처녀들 부푼가슴
꿈도 많은데
요놈의 풍랑은
왜이다지 사나운지
사공들의 눈물이
마를날이 없구나
★★
눈이오나 비가오나
서산 갯마을
쪼름한 바닷바람
한도 많은데
요놈의 풍랑은
왜이다지 사나운지
아낙네들 오지랖이
마를날이 없구나
선생님 /
1.
꿈 많은 내 가슴에 봄은 왔는데 봄은 왔는데
알고도 모르는 체 알면서도
돌아선 선생님 선생님
아- 사랑한다 고백하고 싶어도
여자로 태어나서 죄가 될까봐
안녕 안녕 선생님 이 발길을 돌립니다
2.
부풀은 이 가슴에 꽃은 피는데 꽃은 피는데
보고도 모르는 체 모르는 체
돌아선 선생님 선생님
아- 임이라고 불러보고 싶어도
여자의 마음으로 죄가 될까봐
안녕 안녕 선생님 멀리 떠나 가렵니다
잘했군 잘했어 /고봉산 하춘화
영감 (왜불러)
뒷뜰에 뛰어놀던 병아리 한쌍을 보았소
(보았지) 어쨌소 (이몸이 늙어서) (몸보신하려고 먹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영감이라지
마누라 (왜그래요)
외양간 매어놓은 얼룩이 한마리 보았나
(보았죠) 어쨌소 (친정집 오라비) (장가들 밑천해주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마누라지
영감 (왜불러)
사랑채 비워주고 십만원 전세를 받았소
(받았지) 어쨌소 (서양춤 출려고) (쌍나팔 전축을 사왔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영감이라지
마누라 (왜그래요)
딱정댁 마나님이 술값의 독촉을 왔었나
(왔었죠) 어쨌소 (술병을 고치려고) (지리산 약캐러 갔다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마누라지
연포아가씨 / 하춘화
★
오늘도 님 기다리는 연포 바다엔
쌍돛대 외돛대 배도 많은데
한번 가신 그 님은 소식도 없고
물새만 울어 울어
세월 흐르니 야속한 생각
눈물에 젖는 눈물에 젖는 연포 아가씨
★★
오늘도 갈매기 우는 연포 바다엔
금모래 은모래 변함 없는데
사모하는 그 님만 간 곳이 없고
파도에 씻어가듯
세월 흐르니 그리운 정
한숨에 젖는 한숨에 젖는 연포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