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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0 기상해 세면을 한 후에, 모르불탑 관광에 동행하기로 한 일행을 만나기 위해 호텔 정문 앞으로 향한다.
- 동행하기로 한 세 분께서 말하길, 어젯밤 저녁식사 후에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택시를 잡아 예약했다며, 택시가 8시까지
호텔 앞으로 오기로 했다고 한다.
그것도 호텔 내 여행사에서 제시하던 가격의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흥정을 했다고 말한다 (200위안).
-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아침 8시 약속시간이 북경시간인지 신장시간인지 얘기를 안했다는 것이다.
한 회원께서 택시기사의 핸드폰 전화번호를 가지고 호텔 프론트에 가서,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부탁했다.
호텔 직원의 전화를 받은 택시기사는, 당연히 신장시간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 그러자 우리는 2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아침식사를 할 겸 해서 이드카 모스크 방향으로 걸어간다.
모스크 광장 맞은편의 한 식당에서, 차오판과 모모(만두) 등으로 아침식사를 한 후, 모스크 주변을 산책하다가 10시쯤 되어
(신장시간 8시), 호텔 정문 앞으로 돌아왔다.
- 때마침 호텔 정문 앞에는 빈 택시 한 대가 정차해있다.
세 분께서 우리가 예약한 택시인가 확인하기 위해, 택시 쪽으로 다가가 운전기사의 얼굴을 살피며 대화를 하려고 하였으나,
택시기사가 영어를 모르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 내가 "어젯밤에 보았던 택시기사가 맞는가요?"라고 물었더니, 대답이 재미있다.
"글쎄, 맞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잘 모르겠는데요." 하는 게 아닌가?
"아니, 그러면 어젯밤에는 어떻게 행선지와 가격까지 흥정을 하셨어요?"라고 물었다.
한 분께서 왈, "어젯밤 저녁식사 때 술을 많이 마신 때문인지, 오래전에 좀 하다가 잊어버린 중국어가 술술 잘 나오더라.
그리고 술김에 봐서 그런지, 택시기사 얼굴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신다.
- "그러면, 저기 가게에 가서 어젯밤처럼 술을 마시고 와서, 택시기사와 중국어로 얘기도 하고 얼굴도 확인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하자, 일행들 모두 폭소를 터뜨린다.
- 이러는 중에 정차해있던 택시가 떠나버리자, 우리는 "어젯밤 예약한 택시가 아니었나 보네"라고 하며, 좀더 기다려도
예약한 택시가 오지 않으면 다른 택시를 잡아타고 떠나기로 한다.
- 한 15분 정도 지난 후에, 웬 오토바이가 우리 앞에 멈춘다.
그 오토바이 운전수를 본 세 분께서, "어, 어젯밤 택시기사가 맞네"하며, 오토바이로 다가간다.
그런데, 오토바이 운전수를 보며 한 분께서 깜짝 놀라며 한 첫마디가 또 재미있다.
"Where is your taxi ?"..
- 얼마후에 택시 한 대가 우리 앞에 멈추더니, 택시기사와 오토바이 운전수가 서로 바꿔탄 후에, 택시에 오른 기사가 우리보고
타라고 손짓한다.
알고보니, 택시기사의 교대시간이었던 것이다.
-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후에, 일행 5명은 택시를 타고 모르불탑으로 향한다 (10:30).
- 동바자르를 지나 카스 시내를 벗어나니, 사막의 오아시스임을 느낄 수 있는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호양목으로 불리는 백양나무가 줄지어 서있는 시골길을, 목동이 양떼를 몰고가는 전원풍경이 이어진다.
특히, 이 길을 지나 모르불탑에 도착할 때까지, 한족은 한 명도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위구르족의 땅임을 실감하게 된다.
- 위구르족 택시기사도 모르불탑을 처음 가는 길인지, 가는 도중에 주민들에게 몇번을 물어가면서, 호텔 출발 후 45분 가량 지나서
모르불탑 유적지에 도착했다 (11:15).
- 예상은 했었지만, 황량한 사막 위에 크나큰 흙벽돌탑 두 개만이 덩그렇게 남아있고, 매우 넓은 유적지를 빙 둘러 철조망이
엉성하게 쳐져있다.
(모르불탑 유적지 표지석 - 철조망이 쳐져있다)
(*) 모르불탑 (莫爾佛塔 / The Mor Stupa) :
- 카스 시내에서 동북쪽으로 35km 지점에 위치하며, 중국의 최서단에 있는 불교 유적지이다.
