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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414권
17. 염주등품(念住等品) ①
[4념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4념주(念住)이니,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첫째가 신념주(身念住)요, 둘째가 수념주(受念住)요, 셋째가 심념주(心念住)요, 넷째가 법념주(法念住)이니라.
신념주(身念住)란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비록 안의 몸[內身]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고,
혹은 밖의 몸[外身]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혹은 안팎의 몸[內外身]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나
몸과 함께하는 사유[尋思]를 영원히 일으키지 않고,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貪憂]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수념주(受念住)란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비록 안의 느낌[內受]에 대하여 느낌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고,
혹은 밖의 느낌에 대하여 느낌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혹은 안팎의 느낌에 대하여 느낌을 영원히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나
느낌과 함께하는 사유를 영원히 일으키지 않고,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심념주(心念住)란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마음[內心]에 대하여 마음을 따라 관찰[循心觀]에 머무르고,
혹은 밖의 마음에 대하여 마음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혹은 안팎의 마음에 대하여 마음을 따라 관찰에 머무르나
마음과 함께하는 사유를 영원히 일으키지 않고,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법념주(法念住)란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비록 안의 법[內法]에 대하여 법을 따라 관찰[循法觀]에 머무르고,
혹은 밖의 법에 대하여 법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혹은 안팎의 법에 대하여 법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나
법과 함께하는 사유를 영원히 일으키지 않고,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비록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나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겠는가?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자기 몸을 자세히 관찰하여
다닐 때는 다닌 줄 알고 머무를 때는 머문 줄 알며, 앉을 때는 앉는 줄 알고 누울 때는 눕는 줄 알아 이러이러한 자기 몸의 위의(威儀) 차별을 이러이러하게 알고는 맹렬하게 정진(精進)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자기 몸을 자세히 관찰하여
가고 오는 것을 바르게 알고, 바라보고 돌아보는 것을 바르게 알며, 구부리고 우러르는 것을 바르게 알고 굽히고 펴는 것을 바르게 알며, 승가지(僧伽胝)를 입거나, 의발(衣鉢)을 갖거나, 혹 먹고 마시고 쉬고 거니는 것과 앉고 일어나고, 대답하고 맞이하고, 잠자고 깨고 말하고 잠잠한 것과 모든 선정에서 들고 나는 것을 다 생각하여 바르게 알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자기 몸을 자세히 관찰하여
호흡[息]이 들 때는 호흡이 드는 것을 생각하여 알고 호흡이 나올 때는 호흡이 나오는 것을 생각하여 알며, 호흡이 길 때는 호흡이 긴 것을 생각하여 알고 호흡이 짧을 때는 호흡이 짧은 것을 생각하여 알되,
마치 바퀴를 굴리는 요술쟁이나 그의 제자가 바퀴의 세력이 길 때는 바퀴의 세력이 긴 것을 알고 바퀴의 세력이 짧을 때는 바퀴의 세력이 짧음을 아는 것과 같으니라.
이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아서 모든 호흡의 드는 것ㆍ나는 것ㆍ긴 것ㆍ짧은 것의 차별을 생각하여 알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자기 몸에서 모든 경계의 차별, 이른바 지계(地界)ㆍ수계(水界)ㆍ화계(火界)ㆍ풍계(風界)를 자세히 관찰하되
마치 기술이 뛰어난 백정이나, 혹은 그의 제자가 소를 잡은 뒤에 다시 잘 드는 칼을 들고 그 몸을 쪼개어 네 몫으로 나누되 섰거나 앉았거나 간에 사실대로 관찰하여 아는 것처럼,
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자기 몸에서 지계(地界)ㆍ수계(水界)ㆍ화계(火界)ㆍ풍계(風界)의 네 가지 차별(差別)이 있음을 관찰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자기 몸을 자세히 관찰하되
