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8년만에 제주도 가족여행을 가게 되었다.
옛추억도 되살릴겸 내년에 작은아들놈이 입대하면 가족 다같이할 시간이 없을 뿐더러 군입대 전에 아름다운 추억거리도 만들겸 네가족만의 특별한 여행을 준비하였다.
처음에는 삼부자만의 제주도 자전거 투어를 계획하고 시작하였는데 엄마 없는 가족은 의미가 없다하여
계획을 변경하여 당초 8.23~8.25(2박3일) 을 8.30~9. 1(2박3일)로 여행계획을 잡았다.(8.24~8.25 교육일정 관계로)
여행계획은 VJ투어에서 에어카텔 패키지 상품으로 하였는데 아주 저렴한 상품이 있어 선택하였다.
1일차 아침일찍 진주를 출발하여 김해공항에 도착하니 오전이른 시간이라 교통량이 많지 않아 1시간 남짓 소요되어
공항에서 커피한잔으로 2박 3일의 계획을 서로 의논하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다.
- 1일차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렌트카를 인수하고는 곧바로 점심을 먹으로 갔는데 오기전에 미리 검색해보았던 보말칼국수가 맜있는 식당에 겨우 찾아갔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정기휴일이란다.
차를 돌려 고기국수가 맜있다는 곳으로 갔는데 도로변에 차들로 가득차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 있어
무작정 간곳이 고기국수로 유명한 3대국수집을 찾게 되어 배가 고픈 상황에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
배도 부르겠다 오후에는 자전거 투어를 위해 출발, 제주시에서 애월읍까지 왕복 약 35㎞ 구간을 자전거로 갔다 왔더니 궁뎅이가 얼얼하다.
제주시 이마트에서 저녁에 먹을 고기와 먹거리를 장만하여 우리가 2박을 머무를 보금자리인 남원읍에 있는 지중해 리조트에 도착하여 체크인 한후 서둘러 제주흑돼지 숯불 바베큐와 소맥으로 하루를 마루리하였다.
- 2일차 아침에 일어나 일정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날씨정보를 보니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이란다.
- 당초계획은 우도 투어를 할 예정이었는데 수정하여 오전에는 베니스랜드, 오후에는 제주올레시장과 제트보트로 변경하기로 했다.
베니스랜드는 물의도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하는 관광지로 나름대로 볼거리가 많고, 특히 이탈리아 베니스에 온것 같은 포토죤들이 있어 우리를 즐겁게 하였다. 관람중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비를 맞으며 곤돌라 타는 관광객들이 더 구경거리 였지만,
오후 일정을 위행 매일올레시장으로 가서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는 점심을 갈치국으로 결정하고 미리 검색해둔 화정식당을 찾아 배를 채운뒤 시장으로 돌아와 사무실에 보낼 감귤을 구입 택배로 보내고, 집에서 먹을 옥돔도 1박스 샀다.
제트보트를 타기위해 중문관광단지 주변에 있는 제주제트를 찾아 갔더니 작년에 왔던 대포항 이었다.
(작년 9월 제주 방문때 대포어촌계 청년회에서 운영하는 횟집에서 회를 먹었던 곳)
제트보트를 타면서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리조트로 돌아와 리조트옆에 있는 태흥횟집에서 푸짐한 만찬을 즐기며 2일차 여행을 마무리하였다.(숙소에 돌아와 술이 모자라 통닭을 시켜 2차를 혼자서 즐김)
- 3일차 리조트에서 체크아웃한뒤 우도를 향해 고고, 우도에 들어가 2인용 스쿠터를 2대 빌려 우도의 특미 우도땅콩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넓은 바다와 파도,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한바퀴 돌고나니 스쿠터 반납시간이 되어 반납하고는 바로 여객선을 타고 성산포항으로 나왔다.
제주시내에 있는 동문시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약국에 들러 진통제를 구입하고 시장안에 있는 식당에서 갈치조림으로 배를 채우고 남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장보기에 나섰다.
갈치1상자와 젖갈세트를 구입하고는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주창에 와보니 차 본네트가 찌그러져 있는게 아닌가?, 2박3일 여행의 대미를 마무리할 시간에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이리저리 알아보니 지구대에 신고하란다. 급하게 신고하니 경찰차가 출동 진술서를 작성하고는 공항으로 와서 렌트를 반납하면서 사고가 있었다고 하니 렌트사장이 점검해보고는 다행히도 별것 아니라고 하면서 더운날씨에 고생했다고 한다. 가족끼리 여행 마무리가 이 사건으로 불쾌할수도 있었는데 렌트카 사장의 너그러움으로 다시 여행의 즐거움으로 되살아났다.
공항에서 보낼 시간이 많아 제일 먼저 면세점에 들러 쇼핑을 하는데 집사람이 목걸이 하나를 두고는 걸어보고 눈을 떼지 못하는걸 보고는 렌트카 변상한셈치고 사졌더니 입이 코에 걸린다.(여자는 역시 선물에 약함)
- 2박3일의 가족여행을 집에와서 큰아들놈과 소맥 한잔으로 마무리 한다.
덥고 갑작스런 소나기 변덕스런 날씨에도 요리조리 소나기를 피해다니면서 나름대로 행복하고 즐거웠던 가족여행이었다. 내년에는 작은놈 군대가고 좀더 있으면 아들들도 취직, 결혼 그러고 나면 우리는 퇴직
언제또 우리가족들만의 여행 시간이 또 있을는지 머리속으로 그려본다.
[김해공항에서 티켓팅후]

[10시 10분 비행기를 타기위해 탑승구에 들어가서 실내조경이 잘되 있어 카메라에 담아봄]




[베니스랜드에서]



[우도해안도로를 따라 스쿠터 투어 중 등대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