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은 작은 교회
다음 성경 구절을 함께 읽습니다.
에베소서 2:20~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1. 목장은 가정입니다.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가정의 붕괴에 있다고 합니다. 서로 사랑하고 돌보아주는 가정의 붕괴는 사람들의 삶을 참으로 재미없고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무수한 사람들이 있지만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 주는 가정이 없다면 우리는 도저히 살아갈 수가 없을 것입니다. 가정의 붕괴는 한마디로 인간성의 붕괴이며, 이는 인간이 저지른 죄의 결과입니다.
1) 가정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태초에 인간을 만드실 때, 가정의 형태로 만드셨습니다. 아담을 만드시고 그가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해 하와를 만드셔서 그에게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따라서 가정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원리인 것입니다.
2) 하나님이 만드신 가정에서는 사랑과 자유와 평화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기 이전에 이미 이들이 살기에 적합한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셨습니다.(창 l장)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셨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가지고 출산을 위해 온갖 아름다운 옷이나 물품을 준비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 안에서 창조된 인간은 서로 사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담은 하와를 향해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2:23)라고 고백하며 사랑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랑과 더불어 인간은 에덴동산에서 자유를 누렸습니다. 모든 것을 다스리며 마음껏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속에는 인류 역사상 일찍이 찾아 볼 수 없었던 참 평화가 있었습니다. 미움이나 증오 다툼은 그 어디에도 없었던 완벽한 가정이었습니다.
3) 하지만 인간의 범죄로 그 가정이 파괴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맺으며 서로 사랑하고 화목했던 최초의 가정은 하와의 범죄로 말미암아 깨지고 맙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를 먹음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에덴에서 쫓겨나게 되고 그로 인해 사랑과 자유와 평화의 가정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에덴에서 쫓겨난 아담의 후예들은 서로 죽이고 세상 것을 쫓는 이기적인 인간이 되고 말았고(창 4장) 그 어디에도 에덴에서 누렸던 사랑과 자유와 평화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4) 그러나 예수님이 그 가정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타락 이후 인간은 갈수록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었고 그 결과는 영원한 죽음뿐이었습니다. 인류에게 희망이란 없어보였고 하나님의 심판만 있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버리시지 않으시고 창조의 가정을 회복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통해, 그리고 그분의 십자가 대속을 통해 우리는 창조의 가정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삶을 통해 제자들을 사랑하시고 그 속에서 진정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통해 끊어진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5) 우리는 목장을 통해 그 가정을 회복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삶과 십자가 대속으로 우리에게 허락하신 가정은 우리의 목장에서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목장은 인류에게 최초로 허락하신 가정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금 받고 있으며, 아담이 하와를 향해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했던 그 고백이 목장 구성원들 사이에 있습니다. 그 속에는 다툼도 없고 미움도 없고 오직 서로를 돌보아주며 감싸주는 사랑만 있습니다. 자유만 있습니다. 평화만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목장을 가정이라 부릅니다.
2. 목장은 작은 교회입니다.
1) 한 몸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교회입니다.
흔히들 교회라고 하면 큰 건물이나 많은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단지 그런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사도바울의 말에 의하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성도들이 몸의 각 지체” (고전 12:18,21)를 이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각 지체들이 분열됨 없이 한 몸을 이루어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감당해 나가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따라서 큰 건물이나 우리가 흔히 ○○교회라고 부르는 곳뿐만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작은 그룹들도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몸을 이루면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초대교회도 작은 교회들이 모여 지역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초대교회도 에베소 교회, 고린도 교회 등으로 불렸지만 실상은 그 속에 수없이 많은 소그룹 교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 모두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몸 공동체를 이루었고 각자 교회의 역할을 감당했으며, 그들이 모여 한 지역교회(에베소 교회, 고린도 교회 등)를 이루었습니다.
3) 목장도 한 몸 공동체입니다.
목장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목장이 가정이라는 것은 이미 그리스도를 머리로 섬기고 구성원들끼리 한 몸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한 몸이 되었다는 것은 운명을 같이 한다는 의미입니다. 손이 칼에 베었을 때, 모든 지체들은 그것이 남의 일이라 여기지 않습니다. 머리는 아픔을 느끼고 눈은 찡그리게 되고 입은 아픔을 호소하고 다른 손은 다친 손을 감싸며, 발은 약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게 됩니다. 한 구성원의 아픔이 바로 나의 아픔이며, 한 구성원의 삶이 바로 나의 삶이 되는 것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교회이며, 우리의 목장입니다. 형제(자매)님이 들어간 목장은 형제(자매)님을 자신들의 몸처럼 사랑하고 섬길 것입니다.
4) 목장은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한 몸 공동체를 이룬 교회는 서로 목숨처럼 사랑함과 동시에 교회로서의 역할도 감당해야 합니다. 교회에는 말씀이 있고 선교가 있습니다. 말씀을 대하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신앙적인 성장을 이루어야 하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목장이 감당하게 될 때에, 그것은 우리 교회 전체에 유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