발끝에부터 정수리에 이르기까지 그 속엔 갖가지 부정(不淨)한 것들이 가득 들어있고 겉에는 얇은 가죽으로 싸여, 이른바 이 몸은 오직 갖가지 머리카락ㆍ털ㆍ손톱ㆍ이ㆍ피부ㆍ가죽ㆍ피ㆍ살ㆍ힘줄ㆍ혈맥ㆍ뼈ㆍ골수ㆍ심장(心臟)ㆍ간장(肝臟)ㆍ폐(肺)ㆍ신장(腎臟)ㆍ비장(脾臟)ㆍ담(膽)ㆍ포락(胞絡)ㆍ위장(胃臟)ㆍ대장(大腸)ㆍ소장(小腸)ㆍ똥ㆍ오줌ㆍ콧물ㆍ침ㆍ가래침ㆍ눈물ㆍ때ㆍ땀ㆍ고름ㆍ비계ㆍ기름ㆍ뇌ㆍ막(膜)ㆍ눈곱 및 귀지와 같은 부정한 물질들이 몸 안에 가득 차 있을 뿐이다’고 하나니, 마치 어떤 농부나 모든 장자의 집안 창고 속에 가지가지 곡식들, 이른바 벼ㆍ깨ㆍ조ㆍ콩ㆍ보리 등이 가득하여 밝은 눈이 있는 이는 창고를 열어 이를 보고 그 안에 오직 벼ㆍ깨ㆍ조 등의 갖가지 곡식이 있음을 아는 것 같으니,
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자기 몸을 자세히 관찰하되
‘발끝에서부터 정수리에 이르기까지 부정한 것들이 가득 차 있으니 탐하거나 좋아하지 아니하리라’라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호젓한 길을 가다가 버려진 시체를 보니,
죽은 지가 하루나 혹은 이틀, 내지 이레쯤 지났는데 그 몸이 부풀어오르고, 그 빛은 푸르스름하게 멍들고 변하며 냄새가 지독하며, 문드러진 가죽은 뚫어져 고름과 피가 흘러나오니,
이런 일을 보고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 몸에 이러한 성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으니 해탈(解脫)을 얻지 못하면 마침내 나도 저렇게 되리라’라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호젓한 길을 가다가 버려진 시체를 보니,
죽은 지가 하루나 혹은 이틀, 내지 이레쯤 지났는데, 수리ㆍ독수리ㆍ까마귀ㆍ까치ㆍ솔개ㆍ올빼미ㆍ호랑이ㆍ표범ㆍ여우ㆍ이리ㆍ들개[野豻]ㆍ개 등의 가지가지 날짐승과 길짐승들이 쪼거나 움켜잡아서 뼈와 살이 여기저기 흩어져 어지럽게[狼藉] 뜯어 먹었느니,
이와 같은 일을 보고 나서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 몸에 이러한 성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으니 해탈을 얻지 못하면 마침내 나도 저렇게 되리라’라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호젓한 길을 가다가 버려진 시체를 보니,
새와 짐승들이 뜯어먹고 난 뒤에 부정한 것은 터져 문드러지고 피와 고름이 질질 흐르는데 한량없은 종류의 벌레와 구더기가 뒤섞여 나오고 고약한 냄새가 나고 더러움이 죽은 개보다 더 더러우니,
이런 일을 보고 나서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 몸에 이러한 성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으니 해탈을 얻지 못하면 마침내 나도 저렇게 되리라’라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호젓한 길을 가다가 버려진 시체를 보니,
벌레와 구더기가 먹어서 살은 없어지고 뼈만 앙상하게 남았는데 마디마다 서로 맞닿은 데는 힘줄이 얽혀 있고 피가 발라져 있으며, 아직도 썩은 살이 남아 있느니,
이런 일을 보고 나서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 몸에 이러한 성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으니 해탈을 얻지 못하면 마침내 나도 저렇게 되리라’라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호젓한 길을 가다가 버려진 시체를 보니,
이미 뼈 무더기가 되어서 피와 살은 모두 다 없어졌고 남은 것이라곤 힘줄만 이어져 있느니,
이런 일을 보고 나서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 몸에 이러한 성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으니 해탈을 얻지 못하면 마침내 나도 저렇게 되리라’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호젓한 길을 가다가 버려진 시체를 보니,
다만 뼈 무더기만 남아 있는데 그 뼈의 희기가 옥이나 눈 같았으며 모든 힘줄은 문드러져 마디마디 나뉘어 떨어지니,
이런 일을 보고 나서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 몸에 이러한 성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으니 해탈을 얻지 못하면 마침내 나도 저렇게 되리라’라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호젓한 길을 가다가 버려진 시체를 보니,
백골이 된 뒤에 마디마디가 다른 방향으로 저마다 흩어져 있나니,
이런 일을 보고 나서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 몸에 이러한 성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으니 해탈을 얻지 못하면 마침내 나도 저렇게 되리라’라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호젓한 길을 가다가 버려진 시체를 보니,
모든 뼈가 흩어져서 각각 다른 곳에 있어서, 발뼈도 다른 곳에 있고 장딴지의 뼈도 다른 곳에 있으며, 무릎의 뼈도 다른 곳에 있고 볼기뼈도 다른 곳에 있으며, 허리뼈도 다른 곳에 있고 등뼈도 다른 곳에 있으며, 옆구리 뼈도 다른 곳에 있고 가슴뼈도 다른 곳에 있으며, 어깨뼈도 다른 곳에 있고 팔의 뼈도 다른 곳에 있으며, 손의 뼈도 다른 곳에 있고 목뼈도 다른 곳에 있으며 턱뼈도 다른 곳에 있고 뺨뼈도 다른 곳에 있으며, 해골도 또한 다른 곳에 있나니,
