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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강의 : 외경심 기르기
- 하늘 천사인 자녀들의 마음을 느껴 주세요. -
수업 목표 :
1. 몸을 소중히 하는 태도를 기르며 기체조를 익힌다.
2. 자녀들을 천사로서 존중하는 태도를 내면화 한다.
3. 자녀들과 마음을 주고받는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숙지한다.
4. 함께 존재하는 다른 존재들의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5. ‘참나’를 실감하며 다른 존재들에 대한 외경심을 기른다.
세부 계획안
* 도입 단계 - 30분
1. 지난 내용 환기
지난 시간엔 물이 사람의 생각과 마음에 반응하는 실험을 함께 보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물입자의 반응은 사랑과 감사라는 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가진 마음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건강한 마음이 바로 사랑과 감사임을 확인시켜 준 것이기도 합니다.
전 시간에 우리의 마음이 바로 우리의 몸 상태를 반영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것의 직접적인 영향이 오장육부와 감정의 관계입니다. 지난 시간에 깜박해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분노가 많으면 간과 담(쓸개)이 상한다고 하는 것은 많이 들어보셨지요. 그리고 슬픔이 깊으면 폐(대장)가 나빠집니다. 기쁨이 지나쳐 들뜨게 되면 심장(소장)이 교란되구요. 걱정으로 생각을 지나치게 많이 하게 되면 위(비장)가 나빠집니다. 두려움이나 공포가 심하면 신장(방광)이 상하게 되구요. 뭐든지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마찬가지로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지난 시간의 복습으로 몸 사랑하기와 함께 참나 실감하기 명상을 먼저 하신 후에 기체조를 익히고 새로이 외경심 기르기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느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2. 복습 명상 멘트
우선 기지개를 한두 번 키시면서 몸을 가볍게 풀어주세요.
그리고 심호흡을 하며 입으로 후~하고 탁기를 내 보내십니다.
그런 다음 눈을 감고 혀끝을 입천장에 붙이세요.
마음의 시선은 꼬리뼈에 모아두시고 입가에 미소를 지어봅니다.
호흡은 천천히 자연스럽게 하시되 차츰 단전까지 깊어지도록 해 봅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배가 나오고 들어가는 것을 느껴 봅니다.
몸에게 정성으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보내겠습니다.
먼저 머리 부분인 나의 두뇌와 얼굴의 눈 코 귀 입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보내세요.
다음은 등 부분의 척추와 갈비뼈 안쪽의 모든 기관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다음은 허리와 골반, 배 부분의 장기들과 근육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양 팔과 양 다리, 손과 발에게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나의 모든 신경과 혈관, 호르몬과 면역계에도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보냅니다.
이제 머릿속에 사랑과 감사의 황금빛 육각형 물 입자를 떠올려 보세요.
몸 안의 모든 물이 황금빛 생명의 빛으로 가득 채워졌다고 상상하세요.
그 생명의 빛으로 몸의 모든 세포들이 서로 교감하며 더욱 환하게 빛난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제 온몸이 황금빛 찬란한 광채를 뿜어낸다고 생각해 보세요.
눈부신 나의 빛으로 세상이 환해지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마음이 편안하게 즐거워지는 것을 느껴봅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완전하며 위대하고 고귀한 나 자신입니다.
천사처럼 아름다운 나를 실감하며 완전하게 쉬세요.
* 전개 단계 - 80분
3. 기체조 익히기
동작을 익히셨으면 이제 호흡에 맞추어서 해봅니다.
처음엔 편안히 숨을 들이쉬면서 동작을 취하고, 편안히 내쉬면서 원위치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하면 몸이 점차 유연해집니다. 예를 들어 상체 굽히기를 하는 경우 상체를 굽히면서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원위치로 일어서면서 내쉽니다.
다음엔 숨을 들이마시고 멈춘 상태에서 동작을 하고 원위치로 돌아오면서 숨을 내쉽니다. 부드럽게 들이마시고 멈춘 후 동작과 함께 조금씩 호흡을 풀어가며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 함께 해보시겠습니다.
- 20 가지 동작 실습
4. 동영상 감상
- 엄마 말 들어 -
이 동영상은 조금 조심스럽긴 하지만 우리 시대의 아이들을 잘 보여주는 면이 있다고 생각되어서 함께 보셨으면 해서
마련했습니다.