최초 건립시기는 위진시대와 당나라 때로 추정되며, 고소륵국이 남긴 실크로드상의 중요한 불교 유적으로, 모르는 위구르어로
'연통'을 의미한다.
- 흙벽돌탑의 높이는 15m로, 오른쪽 탑이 불사리를 봉납한 사원터이고 왼쪽 탑에는 불상을 안치하였는데, 현재는 불상이나
불사리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 현장스님의 '대당서역기'에는, '이곳 사람들은 불교 중에서도 소승법을 독실하게 믿었다. 이곳에는 가람 수백개소와
승도 1만여명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혜초스님도 비슷한 기록을 남겼다.
이처럼, 현장이나 혜초스님이 왔을 때에는 독실한 불교국가임을 알 수 있으나, 10세기 이후 이슬람세력의 팽창으로
중앙아시아 전체가 무슬림화 되었을 때 이 지역도 이슬람교의 땅이 되어, 찬란했던 불교 유적은 철저하게 파괴되어 버렸다.
- 모르불탑이 있는 이 지역은, 7세기에 건설된 당나라 때의 마을로 12세기에 폐허가 된 하노이 고성 (한누오이 꾸청) 으로,
지금은 거대한 모르불탑 외에는 거의 남아있는 것이 없다.
- 매표소 관리인에게 입장료를 내고 (15위안), 모르불탑 유적지 안으로 들어간다.
(모르불탑 표지석 앞에서 - 맨 왼쪽 사람은, 위구르족 택시기사)
(왼쪽이 불상을 안치했던 탑이고, 오른쪽이 불사리를 봉납했던 사원터이다. - 사원터 위에 사람이 한 명 올라가 있다)
- 망망대해와 같이 끝없이 넓은 사막에, 옛날에는 대사원과 화려한 도시가 그 위용을 자랑하였으련만, 천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시간의 풍상 속에서 모든것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두개의 불탑만이 우뚝서서, 외로이 사막의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세월과 인생사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 풍경이다.
- 이 넓은 유적지를 관광하는 사람이라고는, 우리 일행 5명과 택시기사, 위구르인 3명 뿐이다.
폐허가 된 불교 유적지를, 외부 세계의 관광객 말고는 현지의 무슬림들이 무슨 이유로 찾아오겠는가?
3명의 위구르 관광객은 한국에서 왔다는 우리가 매우 신기한 모양이지만, 내 눈에는 무슬림인 그들이 불교 유적지를 찾아와 준 게
기특하게 보인다.
- 타클라마칸사막 서북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이 드넓은 유적지를, 우리는 마치 전세를 낸 마냥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탑 위에도
올라가보면서,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과 천산산맥의 풍광을 감상해본다.
(위구르 관광객과 함께)
(불상을 모셨던 감실이 파괴된 흔적의 구멍)
(불상을 모셨던 탑 위 중간쯤 올라가서 찍어본다)
(사원터 위에 올라가 바라본 풍경들 - 불상을 모셨던 탑이 있는 남쪽 방향 / 비가 제법 오는지, 푸른 초원과 빗물 도랑자국들이 보인다)
(천산산맥이 보이는 북쪽 방향)
(오아시스 마을이 보이는 카스 방면의 서쪽 방향)
(동쪽 방향 - 매표소 건물과 모르불탑 표지석이 보인다)
(사원터에서)
(매표소로 돌아오는 길에)
- 40분 정도 유적지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은 후 매표소로 돌아오니, 위구르 관광객이 우리에게 과일을 건네준다.
말이 통했으면 여러 이야기를 주고 받았으련만, 서로 웃으며 눈빛으로만 대화를 하니 아쉽기 그지없다.
(매표소 안에서 위구르 관광객과 - 모자를 쓴 사람은 매표소 관리인이다)
(매표소 건물 담벼락에 붙어있는 입장료 안내문 - 입장료를 내고, 영수증도 받지 못한 것 같다)
(매표소 앞에 정차해있는 우리가 타고온 택시와 위구르 관광객의 승용차)
- 모르불탑 유적지를출발해 (11:50), 지나온 길을 되돌아 카스로 향한다.
(양떼들이 자주 지나간다)
(시골마을 도로 풍경 - 택시 안에 부착되어 있는 '空車' 표시기가 찍혔다)
(다리 위를 나무로 덮어 놓았다)
- 택시기사에게, 돌아가는 도중에 위치한 동바자르에 세워달라고 하였는데,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인지 호텔 앞에 정차한다.