이런 일을 보고 나서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 몸에 이러한 성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으니 해탈을 얻지 못하면 마침내 나도 저렇게 되리라’라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호젓한 길을 가다가 버려진 시체를 보니,
해골이 어지러이 흩어져 바람은 불고 햇볕은 내리쪼이며, 비는 내리고 서리가 덮기를 여러 해가 지나며 빛이 흰 눈처럼 되었나니,
이런 일을 보고 나서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 몸에 이러한 성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으니 해탈을 얻지 못하면 마침내 나도 저렇게 되리라’라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호젓한 길을 가다가 버려진 시체를 보니,
남은 뼈가 땅에 흩어져서 몇 백 년, 혹은 몇 천 년이 지나 그 모양이 푸르게 변하고, 상태는 마치 비둘기 빛깔처럼 되었으며, 혹은 썩어서 티끌이나 먼지처럼 부수어져서 흙에 섞여 분별하기 어렵나니,
이런 일을 보고 나서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 몸에 이러한 성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으니 해탈을 얻지 못하면 마침내 나도 저렇게 되리라’라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는 것이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의 몸이 이와 같이 차별됨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며,
밖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고 안팎의 몸에 대하여 몸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되 그 상응하는 데에 따르는 것도 이와 같으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과 밖과 함께하는 느낌ㆍ마음ㆍ법에 대하여 느낌ㆍ마음ㆍ법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르며 맹렬하게 정진하여 바르게 알고 생각을 갖추어 탐욕과 근심을 조복시키나니, 그 상응하는 데에 따라 모두 응당 자세히 설명해 주느니라.
선현아, 이와 같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과
밖과 함께하는 몸ㆍ느낌ㆍ마음ㆍ법에 대하여 몸ㆍ느낌ㆍ마음ㆍ법을 따라 관찰하는 데에 머무를 때, 비록 이러한 관찰을 하지만 얻는 것이 없느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大乘)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4정단]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4정단(正斷)을 말하는 것이니,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아직 생기지 않은 모든 악하고 착하지 못한 법은 생겨나지 않게 하고자 하여 욕망을 내어 격려하며, 바른 노력을 일으키어 마음을 경책하고 마음을 지니면 이것이 그 첫 번째이니라.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이미 생긴 모든 악하고 착하지 못한 법은 영원히 끊어버리기 위하여 욕망을 내어 격려하며, 바른 노력을 일으키어 마음을 경책하고 마음을 지니면 이것이 그 두 번째이니라.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아직 생겨나지 않은 착한 법을 생겨나게 하기 위하여 욕망을 내어 격려하며, 바른 노력을 일으키어 마음을 경책하고 마음을 지니면 이것이 그 세 번째이니라.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이미 생긴 착한 법은 그에 편안히 머무르며 잊지 않고 더욱 늘이고 넓혀 나아가며 곱으로 닦아서 원만하게 하기 위하여 욕망을 내어 격려하며, 바른 노력을 일으키어 마음을 경책하고 마음을 지니면 이것이 그 네 번째이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라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대반야바라밀다경 제415권
17. 염주등품(念住等品) ②
[4신족]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4신족(神足)이니,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욕삼마지(欲三摩地)를 닦되, 행을 끊고 신족(神足)을 성취하여 여읨에 의지하고 물들음이 없는 데에 의지하며, 적멸에 의지하고 버림[捨]에 회향(回向)하나니, 이것이 그 첫 번째이니라.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근(勤)삼마지를 닦되, 행을 끊고 신족을 성취하여 여읨에 의지하고 물들음이 없는 데에 의지하며, 적멸에 의지하고 버림에 회향하나니, 이것이 그 두 번째이니라.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심(心)삼마지를 닦되, 행을 끊고 신족을 성취하여 여읨에 의지하고 물들음이 없는 데에 의지하며, 적멸에 의지하고 버림에 회향하나니, 이것이 그 세 번째이니라.