보신 후에 두세 분이 소감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휴식 및 소감 나누기
우리들은 부모로서 아이들의 장래를 내다보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미래를 보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합니다.
때로 아이가 다음 과정을 수월하게 성취하기 위해서 하기 싫어도 해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아이와 엄마와의 틈이 벌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보여드린 이유는 바로 이 한 가지입니다. 아이의 속마음을 다치지 않게 충분히 느껴주시라는 것...
아이가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들면 힘들어도 해낼 수 있다고 많은 연구 자료들이 말해주고 있지요.
피그말리온이나 플라시보 효과 같은 것들이 그런데요.
끝까지 믿어주고 정말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늘 가질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은 민감하기 때문에 마음을 바로 느낍니다.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따뜻한 미소가 더 진실을 느끼게 하지요.
가장 귀하고 어려운 자식 농사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동일시하지 않는 것인 것 같아요.
함께 견뎌주고 믿어주고 끝까지 지지해주는 마음이 아이들이 세상에 대해서 믿음을 갖게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름에 산에 가는 아이한테 반팔에 반바지차림으로 보내면서 산은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당부만하는 것과 긴팔과 긴 바지에 장갑과 장화를 신겨 보내면서 발밑을 조심하면서 걸어가면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만날 거라고 말해주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겠지요.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서 세상과 만납니다.
제가 심리학 개론을 들으면서 충격을 받은 사실은 부모의 도덕성이 아이의 자아정체성에 깊은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모가 도덕적이면서도 자녀들을 사랑으로 키우면 아이들은 건강한 자기정체성을 갖고 건전한 인격을 형성합니다.
그런데 부모가 도덕적이긴 한데 충분하게 사랑을 주지 않거나, 사랑을 주면서도 도덕적이지 않은 성향을 띠게 되면 아이가 정서적으로 상처를 입게 되어 정신적인 문제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가 도덕적이지도 않고 사랑도 주지 않은 채 키워지는 아이는 정신이상이나 범죄자가 되는 경향이 있다고 자료에 나와 있었습니다.
여기 오신 어머님들은 충분히 멋지게 자녀들을 키우시리라 믿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가 자라던 시절보다 훨씬 힘들고 각박한 세상과 여건 속에 살다보니 자녀들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그 어려운 여건 속에 있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자기의 마음을 잘 살피지 못한 채 스스로 자기 삶을 잘 꾸리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친구한테 들었는데 20대 후반의 아들이 엄마한테 외출하는데 무슨 옷을 입어야 할 지, 신발은 어떤 것을 신어야 되느냐고 전화로 물어보더랍니다. 극단적인 얘기겠지만요.
아무튼 어머님들께선 자신과 자녀들을 믿으시고 소통의 끈을 놓지 않으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6. 시 감상.
외경심이란 조심스런 마음으로 상대를 존경하는 것인데요.
내가 천사처럼 아름다운 ‘참나’이듯이 이 우주의 모든 존재들도 ‘참너’인 것을 깨닫고 그렇게 대우하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특별해도 나 혼자만 ‘참나’일 수는 없잖아요?
내가 진실로 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임을 실감할 때 나의 자녀들은 물론 다른 존재들도 그러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존재들과 함께 살고 있음을 잘 느끼게 해 주는 시 한편 소개할게요.
어느 분이 한번 낭송해 주시겠습니까?
루돌프 슈타이너는 발도르프 학교를 세운 인지철학자인데요.
지금도 이 시는 전 세계의 발도르프 학교에서 아침마다 학생들이 낭독하고 있답니다.
(시 낭독 - ppt 자료/ 학부모 교재)
- <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태양이 비치고 있고
그 안에는 별들이 빛나고 있으며
그 안에는 돌들이 놓여져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식물들이 생기있게 자라고 있고
동물들이 사이좋게 거닐고 있고
바로 그 안에
인간이 생명을 갖고 살고 있다.
나는 영혼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신의 정신이 빛나고 있다.
그것은 태양과 영혼의 빛 속에서
세상 공간에서
저기 저 바깥에도
그리고 영혼 깊은 곳 내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 신의 정신에게
나를 향할 수 있기를
공부하고 일 할 수 있는 힘과 축복이
나의 깊은 내부에서 자라나기를.
