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머물고 있는 '다레살람'은 탄자니아의 실질적 수도입니다.
탄자니아의 공식적 수도는 '도도마' 입니다.
하지만 인도양 해안가에 위치하여 항구가 있고
우간다, 콩고, 르완다, 잠비아 등 주변 7개국 수출입의
관문이 되는 다레살람 이기에 탄자니아의 실질적 수도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많은 틴자니아 사람들이 가뭄이 들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돈을 벌기 위해 무조건 다레람에
온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40만명이 살아야 할 도시에 400만 명 이상이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탄자니아 사람들의 동경이 되는 실질적 수도
다레살람도 아직까지는 발전이 많이 필요한 아프리카의
한 국가 도시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도로를 손 꼽을 수 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길들은 대부분이 비포장 도로이고
얼마나 울퉁불퉁 한지 모릅니다.
또한 다운타운과 메인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도로들은
아직까지 1차선 도로가 많아 교통체증의 원인이 됩니다.
비만 오면 침수되는 도로도 있습니다.
마치 TV 화면으로 만나본 대한민국 70,80년대 도로를
보는 듯 합니다.
하지만 더디어도 발전의 모습이 보이고 희망이 보입니다.
대한민국도 1,000만명 이상 되는 서울의 인구를
분산 시키기 위해 수도권을 발전시키듯이 탄자니아도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레살람' 북쪽에 '바가모요'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바가모요로 올라가는 길을 '바가모요 로드'라고 부릅니다.
다레살람 운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도로 이름이
'올드 바가모요 로드'와 '뉴 바가모요 로드' 입니다.
말 그대로 '올드 바가모요 로드'는 옛날에 만들었던
곡선 길이고, 다른 길은 새롭게 만든 길이라는 뜻입니다.
직선으로 만든 '뉴 바가모요 로드'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북쪽으로 4차선 도로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부 고속도로의 완공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의
시동을 걸었듯이 지금 탄자니아 노동자들이 땀 흘리며
열심히 깔고 있는 이 도로가 먼 훗날 탄자니아 경제를
일으키는 초석이 되기를 날마다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사진설명: 도로 공사를 하고 있는 탄자니아 노동자들 모습입니다.
첫댓글 날씨가 낮에는 매우 더워서 이런 공사하는게 아주 힘들어 보입니다.
저희는 오분도 그대로 서있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기계화가 덜되어 아직도 사람들이 하는 일이 더많은듯합니다.
우리사회의 40-50년대 시골에서도 이와 유사한 생활상이였지요, 인력으로 삽,곡굉이 삼태기 등의 도구로 남부여대 하여 신작로를 닦았으니까요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하고 있슴니다.늘 신의 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정말 어려운 여건속에서 전도 훌륭 하십니다...
항시 하느님께서 인도 하실 것입니다...
격려와 응원 감사드립니다.
힘내서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