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관(觀)삼마지를 닦되, 행을 끊고 신족을 성취하여 여읨에 의지하고 물들음이 없는 데에 의지하며, 적멸에 의지하고 버림에 회향하나니, 이것이 그 네 번째이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5근과 5력]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5근(根)이니,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닦는 신근(信根)ㆍ정진근(精進根)ㆍ염근(念根)ㆍ정근(定根)ㆍ혜근(慧根)이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5력(力)이니,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닦는
신력(信力)ㆍ정진력(精進力)ㆍ염력(念力)ㆍ정력(定力)ㆍ혜력(慧力)이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7등각지]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7등각지(等覺支)이니,
어떤 것이 그 일곱 가지인가?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닦는
염등각지(念等覺支)ㆍ택법등각지(擇法等覺支)ㆍ정진등각지(精進等覺支)ㆍ희등각지(喜等覺支)ㆍ경안등각지(輕安等覺支)ㆍ정등각지(定等覺支)ㆍ사등각지(捨等覺支)이니,
여읨에 의지하고 물들음이 없는 데에 의지하며, 적멸에 의지하고 버림에 회향하면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8성도지]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8성도지(聖道支)이니,
어떤 것이 그 여덟 가지인가?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닦는
정견(正見)ㆍ정사유(正思惟)ㆍ정어(正語)ㆍ정업(正業)ㆍ정명(正命)ㆍ정정진(正精進)ㆍ정념(正念)ㆍ정정(正定)이니,
여읨에 의지하고 물들음이 없는 데에 의지하며, 적멸에 의지하고 버림에 회향하면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3사마디]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3삼마지(三摩地)이니,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닦는
일체 법의 제 모양[自相]이 모두 공(空)함을 관찰하고 그 마음이 편안하게 머물면,
공해탈문(空解脫門)이라 하고 또는 공삼마지(空三摩地)라 하나니 이것이 첫 번째요,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닦는
일체 법의 제 모양이 공한 것이기 때문에 모두 제 모양이 없는 것임을 관찰하여 그 마음이 편안하게 머물면,
무상해탈문(無相解脫門)이라고 하며, 또는 무상삼마지(無相三摩地)라 하나니, 이것이 두 번째이며,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닦는 일체
법의 제 모양이 공한 것이기 때문에 모두 원(願)할 것이 없음을 관찰하고 그 마음이 편안하게 머물면,
무원해탈문(無願解脫門)이라고 하며, 또는 무원삼마지(無願三摩地)라 하나니 이것이 세 번째이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11지]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11지(智)이니,
어떤 것이 그 열 한 가지인가?
이른바 법지(法智)ㆍ유지(類智)ㆍ타심지(他心智)ㆍ세속지(世俗智)ㆍ고지(苦智)ㆍ집지(集智)ㆍ멸지(滅智)ㆍ도지(道智)ㆍ진지(盡智)ㆍ무생지(無生智)ㆍ여설지(如說智)이니라.
어떤 것이 법지(法智)인가?
선현아, 만약 어떤 지혜가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5온(蘊)의 차별된 모양을 알면 이것이 법지이니라.
어떤 것이 유지(類智)인가?
선현아, 어떤 지혜가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눈 내지(乃至) 뜻이나 빛깔 내지 법이 모두 덧없는 것임을 알면 이것이 유지이니라.
어떤 것이 타심지(他心智)인가?
선현아, 만약 어떤 지혜가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다른 유정의 마음과 심소법(心所法; 마음의 작용)을 알아 의혹이나 막힘이 없으면 이것이 타심지이니라.
어떤 것이 세속지(世俗智)인가?
선현아, 만약 어떤 지혜가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모든 유정의 수행하는 차별을 알면 이것이 세속지이니라.
어떤 것이 고지(苦智)인가?
선현아, 만약 어떤 지혜가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괴로움이 마땅히 생기지 않아야 할 것임을 알면 이것이 고지이니라.
어떤 것이 집지(集智)인가?
선현아, 만약 어떤 지혜가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괴로움의 발생은 마땅히 영원히 끊어야 할 것임을 알면 이것이 집지이니라.
어떤 것이 멸지(滅智)인가?
선현아, 만약 어떤 지혜가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괴로움의 소멸은 마땅히 증득해야 할 것임을 알면 이것이 멸지이니라.
어떤 것이 도지(道智)인가?
선현아, 만약 어떤 지혜가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은 마땅히 닦아야 할 것임을 알면 이것이 도지이니라.
