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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태콩 다수확을 재배할려면~?
* 검은 콩의 종류
콩은 색깔에 따라 "백태"와 "흑태"로 나눕니다.
1. " 백태 "란 흔히 메주콩으로 불리는 노란콩을 말함이고, 검은콩에는 흑태와 서리태, 그리고 약콩이라 불리는 서목태가 있습니다.
2. " 흑태 "는 검은콩중에 가장 크기가 크며 콩자반이나 반찬등의 용도로 쓰이는 콩입니다.
효능으로는 해독작용과 소염작용이 뛰어나고 노화방지와 다이어트 그리고 여자들의 골다공증에도 좋다고 합니다.
3. " 서리태 "는말그대로 서리를 맞고 수확한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속살이 파란 검은 콩입니다.
구수한 맛이 일품이라 콩밥을 해먹을 때, 두부나 서리태 청국장을 해먹는데 주로 쓰입니다.
효능으로는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동맥경화나 고혈압, 심장병등을 예방한다하여 인기가 좋은 건강식으로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 가장 각광받고 있는 콩입니다.
4. " 서목태 "는 우리가 흔히 " 약콩 " 또는 말그대로 " 쥐눈이콩 "으로 부르는 작은 콩이 있습니다.
콩의 모양이 작고 생김새가 쥐의 눈을 닮았다하여 "쥐눈이콩"이라 부릅니다.
이콩의 효능에 대하여 한방에서는 '항암작용이 뛰어나고 당뇨, 고혈압, 신장질환을 다스리고 어린이의 성장발육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다'하여 "약콩"이라고 부릅니다.
5. 기타. 이외에도 콩의 종류에는 강낭콩, 작두콩, 녹두, 팥, 돔부등 여러종이 있으나 오늘은 메주콩이라 부르는 "백태"와 검은콩인 "흑태"에 대해 다뤄 말씀드립니다.
1. 파종시기 - 적기에 심어야 한다.
콩의 생육 기간은 110일 내지 130일정도 입니다.
전년 가을이나 이른봄 작물을 심어 일찍 작물을 수확한 후 두번째 작물을 심어 일년에 두번 수확을 하는 것을 이모작이라고 하는데요 콩은 심는 시기가 늦기 때문에 전작물을 수확하는 이모작을 할수 있는 작물입니다.
예를 들면 이른봄 감자를 심어 6월 중순쯤 수확한 후 콩을 심을 수도 있고, 전년가을 밀이나 보리를 심어 6월말쯤 수확한 후 콩을 심을수도 있겠지요.
콩재배에서 일반콩(백태, 흑태)의 수확일이 10월중순쯤이고, 서리태는 11월 초중순쯤입니다. 수확일을 가정하여 생육기간을 계산한다면 백태와 흑태, 그리고 서목태의 파종시기는 중부지방 기준으로 6월 10일부터 20일쯤이 적기 인 듯합니다. 북부지방이나 산간지방은 이보다 열흘정도 빠르게 심습니다.
서리를 맞은 다음 수확하는 서리태는 이보다 10일정도 늦게 심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시기보다 일찍 콩을 심으면 콩의 성장기간이 길어져 콩의 웃자람이 발생하게 됩니다. 강적심(순자르기)을 해야겠지요. 넝굴이 웃자라면 도복(쓰러짐)이 발생하고 쓰러진 자리에는 꼬투리가 달려도 빈죽정이로 남게 마련입니다.
또 적기보다 늦게 심으면 콩줄기가 성장하기도 전에 콩꽃이 피는 시기가 되어 줄기가 채 성장하기도 전에 콩꽃을 피우게 됩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콩은 성장을 멈추고 모든 영양분을 콩열매를 맺는데 집중합니다. 콩꼬투리 숫자가 적어지겠지요. 당연히 수확량이 줄어들 것입니다. 이것이 콩을 적기에 파종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제 경험으로보면 충청지방을 기준하여 보통 6월 10일쯤부터 20일사이가 적기인 것 같습니다.
서리태는 서리를 맞으며 알이 여물어 갑니다. 이보다 10일정도 늦게 심으면 될 것 같습니다.
2. 재식거리 - 표준 재색거리보다 넓게 심어야 한다.
그이유는 광합성이 잘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광합성이란 잎의 엽록소가 햇빛을 받아들여 당을 생산하고 이당이 최종적으로는 콩이 되는 것입니다. 이광합성이 잘되게 하려면 밀식하지 말고 넓게 심는 것이 좋습니다.
콩을 심는 방법에 따라 한줄심기가 있고 두줄로 심는 방법이 있습니다. 심는 시기에 따라 일찍 심을 때는 간격을 더 넓혀주어야하고 늦게 심을 때는 심는간격을 좁히거나 이랑 간격을 줄입니다. 또 거름기가 많은 밭에서는 간격을 넓혀주고 척박한 땅에서는 간격을 좁혀야겠지요.
