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라는 말을 군대에 있을 때 처음 들었다. 나는 그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는 해외에 나가본다는 생각을 꿈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제대를 하고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 갑자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나는 그것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복학을 앞둔 14년 2월에 나는 워킹홀리데이를 가기로 결정했다.
먼저 어떤 나라로 갈지 정해야 했다. 고심 끝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간다는 호주로 떠나기로결정을 했다. 결정을 하고 먼저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다. 부모님은 생각은 빨리 복학해서 졸업하고 취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학교 복학하기 전에 호주 워킹홀리데이 가서 영어도 배우고 다른 나라 문화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부모님은 열심히 하겠다는 조건하에 동의하셨다. 먼저 구청에 가서 여권을 만들고 비자를 발급 받았다. 생각보다 할 일이 많았다. 호주에 어떤 지역을 갈지도 정해야 했다. 대표적으로 시드니 멜버른이 있는데 나는 그런 곳으로 가긴 싫었다. 다른곳을 찾아보다가 서부에 있는 퍼스라는 곳으로 결정을 했다. 한 달여간 준비를 마치고 마지막 비행기 티켓도 구매를 했다. ‘이제 진짜 가는 구나’ 하고 실감이 났다. 시간이 점점 다가오니 걱정이 많아졌다. ‘영어를 못하는데 가서 누군가에게 말을 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시간은 흘러서 출국날짜가 되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국제운전면허증을 미처 준비를 못했었다. 비행기 시간은 오후라서 오전 일찍 근처 경찰서로 가서 발급을 받고 급히 공항으로 갔다. 다행히 늦진 않았다. 티켓팅을 하는데 처음해보는 거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 식은땀이 났다. 겨우 수속을 마치고 기다리는데 조금 울컥했다. 출국날짜가 내 생일 이였다. 일부러 생일날에 가려고 준비를 했다. 해외로 가는게 내게는 큰 선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되어서 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처음타보는 비행기라서 설렜다. 기내식도 신청 했다. 6시간을 날아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경유했다. 3시간 정도 스탑오버를 한 뒤 다시 6시간을 날아서 호주 퍼스 공항에 도착을 했다. 입국 심사를 할 때 심사자가 영어로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 나는 당황을 했다. 단어하나 조차 들리지 않았다. 나는 ‘I don`t speak English very well’이란 말만 계속 말했다. 그러니 웃으면서 보내줬다. 울뻔했다. 시간은 새벽5시였다. 오기전 커뮤니티사이트에서 방을 미리 알아보고 연락을 해놔서 집주인이 픽업을 나왔다. 한국사람들만 사는 곳이였다. 내가 살 집까지 가는동안 이것저것 물어보며 도착을 했다. 집에 가서 짐을 풀고 물을 사러 나갔다. 마트 위치를 몰라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봤다. 영어로 얘기를 해서 못 알아들었다. 못 알아들으면 창피해서 아는 척을 했다. 그리고 혼자서 1시간동안 해메고 마트를 찾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집에서 10분 거리였다. 그 이후로 집주인 형한테 그 얘기를 했다. 형이 그건 창피한게 아니라며 다음부턴 꼭 천천히 말해달라고 말하라고 했다.
‘호주에서 1년동안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했다. (2탄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