어떤 것이 진지(盡智)인가?
선현아, 만약 어떤 지혜가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이 다한 줄 알면 이것이 진지이니라.
어떤 것이 무생지(無生智)인가?
선현아, 만약 어떤 지혜가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모든 갈래에 영원히 다시 태어나지 않을 줄 알면 이것이 무생지이니라.
어떤 것이 여설지(如說智)인가?
선현아, 여래(如來)가 가지고 계신 일체상지(一切相智)이니, 이것이 여설지이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3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3근(根)이니,
첫째는 미지당지근(未知當知根)이요, 둘째는 이지근(已知根)이며, 셋째는 구지근(具知根)이니라.
어떤 것이 미지당지근(未知當知根)인가?
선현아, 만약 모든 유학(有學)인 보특가라(補特伽羅)들이 모든 거룩한 진리에 대하여 아직 뚜렷이 보지 못하면 가지는
신근(信根)ㆍ정진근(精進根)ㆍ염근(念根)ㆍ정근(正根)ㆍ혜근(慧根)이니, 이것이 미지당지근이니라.
어떤 것이 이지근(已知根)인가?
선현아, 만약 모든 유학인 보특가라들이 온갖 거룩한 진리에 대하여 이미 뚜렷이 보면 가지는
신근ㆍ정진근ㆍ염근ㆍ정근ㆍ혜근이니, 이것이 이지근이니라.
어떤 것이 구지근(具知根)인가?
선현아, 만약 모든 무학인 보특가라인 아라한(阿羅漢)이거나 독각(獨覺)이거나, 또는 이미 10지(地)에 머무는 보살마하살이거나 혹은 모든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정등각(正等覺)이면 가지는
신근ㆍ정진근ㆍ염근ㆍ정근ㆍ혜근이니, 이것이 구지근이니라.
선현아, 이러한 3근에 대해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3사마디]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3삼마지(三摩地)를 일컫는 말이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첫째는 유심유사 삼마지(有尋有伺三摩地)이고, 둘째는 무심유사(無尋唯伺) 삼마지이며, 셋째는 무심무사(無尋無伺) 삼마지이니라.
어떤 것이 유심유사 삼마지인가?
선현아, 만약 욕계의 악하고 착하지 못한 법[惡不善法]을 여의고, 거친 생각이 있고 세밀한 생각이 있으나 여읨으로 기쁨과 즐거움이 생겨 초정려(初靜慮)에 들어가 구족(具足)하게 머물면 이것이 유심유사 삼마지이니라.
어떤 것이 무심유사(無尋唯伺) 삼마지인가?
선현아, 만약 초정려와 제2정려(靜慮) 중간의 선정이면, 이것이 무심유사 삼마지이니라.
어떤 것이 무심무사(無尋無伺) 삼마지인가?
선현아, 만약 제2정려 내지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이면, 이것이 무심무사 삼마지이니라.
선현아, 만약 이 세 가지에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10수념]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10수념(隨念)이니,
어떤 것이 그 열 가지인가?
이른바 부처를 따라 생각함[佛隨念]ㆍ법을 따라 생각함[法隨念]ㆍ승가를 따라 생각함[僧隨念]ㆍ계율을 따라 생각함[戒隨念]ㆍ버림을 따라 생각함[捨隨念]ㆍ하늘을 따라 생각함[天隨念]ㆍ고요함을 따라 생각함[寂靜隨念]ㆍ들고나는 호흡을 따라 생각함[入出息隨念]ㆍ몸을 따라 생각함[身隨念]ㆍ죽음을 따라 생각함[死隨念]이니라.
선현아, 만약 이 열 가지에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4정려 내지 9차제정]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4정려(靜慮)ㆍ4무량(無量)ㆍ4무색정(無色定)ㆍ8해탈(解脫)ㆍ9차제정(次第定) 등이 갖는 선법(善法)에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는 것이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여래의 10력]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여래(如來)의 10력(力)이니,
어떤 것이 그 열 가지인가?
선현아, 만약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인과(因果) 등의 법이 옳은 곳과 옳지 않은 곳의 모양을 여실(如實)히 알면 이것이 첫째이다.
선현아,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모든 유정들이 과거ㆍ미래ㆍ현재에 갖가지 업(業)과 법(法)으로써 받은 인과의 차별된 모양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둘째이다.
만약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세간의 하나가 아닌 갖가지 경계의 모양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셋째이다.
만약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모든 유정들의 한 가지 수승한 견해가 아닌 여러 가지 수승한 견해를 여실히 알면 이것이 넷째이다.