이 시를 보면 함께 존재하는 다른 존재들에 대한 관계인식과 함께 기본적인 사랑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태양과 별이라는 우주와 식물과 동물들, 그리고 돌이라는 지구를 느끼게 하는 사물과 신의 정신이라는 영혼에 대한 인식까지...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실은 많은 존재들의 도움 속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 내가 입고 있는 옷부터 앉아 있는 매트나 이 교실이라는 공간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들과 식물, 동물들의 도움으로 내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를 가치 매기는 정신 또는 영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날마다 더욱 새로워지는 삶을 살고 있지요.
이 시를 읽으며 함께 존재하는 다른 존재들에게 나를 보살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나 역시 그 존재들에게 사랑과 축복을 보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예를 들면 커피 한 잔을 생각해 보세요.
우선은 커피와 물과 열과 찻잔이지만 그 커피를 키우는 커피농부와 커피콩을 따는 아이 노동자와 커피를 유통시키는 기업들... 그리고 마시는 물과 찻잔을 만든 사람들과 찻잔 자체 등
한 가지 사물만 해도 수많은 사람들과 동물과 식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관계들을 추리해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축복과 감사를 지닌다면 삶이 훨씬 풍요롭고 행복해지실 거예요.
이제 명상하시겠습니다.
7. 외경심 기르기 명상켄트
심호흡을 하며 입으로 후~하고 탁기를 내 보내십니다.
그런 다음 눈을 감고 혀끝을 입천장에 붙이세요.
마음의 시선은 꼬리뼈에 모아두시고 입가에 미소를 지어봅니다.
호흡은 천천히 자연스럽게 하시되 차츰 단전까지 깊어지도록 해 봅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배가 나오고 들어가는 것을 느껴 봅니다.
눈앞에 푸른 하늘을 떠올려 보세요.
그 순수한 하늘 속에 나의 온몸이 안겨있습니다.
내가 하늘과 하나 된 기분에 젖어보세요.
지금 이 순간 나는 영원히 참되고 아름다운 온전한 나 자신입니다.
이제 내가 사랑하는 자녀들의 참모습도 천사처럼 빛나는 모습을 떠올리며 기뻐해 보세요.
남편과 아내, 부모 형제들도 천사처럼 아름다운 참모습이 되었다고 떠올리며 기뻐해 보세요.
일가친척과 자녀의 선생님들도, 자녀의 친구들도 천사처럼 되었다고 떠올리며 기뻐해 보세요.
이웃집 아이들도, 그 부모들도 천사가 되었다고 상상하며 기뻐해 보세요.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도 천사처럼 아름다운 참모습이 되었다고 상상하며 기뻐해 보세요.
그 기쁨 속에서 잠시 내가 살고 있는 집안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내가 평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이 있음에 대해 사랑과 함께 감사하는 마음을 느껴봅니다.
집안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나 집기류들을 떠올리며 수많은 사물들에게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내가 키우는 화초를 비롯하여 수많은 식물들에게도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짐승들과 새, 벌레 같은 수많은 동물들에게도 감사와 사랑을 전해봅니다.
오늘 저녁에 먹은 음식들을 생각하며 그것을 키워주신 농부들과, 관계된 수많은 존재들을 생각하며 감사와 함께 축복을 전합니다.
내가 입고 있는 옷을 생각하며 만들어 주신 분들과 그 옷에 연결된 수많은 존재들을 떠올리며 감사와 함께 축복을 전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가 모르는 나와 관계된 모든 존재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가져봅니다.
이제 내가 좋아하지 않는 존재들도 하나씩 떠올리며 그들의 천사처럼 빛나는 모습을 상상해 주세요.
내가 무관심하게 스쳐 지났던 존재들도 떠오르는 대로 하나 하나 천사처럼 아름다운 본모습을 상상해 주세요.
이제 내가 축복을 보낸 모든 존재들이 내게 감사와 축복을 보내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서로가 보내는 감사와 축복의 교감 속에 마음이 편안하게 열리는 것을 느껴 보세요.
그 기쁨 속에 고요히 쉬세요.
* 마무리 단계 - 10분
8. 소감 나누기
9. 차시 예고
10. 인사
한 주일 동안 평화와 함께 깊은 사랑 속에 머무시기를 바라며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아이들의 속마음을 느껴 주시는 것 잊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
첫댓글 부모와 선생된 분들이 꼭 기억하고 자주 쓰셨으면 하는 단어가 있어요. "괜찮아" 아이를 믿고 기대하고 사랑하며 건네주는 말, '괜찮아' 매번 이런 정교하고 친절한 교안을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
부끄러운데...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