다시 동바자르로 가자고 해서 동바자르에 도착한 후에, 택시와는 헤어졌다 (12:50).
- 동바자르는 상설시장이지만, 이곳 바로 곁에 있는 투만강 다리에서부터 아이즈러터루(艾孜熱特路) 주변 500m에 걸쳐
일요재래시장이 열린다.
이 일요시장에 오는 사람들로 인해, 동바자르에도 일요일에는 평일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한다.
- 동바자르시장의 이곳저곳을 둘러본 후에, 식당이 몰려있는 구역에서 차오판(15위안)과 빤미앤(비빔국수,7위안)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오후 2:00).
(시장 안 풍경)
(옷감의 색깔이 매우 화려하다)
(점심식사를 한 식당)
(시장 입구 - 시장 입구가 여러곳에 있다)
- 점심식사 후에 사띠님, 물빛내음님과 헤어져,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와 (5위안), 휴식을 취하며 여행일지를 정리한다
(오후 2:15~4:00).
-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에 호텔을 나서, 이드카 모스크 쪽으로 향한다.
오늘이 이슬람교의 주일인 금요일이기 때문에,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무슬림들로 모스크 주변은 매우 붐비고 있다.
예배를 마친 후에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음식을 사먹으려는 인파로, 광장 앞 재래시장 입구의 길거리 가게나 식당들도 성업중이다.
- 이러한 풍경을 보면서 나는 생각해본다.
무슬림들에게 금요일 대예배는 단순한 신앙활동을 넘어서, 알라신께 예배를 드린 후에는 친구나 친지 등 여러사람을 만나,
얘기도 나누고 식사도 함께하는, 매주 한번씩 돌아오는 흥겨운 축제일이 아닌가 하고.
(모스크 후문 - 어제 이곳으로 들어가려다가, 안경을 벗는 등 해프닝이 있었다)
(모스크 앞 광장)
(광장 앞쪽에 있는 재래시장 입구)
- 투만강가에 위치한 투만공원 옆의 규모가 큰 올드시티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이 올드시티는 입장료가 30위안인데, 올드시티 뒷편의 투만공원 방면으로 진입하면 매표소가 없어 무료입장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에, 그 쪽으로 들어가보기로 한다.
- 올드시티로 가는 도중에, 투만공원 언덕 위에 있는 대관람차 (매표소에, 마천륜 摩天輪이라 쓰여있다)를 타고서, 카스 시내의
여러 방면을 조망해본다 (10위안).
(대관람차를 타고서 바라본 풍경들 - 투만교와 동호 주변에 조성된 동호공원)
(투만교 왼쪽은 투만호와 투만공원이고, 오른쪽은 동호와 동호공원이다)
(우리가 가볼려고 하는 올드시티)
(카스 시내 중심지 방향)
(우리가 탄 대관람차)
- 투만공원을 지나 올드시티의 뒷문쪽으로 들어가니, 매표소가 없어 무료로 고성 위로 올라간다.
입장료를 내지 않고 들어서려니, 약간의 긴장과 스릴도 느껴지며 좀 우습기도 하다.
- 아마도 이 고성은 관광지로 지정되어 입장료를 받고 있는 올드시티인 것 같다.
기념품을 팔며 가옥 안을 구경할 수 있는 집도 있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집, 위구르 공예품을 제작, 판매하는 집 등 위구르 전통가옥을
관광상품화하는 곳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들어간 고성 입구)
(옛날 집 보호 안내문 - 아래쪽의 찢겨진 종이 윗부분에, "카스를 오지 않고는 신장에 왔다고 할 수 없고, 고성에 오지 않고는
카스에 왔다고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다.)
(올드시티에서 바라본 투만강 쪽 풍경 - 왼쪽 뒷편에 동바자르가 위치하며, 일요재래시장이 서는 곳이다)
(기념품을 팔며, 집 안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판이 담벼락에 붙어 있다)
(모자 등을 파는 집)
(위구르 수공예품을 제작, 판매하는 집)
- 대문의 모양과 색깔이 각 집마다 다르게 디자인되어 있는데, 위구르 주민들은 대문이 열린 상태를 보고, 그 집에 출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문을 활짝 열어놓으면, 들어와도 좋다는 의미이고,
반만 열려 있는 문이면, 주인의 허락을 받고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완전히 문이 잠겨있으면, 들어갈 수 없다는 의미라고 한다.