여기에서보면 일정하게 정해진 규격에 딸 심을 수 없기는 합니다만 백태등은 품종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이랑간격 75~80cm <대풍등 콩대가 작은 품종은 60~65> x 포기간격 20cm 정도로 2주씩 심을 것을 권장하고 있고, 서리태나 쥐눈이 콩은 80~85cm 간격 x 포기간격 30cm으로 2주씩 심는 것이 보통입니다.
환경과 방법에 따라 소신에 따라 간격을 나름대로의 간격을 정해 심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양을 심는 것이 다수확은 절대 아닙니다.
콩농사를 짓다보면 이랑의 맨 바깥쪽 포기가 콩이 많이 달리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충분한 재식거리를 확보하여 자기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가지마다 통풍이 잘되고 햇빛이 잘들어 광합성이 잘되도록 하는 것이 다수확의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3.밑거름으로 질소질비료는 넣지 않습니다.
밑거름으로 질소질의 비료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콩류는 뿌리에 뿌리혹박테리아가 붙어 이곳에서 자체적으로 질소를 생산하여 공생합니다. 질소질의 양이 과다하면 공생관계를 깨져 손해가 나는 식물입니다.
다만 "인"과 "칼리"등 다른 성분은 그대로 필요합니다.
"인"의 성분을 보충하기위해서 300평당 용성인비 2포정도와 "카리"성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염화가리 한포정도를 본포 조성시 밑거름으로 살포하고 경운합니다. 칼슘과 마그네슘등은 미리 살포해둔 석회에서 보충됩니다.
콩을 재배할 때 반드시 밑거름으로 질소질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 땅이 척박하여 옮겨 심은 콩의 묘종이 자라지 못할 만큼 질소질이 부족하다면 심은 후라도 유기질퇴비나 질소질비료를 웃거름으로 약간 살포해 주면 됩니다.
4. 심는 방법
무슨 품종의 콩을 심을 것인지 선택하여 우선 품종에 맞게 이랑을 조성합니다.
일반백태(메주콩)는 75~80cm(대풍등 키가 작은 품종은 60~65cm), 서리태는 80~90Cm로 이랑을 조성합니다. 흑태나 쥐눈이 콩은 백태(메주콩)을 기준으로 하면 되겠습니다.
묘판을 조성 묘종을 키워 본밭에 옮겨 심을 때, 고랑을 낮게(깊지 않게)조성하여 두둑 위(정수리)에 심는 것이 아니고 고랑 아래에 심고 ,고랑이 약간 깊게 조성되었다면 골족으로 2/3쯤 적당히 내려서 심습니다.
콩이 완전히 뿌리를 잡고 성장을 시작하면 김매기 겸 북주기를 쉽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5. 북주기(배토)를 해야 한다.
북주기를 하면 별도로 첫번째 김매기를 할 필요가 없고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콩이 꼬투리가 달리고 여물어 갈 무렵이면 북주기를 하지 않은 밭에서는 콩줄기가 콩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여지없이 쓰러집니다.
북주기하는 방법은 호미를 이용 손으로 직접하는 방법이 있고 관리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관리기를 이용하는 방법은 콩을 심지 않은 밭두둑 정수리부분으로 골을 타주어 이흙을 이용 콩 아랫잎이 묻힐 정도로 깊이 덮어 줍니다.
경우에 따라 처음 북주기가 낮게 되었다면 추가로 한두번 더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노동력만 허락한다면 조금씩 두번이나 세번으로 나누어 배토하는 것좋겠습니다.
배토를하여 흙이 덮힌 콩의 줄기부분에서도 얼마 지나지 않아 새뿌리가 내리게 됩니다. 이렇게 북주기를 하면 콩이 여물어도 무게를 이겨내고 줄기가 쓰러지지 않습니다. 북주기를 해주면 뿌리의 발육이 좋아져 영양흡수가 좋아지고 콩두둑과 골이 차이가 생겨 과습으로 인한 피해도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토(북주기)하는 시기가 너무 늦으면 콩의 뿌리잘림이 많아 오히려 콩의 다수확에 해가 될수 있습니다. 콩꽃이 피는것이 보이면 북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종류의 콩이 북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보급종으로 인기가 있는 (백태) "대풍"은 키가 작고 가지벋음이 작아 이랑간격이 좁게 심습니다. 쓰러짐 발생도 적어 별도로 배토(북주기)를 실시 않습니다.