만약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모든 유정들의 모든 근기의 나음과 못함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다섯째이다.
만약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두루 행하는 행상(行相)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여섯째이다.
만약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모든 유정들의 근(根)ㆍ력(力)ㆍ각지(覺支)ㆍ해탈(解脫)ㆍ정려(靜慮)ㆍ등지(等持)ㆍ등지(等至) 등의 더럽고 깨끗한 차별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일곱째이다.
만약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모든 유정들의 한량없는 종류의 전생[宿世] 차별이 있는 것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여덟째이다.
만약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모든 유정들의 한량없는 종류의 죽고 나는 차별이 있는 것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아홉째이다.
만약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모든 번뇌[漏]가 영원히 다하여 무루심해탈(無漏心解脫)을 얻고 무루혜해탈(無漏慧解脫)을 얻으며, 현세(現世)의 법 가운데에서 스스로 깨달아 구족(具足)히 머물러 능히 바르고 분명히 알되
‘나는 생사(生死)를 이미 다했고 범행(梵行)은 이미 이루어졌으며, 할 일을 이미 끝내어 후생에는 몸을 받지 않으리라’ 하면 이것이 열째이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4무소외]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4무소외(無所畏)이니,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선현아, 만약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스스로 이르기를
‘나는 바르고 평등하게 깨달은 이[正等覺者]다’라고 하면
가령 사문과 바라문이나 천마(天魔)와 범(梵)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이 법에 의지하여 비난을 일으키고 또는 기억하게 하면서 말하기를
‘이 법은 바르고 평등하게 깨닫는 것이 아니다’라고 할지라도
나는 그들의 비난이 까닭이 없음을 바로 보느니라.
그들의 비난이 까닭이 없음을 보기 때문에 편안한 머무름을 얻고 두려움이 없어서 스스로 이르기를
‘나는 큰 선인(仙人)의 높은 지위에 있도다’라고 하면서,
대중들 속에서 바로 사자후(獅子吼)를 하여 묘한 범륜(梵輪)을 굴리니, 그 바퀴는 청정하고 바르며, 진실하고 위가 없어서 온갖 사문과 바라문이나 천마와 범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은 모두 법답게 굴릴 수 있는 이가 없느니라. 이것이 첫째이니라.
선현아, 만약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스스로 이르기를
‘나는 이미 모든 번뇌를 영원히 끝냈다’라고 하면
가령 사문과 바라문이나 천마와 범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이 법에 의지하여 비난을 일으키고 또는 기억하게 하면서 말하기를
‘이와 같은 번뇌는 아직 영원히 끝내지 못했다’라고 할지라도
나는 그들의 비난이 까닭이 없음을 바로 보느니라.
그들의 비난이 까닭이 없음을 보기 때문에 편안한 머무름을 얻고 두려움이 없어서 스스로 이르기를
‘나는 큰 선인의 높은 지위에 있도다’라고 하면서,
대중들 속에서 바로 사자후를 하여 묘한 범륜을 굴리니, 그 바퀴는 청정하고 바르며, 진실하고 위가 없어서 온갖 사문과 바라문이나 천마와 범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은 모두 법답게 굴릴 수 있는 이가 없느니라. 이것이 둘째이니라.
선현아, 만약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모든 제자들에게 도를 장애하는 법[障道法]을 말하여 주면
가령 사문과 바라문이나 천마와 범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이 법에 의지하여 비난을 일으키고 또는 기억하게 하면서 말하기를
‘이 법을 익혀도 도를 장애할 수 없으리라’라고 할지라도
나는 그들의 비난이 까닭이 없음을 바로 보느니라.
그들의 비난이 까닭이 없음을 보기 때문에 편안한 머무름을 얻고 두려움이 없어서 스스로 이르기를
‘나는 큰 선인의 높은 지위에 있도다’라고 하면서,
대중들 속에서 바로 사자후를 하여 묘한 범륜을 굴리니, 그 바퀴는 청정하고 바르며, 진실하고 위가 없어서 온갖 사문과 바라문이나 천마와 범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은 모두 법답게 굴릴 수 있는 이가 없느니라. 이것이 셋째이니라.
선현아, 만약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모든 제자들에게 괴로움이 다하는 도[盡苦道]를 말하여 주면
가령 사문과 바라문이나 천마와 범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이 법에 의지하여 비난을 일으키고 또는 기억하게 하면서 말하기를
‘이 도를 닦아도 괴로움을 다하지 못하리라’라고 할지라도
나는 그들의 비난이 까닭이 없음을 바로 보느니라.
