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또 떠나는 통영 연화도 낚시여행.
한 밤중에 출발해서 도착할 무렵에는 먼 하늘이 밝아 온다.
이번 낚시여행에서는 예전과 같이 한가득 조과는 없었지만
토실토실 살이 오른 고등어와 전갱이의 손맛과
푸른빛의 벵에돔 손맛 까지 볼 수 있었다.
좌대에 가서는 여러 마리의 자리돔까지 낚아서
재미난 손맛과 고소한 자리돔 빼째회도 먹게됐다.
낮에는 민박집 앞 바다에서 스노클링도 즐겼는데
날씨는 좋았지만 수온이 너무너무 차가워서 죽는 줄 알았다.
그런데도 예인이는 첫째 날과 둘째 날까지 스노클링을 하자고 졸라서
어쩔 수 없이 찬 물에 입수를 하고 스노클링도 했다.
아직 수온이 차가워서인지 물 속에서는 예쁜 고기떼를 볼 수 없었게 아쉬웠다.
1박으로 다녀올 때보다 좀 더 여유롭기는 했지만
빡빡한 일정 때문인지 장거리 운전 때문인지 다녀온 후의 후유증이 장난 아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몸이 무겁고 푹푹 꺼진다... 에휴~~
다음 달에는 좀 여유로운 일정으로 다녀와야겠다.
낮에도 낚시, 아침 저녁으로도 낚시.. ㅋㅋㅋ
연화도는 언제 가도 즐겁고 편안하다.
우리가 항상 묵는 네바위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민박집을 이용하면 선장님이 운영하시는
양식장에 가서 낚시도 할 수 있다.
낮에는 바로 앞 바다에서 스노클링도 하고 고동도 줍고,
재수 좋으면 전복도 잡을 수 있다.
저녁에는 사진처럼 분위기 있게 바베큐 까지 즐기면서 한가로움을 만끽하고..
다른 민박집도 주변에 몇 곳 더 있지만 우리는 항상 네바위 민박으로 간다.
그러나,
빤짝빤짝한 시설이나 VIP급 고객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비추다. ㅋㅋㅋ
민박집에서 운영하는 양식장.
전갱이와 고등어의 짱짱한 손맛은 분명히 볼 수 있다.
고기들이 간혹 외출을 할 때도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