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월간지의 두 거성 MAXIM과 Men's Health
고려기자아카데미 장기영 기자
대한민국의 트렌디한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남성월간지 브랜드들이 있다.
MAXIM과 Men's health가 바로 그것이다. 남성들이 읽고 싶은 것과 궁금해 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두 월간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2014년 10월호 기준)
MAXIM과 Men's Health, 같은 잡지 아닌가요?
MAXIM과 Men's Health는 '20, 30대의 젊은 남성' 집단을 표준 독자로 삼고 있다. 이런 이유로 두 남성지는 서로 비슷한 면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남성패션관련기사, 스포츠관련기사, 건강관리관련기사 등은 두 월간지에서 매달 비중 있게 다루는 기사들이다. 두 월간지 모두 여자연예인 특집기사에 가장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뿐만 아니라, 책, 자동차, 영화 또는 남성들이 우상으로 생각 할 수 있는 남자모델의 이야기도 두 월간지가 좋아하는 주제이다.
광고에서도 두 월간지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보통의 월간지들이 그렇듯, 두 월간지 역시 광고를 앞부분에 많이 싣는다. 광고는 대부분 자동차, 남성로션, 시계, 패션브랜드 등, 남성들이 좋아할 수 있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광고가 많다. 이렇게 공통점이 많은 두 월간지 브랜드, 과연 다른 점이 존재할까?
수치로 찾아보는 두 월간지의 다른 점
2014년 10월호를 기준으로 Men's Health의 총 페이지 수는 234페이지이며, 맥심은 176페이지다. Men's Health는 46페이지의 광고를 게재했고, 이는 총 페이지 중 약 19.6%를 차지하는 분량이다. MAXIM은 21페이지의 광고를 실었고, 이는 총 분량 중 약 11.9%를 차지한다. 광고를 제외한 나머지 분량은 Men's Health가 188페이지이고 MAXIM은 155페이지다.
독자들이 좋아하는 주제인 패션 또는 여자연예인에 대한 중요도도 각 월간지 마다 달랐다. 여자연예인 기사의 경우, MAXIM은 표지 모델인 서유리를 10페이지로 소개하고 여자 아이돌인 EXID에 8페이지를 할애하며, 총 18페이지를 사용하여 여자연예인 기사를 쓴 반면, Men's Health는 메인모델인 클라라를 소개하는 것에 8페이지, 배우 황승언을 소개하는 것에 1페이지를 사용하여 총 9페이지에 걸쳐 여자연예인을 소개했다. 패션(로션 제외)의 경우, Men's Health는 이너웨어 및 가을 코디법을 동반하여 36페이지에 걸쳐 남성패션을 소개했고, MAXIM은 시계와 데님스타일에 중점을 두고 13페이지에 걸쳐 패션을 이야기 했다.
MAXIM과 Men's Health, 완전히 다르다
두 월간지는 같은 표준 독자를 공유하고 있고, 비슷한 주제의 기사들도 많지만, 엄연히 다르다. 각 월간지의 표지를 살펴보면, MAXIM은 인기 있고 섹시한 여자 모델이 표지를 장식하고, Men's Health는 섹시하고 건강미 넘치는 남자 모델이 표지를 차지한다. Men's Health는 남성들의 외모와 건강을 큰 줄기로 삼고, 그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정보들로 가지를 뻗어 나간다.
1년에 한 번, 쿨가이 선발대회를 통해 쿨가이를 선발하여, 독자들에게 이상적인 남자상을 제시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멋있는 남자가 되는 것에 있어서, 최고의 PT를 자처한다. MAXIM은 남성들이 가장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정보들을 선정하여 트렌디 하고 세련된 월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Men's Health에서는 쿨가이 선발대회가 있지만 MAXIM은 아름답고 섹시한 여성을 뽑는 MISS MAXIM 선발대회가 있다. Men's Health가 독자들이 되고 싶은 '남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MAXIM은 독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여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하는 것 같다.
이렇듯 MAXIM과 Men's Health는 비슷하지만 다른 매력으로 남성독자들에게 다가가며 최고 남성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 고려기자아카데미 연수생들의 잡지를 분석하여 리뷰와 분석기사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