- 어떤 대문에는 '文明家庭'이나 '平安家庭'이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는데, '문명가정'이라는 표지판의 의미는 '문명의 혜택을 받은 가정',
즉 '교육을 받은 가정'이라고 하는데, 어떤 의도로 이런 표지판을 붙여놓았는지는 모르겠다.
(대문이 잠겨있으니, 집에 들어오지 말라는 의미이고)
(대문이 반만 열려있으니, 주인의 허락을 받고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 고성 안의 길은 미로처럼 얽혀있어, 잘못하면 길을 잃고 헤맬 수 있다.
길바닥을 보아 육각형 모양의 벽돌이 깔린 길은, 출입구 쪽으로 연결되어 있는 길을 의미하고, 직사각형의 벽돌이 깔려있는 길로 가면
막다른 길이라는 의미이다.
(앞, 뒤로는 계속 갈 수 있는 길이지만, 오른쪽으로 가면 막다른 길이다)
- 한참동안 고성 안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중에, 관광 중인 외국인은 우리 일행 3명 외에는 보지 못했다.
고성 관광을 마치고, 우리가 진입했던 투만공원 쪽으로 다시 나왔다.
(철거 중인 집들도 있다)
(올드시티를 떠나며)
- 투만공원을 나와 투만강 위에 있는 투만교를 건너고, 시대광장을 지나서 동호공원 쪽으로 향한다.
(투만공원에 있는 투만호를 건너서)
(투만교를 건너와)
(조그만 시대광장을 지나간다)
(시대광장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클로바)
- 동호 주위에 조성된 동호공원은, 투만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투만공원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잘 꾸며져 있는 공원이다.
동호 주변에는 동호를 시원스레 바라볼 수 있는 고급 아파트촌이 들어서 있는데, 이 지역은 한족의 신흥부촌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주택가라고 한다.
- 동호를 끼고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동호공원을 한바퀴 돌아본다.
(동호공원 뒤로 고급 아파트촌이 보인다)
(왼편에 있는 한족의 고급 아파트촌과 정면으로 보이는 황토색의 올드시티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동호 안에 멋진 건물이 있는데 들어가보지 않았다)
(동호 옆에 만들어진 연못에 연꽃이 만발해있다)
- 동호공원 안에는 제법 많은 위구르인과 한족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나의 선입견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위구르인과 한족들은 서로 '소 닭 쳐다보듯이' 하면서, 분위기가 냉랭함을 느꼈다.
- 한족 젊은이 3명에게 길을 물어보니, 우리가 한국인이란 걸 알고 매우 친절하게 대답하면서, 우리와 대화를 더 해보려고
적극적으로 여러 이야기를 걸어온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려는 길이 자기네도 갈 예정이라면서, 자기들과 같이 동행해 가자고 한다.
(우리와 잠시 동행하게 되는 한족 젊은이 3명이 앉아있다)
- 한족 젊은이 일행과 공원을 걸어가노라니, 주위의 위구르인들이 우리까지 한족으로 알고서 어쩐지 싸늘한 눈길을 보내는 것 같아,
젊은이들과 헤어져 걸어간다.
- 우루무치나 투루판 등 신장지역을 여행하면서 우리도 한족으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 같은 곳에서 위구르인과 접촉할 때엔,
설령 중국어를 알더라도 중국말로 이야기하지 않는 게 좋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더라도 차라리 영어나 한국말로 얘기를 해서, 자신이 한족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는 게 낫다는 뜻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카스에서는 더 심하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 이런 연유로 카스에 머무는 동안, 어쩌면 필요 이상으로 한국에서 왔다는 말을 위구르인에게 하고 다닌 것 같다.
- 동호공원에서부터 인민광장과 상업보행가를 지나, 저녁식사 집합장소인 식당까지 걸어서 도착하니 오후 8시가 되었다.
오후 4시에 호텔을 나와 4시간 가량 계속 걸어다녔더니, 다리가 꽤 피곤함을 느낀다.
(인민공원 정문 앞의 인민광장)
(카스 상업보행가는 한족 상인들의 주무대라는데, 들어가보지 않았다)
(이와같은 오토바이 주차장이 자주 보인다)
(져녁식사 식당)
- 저녁식사를 하면서 케이씨대장님께서, 모르불탑 관광이 어땠느냐고 묻길래, "야, 불탑 위에 올라가 타클라마칸사막을 바라보니,
저 멀리 투루판의 화염산까지 보이더라"고 말했더니, "에이, 무슨 농담을" 한다.
