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인천사회복지관협회 마지막 보수교육 잘 진행했습니다.
세 번째 참여형 보수교육의 주제는 가족복지사업이었습니다.
교육 시작 전 계양복지관 관장이신 인천관협회장 김광용 회장님께서
간단한 제 소개와 지난 두 번 교육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이번에도 두 줄로 서서 인사했습니다. 교육을 여는 이 시간이 좋아요.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업무를 하는 이들이 서로 인사하니 나눌 이야기 많아요.
이어서 복지관 사회사업에 관해 나눴습니다.
관협회 바로 옆에 인천노인문화센터가 있는데,
그곳 1층에서 어르신들이 운영하시는 카페가 있어요.
점심 후 관협회 이예송 선생님께서 맛있는 커피 사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커피 마시며 다음 교육에 관해 나눴어요.
식사 후 짝꿍 산책.
저는 인천복지관 강은영 선생님과 산책했습니다.
마침 지난번 교육 때 산책했던 송영란 선생님과 같은 팀에서 근무하시고,
또 송영란 선생님께 글을 부탁했는데,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하셨어요.
무척 반가웠습니다.
시나리오 작업.
지금 담당하고 있는 그 업무 중 동료들과 나누고 싶은 사업,
함께 궁리하고 싶은 사업을 네 가지를 선정했습니다.
가족, 이웃과 함께하는 요리교실, 품앗이 육아, 청소년 멘토링
그리고 놀이터 문화 사업 등 네 가지 사업을 선정했습니다.
각자 관심 있는 사업에 참여해 모둠을 이뤘고,
오전에 나눈 사회복지관의 근본 가치를 생각하며 함께 이 사업을 구상했습니다.
모둠별로 흩어져 두 시간 동안 이야기 나누고 다시 모였습니다.
작성한 시나리오를 나누고, 모둠 활동 소감도 들었습니다.
한 가지 사업을 준비하며 이렇게 깊이 나눠 본 경험이 없다고 했습니다.
동료와 이렇게 사업에 관해, 그 사업의 마땅함에 관해 나누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 사업을 왜 우리가 하는지, 왜 그렇게 하는지, 사업을 구상하면서 계속 이 질문이 따라왔고
함께 이에 관한 답을 찾느라 두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서 우리 하는 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오늘 교육에 참여하며 배운 것 한 가지, 적용할 한 가지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여러 선생님께 지금 하고 있는 일, 계획한 일에 관해 왜 그 일이 필요한지,
그래서 어떤 세상 만들고 싶은 건지 계속 묻고 답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사회복지사로 일을 시작할 때 첫 마음이 생각난다는 분도 여럿 계셨습니다.
미추홀복지관 제아름 팀장님께서도 오늘 교육으로
예전 복지관에 입사할 때 적어 둔 글이 생각난다고 하셨습니다.
조금 들려주셨는데, 제가 그 글 전체를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오늘 함께한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고 했는데, 이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내가 꿈꾸는 사회복지관...
2006. 12. 12
오늘도 여지없이 소위 좀 크다는 복지관들을 여기저기 둘러보다 문득...
대체 사업을 잘하고, 잘 나간다는 기준은 뭘까 싶었다..
여기저기 사업을 벌여 무리 없이 잘 이끌어 나가면 사업을 잘하는 건지, 교과서에서 배웠던 것처럼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잘 파악하여 그들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잘하는 건지...
...
마당이 있고.. 그네와 미끄럼틀뿐인 놀이터라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고, 지역주민들이 오가며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등나무 정자가 있는 복지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덕수궁 돌담길처럼 돌담벽에 아담한 복지관에 뒷마당엔 자그마한 텃밭을 만들어서 누구든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잡초를 뽑고, 어려운 누군가가 상추 한 뭉치, 고추 몇 개 따갈 수 있는 곳...저녁 한 끼 반찬이 고마워 또 씨를 뿌리고, 물을 줄 수 있는 곳...
복지관 로비에는 복지관 이름을 쓴 우산을 한 100개쯤 늘 대기시켜 놓고...갑자기 비가 오는 날엔 지나가던 사람들 누구든 우산을 빌려 갈 수 있는 곳...