북주기를 하여 좋은 또한가지의 이유는 잡초의 자람을 막는다는 것입니다. 한번 북주기를 마치고 나면 모든 잡초가 제거 되었고 이후 콩잎이 무성히 자라 땅을 덮으면 햇빛을 보지 못한 잡초는 더이상 자라지 않습니다. 이때부터는 잡초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합니다.
만약 제초에 실패하여 김매기가 어렵다면 제초제(농약)를 사용하더라도 반드시 잡초를 잡아야 합니다. 잡초제거에 실패하면 수확량이 70%이상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6. 순지르기
이후 (3잎짜리) 콩잎이 5~6잎이 나올즈음 콩의 위순 성장점을 잘라 순지르기를 합니다.
순지르기를 하는 이유는 콩의 생장점을 잘라 웃자람을 억제하고 곁가지의 개체수를 늘리려는 것입니다. 가지의 개체수가 많아지면 콩마디의 간격이 좁아지고 키가 작아져 도복을 방지해줍니다.
특히 서리태는 넝쿨이 많이 벋습니다. 키가 과도하게 크다고 생각되면 1차로 강적심을하고 성장상태를 보아가면서 한두번 더 실시합니다. 순지르기는 꽃이 피기 10일전까지는 끝내주어야 합니다.
순지르기를 하는 방법은 손으로 성장점만 자르는 방법이 있고 콩 넝쿨이 무성하고 면적이 많으면, 낫이나 또는 예초기등을 이용 위순을 날려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콩에 대하여 순지르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생육이 불량하여 마디 길이가 짧아 키가 작다면 굳이 순지르기를 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보급중인 메주콩중에서 "대풍"등 키가 작은 품종은 순지르기를 하면 오히려 수량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7. 추비와 관수
8월에 들어서면서부터 콩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콩꽃이 피기까지는 씨뿌린 후 30일내지 60일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꽃이 피고나서 10일후쯤부터는 콩은 스스로 성장하는 것을 멈추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결실에 전념합니다. 개화기 이후 추가로 영양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질소질도 추가로 필요하고 빗물등에 유실이 잘되는 카리등의 보충을 위해 NK복합비료 300평당 10~20kg을 살포해 줍니다.
개화기에서 콩꼬투리가 여무는 시기에는 충분한 수분을 필요로 합니다. 10일이상 가물었다고 생각되면 관수를 해주어야 합니다.
물을 대어 줄 수 있는 논이라면 물을 대어주면 좋겠고 그렇지 않은 밭에서는 스프링쿨러를 이용 충분한 양의 수분을 공급하도록 합니다. 가뭄이 지속되면 9월달까지 한두차례 관수를 더 해야합니다.
가믐이 지속되는데 관수하지 못하고 바라만보는 것은 콩농사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관수와 반대로 장마철과 꽃이피는 개화기에는 물빠짐을 좋게하여 습해를 방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8. 병충해 방제
장마철이 지나 개화기로 가면서 병충해 방제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콩 꽃이 지고 꼬투리가 형성될 때 나타나서 극성을 부리는 '노린재'는 잠시 그대로 방치하면 콩 꼬투리에서 진액을 빨아먹어 콩 꼬투리를 전부 빈쭉정이로 만들어 버립니다.
콩밭에 제일 피해가 큰 '노린재' 종류와 콩나방, 진딧물등의 충해, 그리고 콩잎에 광합성을 해칠수 있는 노균병이나 탄저병등 콩잎에 발생하는 병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스미치온같은 살충제와 벤레이트등 살균제등을 영양제와 섞어 두세차례 살포해줍니다.
콩농사에서 병충해 방제는 시기만 제대로 맞추면 별다른 어려움은 없습니다.
9. 수확
10월이 되어 들판이 누렇게 될쯤이면 일반콩은 꼬투리가 여물고 서리태는 11월초순 된서리가 내릴 무렵이 되어야 꼬투리가 완전히 여물어 갑니다. 이때쯤 누런 콩잎이 모두 떨어지고 콩꼬투리가 거의 노랗게 변해가면 수확을 시작합니다.
수확까지는 보통 콩꽃이 핀후 60~70일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콩잎이 떨어지고도 7~10일쯤후 콩꼬투리가 완전히 노랗게되고 푸른빛이 완전히 없어질 때가 수확적기 입니다.
어느 자료에보면 콩은 농사짓는 방법에 따라 10a(300평당) 500kg이상 수확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또다른 사람은 같은 면적에서 100kg도 수확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심는사람의 농사방법에 따라 큰차이를 보이는 것이 콩농사입니다.
많은 면적을 짓기를 바라기에 앞서 작은 면적이라도 알차게 지어야하지 않을까요.
알찬 콩농사를 짓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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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캄사캄사합니다
초보농사에 많은 도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