그들의 비난이 까닭이 없음을 보기 때문에 편안한 머무름을 얻고 두려움이 없어서 스스로 이르기를
‘나는 큰 선인의 높은 지위에 있도다’라고 하면서,
대중들 속에서 바로 사자후를 하여 묘한 범륜을 굴리니, 그 바퀴는 청정하고 바르며, 진실하고 위가 없어서 온갖 사문과 바라문이나 천마와 범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은 모두 법답게 굴릴 수 있는 이가 없느니라. 이것이 넷째이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4무애해]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4무애해(無礙解)이니,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첫째는 의무애해(義無礙解)이고, 둘째는 법무애해(法無礙解)이며, 셋째는 사무애해(詞無礙解)이고, 넷째는 변무애해(辯無礙解)이다.
선현아, 이와 같은 4무애해를 만일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으로 삼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18불불공법]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18불불공법(佛不共法)이니, 어떤 것이 그 열 여덟 가지인가?
선현아, 이른바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항상 그릇된 실수가 없고 조급하고 포악한 음성이 없으며, 기억해야 할 것을 잊는 일이 없고 여러 가지 생각이 없으며, 안정되지 못한 마음이 없고 가려내고 버리지 않음이 없으며, 뜻하는 바를 하고자 함[志欲]에서 물러남이 없고 정진(精進)에서 물러남이 없으며, 기억에서 물러남이 없고 지혜에서 물러남이 없으며, 해탈(解脫)에서 물러남이 없고 해탈지견(解脫知見)에서 물러남이 없으며, 온갖 몸의 업(業)에서 지혜가 길잡이가 되어 지혜를 따라 움직이고, 온갖 말의 업에서 지혜가 길잡이가 되어 지혜를 따라 움직이며, 온갖 뜻의 업에서 지혜가 길잡이가 되어 지혜를 따라 움직이고, 과거 세상에 일으킨 지견(智見, 지혜와 식견)에 대하여 집착함도 없고 걸림도 없으며, 미래 세상에 일으킨 지견에 대하여 집착함도 없고 걸림도 없고, 현재 세상에 일으킨 지견에 대하여 집착함도 없고 걸림도 없느니라.
선현아, 이러한 18불불공법을 모두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다라니문]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다라니문(陀羅尼門)이니,
어떤 것이 다라니문인가?
이른바 글자의 평등한 성품[字平等性]과 말의 평등한 성품[語平等性]이 모든 글자의 문에 들어감[入諸字門]이니라.
어떤 것이 글자의 평등한 성품[字平等性]과 말의 평등한 성품[語平等性]이 모든 글자의 문에 들어가는 것인가?
어떤 것이 글자의 평등한 성품ㆍ말의 평등한 성품ㆍ모든 글자의 문에 들어가는 것인가?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아(%(褒-保+可))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본래 생겨나지 않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낙(洛)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더러운 티끌과 때를 여읨을 깨닫기 때문이며,
파(跛)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으뜸가는 이치의 가르침임을 깨닫기 때문이요,
자(者)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죽고 남이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며,
나(娜)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이름과 모양을 멀리 여의여 얻음과 잃음이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니라.
가(砢)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세간을 벗어나기 때문에 애욕의 가지가지 인연이 영원히 해를 입힘을 깨닫기 때문이요,
타(柁)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조복(調伏)함과 고요함과 진여(眞如)와 평등(平等)함과 분별이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며,
바(婆)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속박과 해탈을 여읨을 깨닫기 때문이요,
다(茶)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뜨거움을 여의고 더러움을 바로잡아 청정함을 얻음을 깨닫기 때문이며,
사(沙)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걸림이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바(縛)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말과 소리[語音]의 길이 끊어짐을 깨닫기 때문이며,
다(䫂)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진여(眞如)로 움직이지 않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야(也)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여실히 생겨나지 않음을 깨닫기 때문이니라.
슬타(瑟吒)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항복시키고 감당하여 지니는 모양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가(迦)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짓는 것[作者]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사(娑)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시간의 평등한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며,
마(磨)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나라고 하는 집착하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가(伽)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행동으로 취하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며,
타(他)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의지하는 곳의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도(闍)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일으키는 이와 일으킬 바를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며,
스바(濕縛)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안온한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달(達)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세계를 능히 지탱하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며,
사(捨)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고요한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니라.