우산을 빌려 간 사람은 다음날 우산을 가져다주면서...
앞에 있는 저금통에 작은 동전 하나라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달라고..부탁할 수 있는 곳...고장난 우산 대신 새 우산을 가져다 놓으며 ‘고맙습니다’ 메모를 남길 수 있는 곳...
등나무 정자 어르신들에게 부침개를 부쳐와 ‘말씀 나누며 드세요’ 하며 나눠 줄 수 있는 곳....
그렇게 누구든 복지관..하면..우리 동네 마을 회관 같은 곳...
시골 이장님 댁처럼 무슨 문제든..의논하고..의지할 수 있는 곳...
쉽게 드나들고...친근한 곳..
그 곳이 복지관이었던가...
그래 그냥 우리 동네에 그런 곳이 있어 좋아..
그곳에 가면 우리 동네 소식은 다 듣지..
그렇게 기억되는...
그런 복지관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아름 팀장님, 고맙습니다.
끝으로 다시 두 줄로 서서 인사했습니다.
이번 교육도 시간이 짧았습니다. 마칠 시간이 다 되었기에
많이 대화하지 못해 아쉬었어요.
인천관협회 이예송 선생님께도 감사인사 드렸습니다.
교육이 순조롭게 이뤄지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 교육 전날에 첫 번째 사례관리 담당자 교육, 두 번째 지역복지 담당자 교육에 참여하셨던 선생님들께 메일이나 문자를 보내 오늘 마지막 교육을 응원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응원 메세지를 보내주면 교육 중 읽어 지지·격려하겠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셨어요.
응원 메시지를 참석하신 분들께 읽어드렸습니다.
만수복지관 임경애, 임령택 선생님께서 교육에 참석하신 이미숙, 박새롬 선생님께
만수복지관 최고의 미녀 선생님들 좋은 시간 보내시고 사랑한다며 응원 메시지 보내셨습니다.
정선 과장님도 이미숙, 박새롬 선생님을 응원하시면서 좋은 생각 많이 나누기를 바란다 하셨어요.
숭의복지관 정수현 선생님께서는
교육에 참여한 박상구, 박정원, 유진주 선생님이 교육 통해
하시는 일에 큰 힘 되기를 응원하셨어요.
신수현 선생님께서도 교육 받을 때, 마지막 마칠 때의 따뜻했던 느낌이 떠오른다며
박상구, 박정원, 유진주 선생님을 응원하셨습니다.
인천기독교복지관 정태웅 선생님께서는 홀로 교육에 참석하신 장미 선생님께
평소 똑똑하고 뜻있게 실천하시니 교육 통해 달라질 모습 기대한다고, 응원한다고 하셨습니다.
인천복지관 선생님들의 동료애가 빛났습니다.
인천복지관 정가을 선생님께서 강은영 선생님께 빨리 돌아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김희진 선생님도 교육 열심히 듣고 점심도 맛있게 드시라며 응원 메세지 보내셨어요.
서대원 선생님은 교육에 참석한 김미진 팀장님, 강은영 주임님, 강봉성 선생님께
함께 일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해달라 하셨습니다.
유성훈 선생님도 교육에 참석하신 세 선생님의 정겨운 별명 부르며 응원메세지 보내셨어요.
송영란 팀장님도 세 동료에게 교육 통해 동료애를 느꼈다고, 세 분도 그랬으면 좋겠다며 응원한다고 전해달라 하셨습니다.
인천복지관 최정은 선생님은 당신이 복지관 막내인데 교육에 참석하신 세 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 전한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세 선생님께 각각 응원 메시지를 보내셨어요.
강봉성 선생님께는 돕지 못해 미안하고 늘 칭찬해주셔서 고맙다고 하셨어요.
강은영 선생님께는 항상 동료 차 대접해주어 고맙다고 하셨어요.
김미진 선생님께도 팀장님으로 후배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하셨어요.
돌아오는 길, 인천기독교복지관 장미 선생님께서 문자 보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