내가 너무 심하게 뻥을 쳤나?..
- 저녁식사 후에 호텔로 돌아와, 하루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어간다 (밤 11:10).
어제처럼 오늘도, 카스를 열심히 여행하고 돌아다닌 하루였던 것 같다.
첫댓글 모르불탑이 아주 크네요.1000년~1500년 전에 세워졌나요?
100년에 봉분이 몇cm 씩 사라진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어마어마한 크기였을 듯해요.
북한에 단군릉을 연대추정해서 복원했을때 듣긴 들었는데 이제 기억이 안나부러요.
황량하지만 너무 좋은 곳 다녀오셔서 부럽습니다.
상전이 벽해되고 벽해가 상전이 되듯 모든것이 변합니다
모르불탑 , 만여명의 스님이 있었다면 사원도 있고 도시도 있었을테인데
황량한 사막을 보면서 그시대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사라지고 낡은 것들이 그리웁고 아름답습니다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서 18명중 5명만 다녀왔습니다 흐니님도 같이 같다면 동행했겠지요
이 지역에는 비도 꽤 오는 것 같던데, 흙벽돌탑이 언제까지 남아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이슬람교의 땅이 되어버린 이곳에서, 위구르 무슬림들이 불교유적 보호에 별 관심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
중국 정부나 유네스코가 나서야 할 것 같은데..
ㅋㅋㅋ 암튼 약수터님 엄청 다니셨네요.... 그런데 카스를 7번 갔다가 왔는데 이번것도 치면 8번... 그런데 인민광장이니, 모불탑이니, 투멘리버니 가보지도 못했어요... ㅋㅋ 다음엔 한번... ㅋㅋ
왕자님은 젊어서 앞으로 기회가 무지무지 많습니다
세상이 내안에 있소이다
모르불탑은 한번 가볼만한 곳인 것 같네요.
탑 위에 올라가 넓은 사막을 시원하게 둘러도 보고, 세상사와 인생사의 허무함도 느껴보고.. ㅎㅎ
날씨가 봄 날씨였어요? 누구는 전부 다 뒤집어 쓰고 다니고 누구는 반팔입고,,,,,올드 시티는 웬지 먼지가 펄펄 날릴 것 같은 분위기네요. 신도시와 구도시의 경제 양극화가가 설명하지 않아도 사진으로 입증!!!
낮에는 여름 날씨고 밤이 되면 좀 선선한 날씨였는데, 언니는 햇볕에 타지 않으려고 뒤집어 쓰고 다닌 것 같네요.
어느 도시나 신, 구시가지로 나누어져 빈부격차가 있기 마련이지만,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대규모로 이주해온 한족들이,
이 땅의 주인인 위구르족을 변두리로 밀어내고 있는 상황이 좀 심각한 것 같네요.
위그로족의 삶이 어두어서인지 종교때문인지 옷이 칙칙해 보였습니다
올드시티는 흙으로 만든 낡고 허름한 집인데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미로처럼 되어 있어서 초행길이 아니드라도 길 잃어버리고
헤메게 되어 있지만 그 길에도 그들만의 법칙이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곳을 개발하기 위해 주민들을 이주 시키려고 하지만 아직도 이곳에 남아 옛 전통을 고수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자기 쓰고 다녀서 안 탔어요? 나도 이번 여름방학 동안 1달이상을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되는데 너무 탈까봐 걱정이네요. 이 나이에 잡티가 생기면 없어지지도 않을 것 같은데,,,,,방학까지 딱 일주일 남았습니다. 아이구 좋아라 ㅎㅎㅎㅎ
돈만 많이 벌어놓으면 잡티같은 건 걱정 안해도 돼유.
피부과나 성형외과 가면 깨끗한 새 얼굴 만드는 건 일도 아니래유.
보자기 쓰고 다녀서 안 탔어요? 나도 이번 여름방학 동안 1달이상을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되는데 너무 탈까봐 걱정이네요. 이 나이에 잡티가 생기면 없어지지도 않을 것 같은데,,,,,방학까지 딱 일주일 남았습니다. 아이구 좋아라 ㅎㅎㅎㅎ
여행갔다오니 남들이 보고 안탔다고 하네요.
이번 여행지는 다행이 보자기 두르라고 하는 여행지에요
저도 못가본 모르불탑,,,제가 유적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요,,,ㅎㅎㅎ
저는 신장이든 티벳이든 한족 취급은 잘 안하던데요,ㅎㅎㅎ 조상이 동양인은 아닌가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