거(佉)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허공과 같은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찬(羼)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다하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며,
사다(薩䫂)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옳은 곳과 옳지 않은 곳을 감당하여 지니어 움직이지 않게 하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야(若)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분명하게 깨닫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며,
날타(剌他)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집착하는 이치의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가(呵)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능히 원인이 되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니라.
박(薄)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파괴할 수 있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바(縛)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욕락(欲樂)이 덮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며,
사마(颯磨)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기억할 수 있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합바(嗑縛)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부를 만한 이름의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며,
차(蹉)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용맹하고 건강한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건(鍵)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두텁고 평등한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며,
체(搋)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쌓고 모으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나(拏)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온갖 시끄러움과 다툼을 떠나서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으며 다니고 멈추고 앉고 눕는 것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며,
파(頗)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두루 원만한 과보를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니라.
새가(塞迦)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모이고 쌓이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일사(逸娑)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쇠퇴하고 늙는 모양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며,
작(酌)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모이고 쌓이는 족적(足迹)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타(吒)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서로 못 견디게 괴롭히는 성품[驅迫性]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며,
택(擇)자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끝나는 곳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 택(擇)자의 문은 능히 법공(法空)의 맨 끝[邊際]에 깨달아 들어가나니, 이 모든 글자를 제외하고는 모든 법이 공(空)함을 다시 나타낼 수 없으리니,
왜냐하면 이 모든 글자의 이치는 열어 설명할 수 없고 나타내 보일 수도 없으며, 써서 지닐 수도 없고 잡아서 취할 수도 없으며, 관찰할 수도 없는 것으로서 모든 모양을 여읜 것이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비유하건대 허공은 곧 온갖 사물이 돌아가고 나아가는 곳인 것과 같이 이 모든 글자의 문(門)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법의 공한 이치가 모두 이 문에 들어가서야 비로소 분명하게 드러나느니라.
선현아, 이 아(%(褒-保+可))자 등에 드는 것을 모든 글자의 문에 들었다고 하느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만약 이와 같은 모든 글자의 문에 들어감으로 인해서 매우 훌륭한 지혜[善巧智]를 얻으면, 모든 말과 소리로 설명하는 바와 나타내는 바에 다 걸림이 없고, 온갖 법의 평등하고 공한 성품을 모조리 잘 증득하여 지니며, 뭇 말과 소리에서 모두 공교함을 얻으리라.
선현아, 만약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이와 같은 모든 글자의 문에 들어가는 결인(結印)의 모양[印相]과 결인의 구절[印句]을 듣고, 이미 듣고 나서는 받아 지니며, 읽고 외우며 걸림 없이 통달하여 다른 이를 위하여 설명하여 주되 명예(名譽)와 이양(利養)과 공경(恭敬)을 따르지 않으면 이런 인연으로 스무 가지 공덕의 뛰어난 이익을 얻으리라.
어떤 것이 그 스무 가지인가?
이른바 굳센 기억력을 얻고, 부끄러움[慚愧]을 이겨내고, 견고한 힘을 얻고, 법의 취지를 얻으며, 더 높은 깨달음을 얻고, 수승한 지혜를 얻으며, 걸림 없는 말재주를 얻고, 총지문(摠持門)을 얻으며,
의혹이 없어지고, 어기거나 순종하는 말에 대하여 성내거나 좋아하지 않으며, 높고 낮음이 없이 평등하게 머무르고,
유정(有情)들의 말과 소리에 대하여 선교(善巧)를 얻으며, 쌓이는 법[蘊法]의 선교ㆍ경계의 선교ㆍ영역의 선교ㆍ진리의 선교를 얻고, 연으로 일어남[緣起]의 선교ㆍ인(因)의 선교ㆍ연(緣)의 선교ㆍ법의 선교를 얻으며, 근기의 나음과 못함을 아는 지혜의 선교와 남의 속을 아는 지혜의 선교를 얻고, 별과 책력을 보는 선교를 얻으며, 천이(天耳) 지혜의 선교와 지난 일을 마음대로 기억하는 지혜의 선교와 마음대로 다니는 지혜의 선교와 죽고 나는 지혜의 선교를 얻으며 번뇌가 다한 지혜의 선교를 얻고, 옳은 곳과 옳지 않은 곳을 말하는 지혜의 선교를 얻으며, 가고 오는 지혜의 선교와 위의(威儀)의 길의 선교를 얻는 것이니라
선현아, 이것이 스무 가지 공덕의 뛰어난 이익이니라.
선현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써 방편을 삼아 이와 같은 다라니문을 얻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