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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불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부처님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시었다.
譬如長者 有一大宅 其宅久故 而復頓弊 堂舍高危 柱根摧朽 梁棟傾斜 基陛隤毁
비여장자 유일대택 기택구고 이부돈폐 당사고위 주근최후 양동경사 기폐퇴훼
비유하면 어떤 장자가 크나 큰 집 가지고 있는 데 그 집 오래 되어 퇴락하고 낡았으며 높은 건물이 아주 위태롭고 기둥 뿌리 썩어 무너지고 대들보는 기울었으며 축대마저 무너졌으니
牆壁圮坼 泥塗阤落 覆苫亂墜 椽梠差脫 周障屈曲 雜穢充遍 有五百人 止住其中
장벽비탁 이도치락 부점난추 연려차탈 주장굴곡 잡예충변 유오백인 지주기중
담과 벽이 헐리우고 발랐던 흙 떨어지고 지붕도 썩어 무너지며 서까레도 주저앉고 막다른 골목에는 더러운 쓰레기가 가득한데 그 가운데 5백 식구 우굴우굴 살았도다.
鴟梟鵰鷲 烏鵲鳩鴿 蚖蛇蝮蝎 蜈蚣蚰蜒 守宮百足 鼬狸鼷鼠 諸惡蟲輩 交橫馳走
치효조취 오작구합 원사복갈 오공유연 수궁백족 유리혜서 제악충배 교횡치주
소리개, 올빼미, 부엉이, 독수리, 까마귀, 까치, 비둘기와 독사, 뱀, 살무사,전갈, 지네들과 그리마들이 우글거렸고 도마뱀과 노래기들 족제비, 삵괭이, 온갖 쥐와 이런 따위 나쁜 벌레 서로서로 기고 득실거리며
屎尿臭處 不淨流溢 蜣蜋諸蟲 而集其上 狐狼野干 咀嚼踐踏 嚌齧死屍 骨肉狼藉
시뇨취처 부정유일 강랑제충 이집기상 호랑야간 저작천답 제설사시 골육낭자
똥 오줌 냄새나는 곳 더러운 것 가득한데 말똥구리 벌레들 날아들어 위로 덮고 여우, 이리, 야간들이 죽은 것을 서로 물고 뜯으며 찢어 널어 살과 뼈가 낭자하게 널려 있으며
由是群狗 競來搏撮 飢羸慞惶 處處求食 鬪諍摣掣 啀喍嘷吠 其舍恐怖 變狀如是
유시군구 경래박촬 기리장황 처처구식 투쟁자철 애재호폐 기사공포 변상여시
배 주린 뭇 개들이 몰려 와서 끌고 당겨 먹을 것 찾느라고 이리저리 당황하게 다투었으며 서로 싸워 물어 뜯고 으르렁 짖어대며 그 집안의 무서움이 이와 같이 험하구나.
處處皆有 魑魅魍魎 夜叉惡鬼 食噉人肉 毒蟲之屬 諸惡禽獸 孚乳産生 各自藏護
처처개유 이매망량 야차악귀 식담인육 독충지속 제악금수 부유산생 각자장호
여기저기 간데마다 도깨비나 망량 귀신과 야차와 아귀들이 사람 고기까지 먹기도 했으며 악독한 뭇 벌레들과 사나운 짐승들이 새끼쳐 젖 먹이고 제각기 기르기도 했으며
夜叉競來 爭取食之 食之旣飽 惡心轉熾 鬪諍之聲 甚可怖畏 鳩槃茶鬼 蹲踞土埵
야차경래 쟁취식지 식지기포 악심전치 투쟁지성 심가포의 구반다귀 준거토타
야차들이 달려 와서 잡아 먹고 배 부르면 악한 마음 치성하여 무서웁게 악을 쓰는 수라장이며 구반다의 귀신들이 흙더미에 걸터 앉아
或時離地 一尺二尺 往返遊行 縱逸嬉戱 捉狗兩足 撲令失聲 以脚加頸 怖狗自樂
혹시이지 일척이척 왕반유행 종일희희 착구양족 박령실성 이각가경 포구자락
어떤 때는 땅 위로 한 자 두 자 솟아 뛰기도 하고 이리 저리 뒹굴면서 제멋대로 장난하고 개다리에 감겨 넘어지고 목이 졸려 소리도 못지르고 다리로 목을 눌러 개를 놀려 희롱하며
復有諸鬼 其身長大 裸形黑瘦 常住其中 發大惡聲 叫呼求食 復有諸鬼 其咽如鍼
부유제귀 기신장대 나형흑수 상주기중 발대악성 규호구식 부유제귀 기인여침
또 다시 여러 귀신 그 키가 장대하여 검고 야윈 벗은 몸이 그 가운데 항상 있어 사납게 악을 쓰며 먹을 것을 서로 찾고 또 다시 아귀의 주린 귀신 목구멍이 바늘 구멍 같고
復有諸鬼 首如牛頭 或食人肉 或復噉狗 頭髮髼亂 殘害兇險 飢渴所逼 叫喚馳走
부유제귀 수여우두 혹식인육 혹부담구 두발봉란 잔해흉험 기갈소핍 규환치주
어떤 귀신들은 머리가 소대가리 같으며 사람, 개 잡아 먹고 머리 몰골 흉악하며 기갈에 시달려서 울부 짖고 몸부림치며
夜叉餓鬼 諸惡鳥獸 飢急四向 窺看窓牖 如是諸難 恐畏無量 是朽故宅 屬于一人
야차아귀 제악조수 기급사향 규간창유 여시제난 공외무량 시후고택 속우일인
야차와 아귀들과 사나운 새 짐승들 배 고프고 굶주려서 창 틈으로 살펴 보니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무서움이 가득하여 한이 없네. 이렇게 크고 낡은 집이 한 사람에 속해 있었는데
其人近出 未久之間 於後宅舍 忽然火起 四面一時 其燄俱熾 棟梁椽柱 爆聲震裂
기인근출 미구지간 어후택사 홀연화기 사면일시 기염구치 동량연주 폭성진열
주인이 집을 나온 지 오래지 않았을 적에 이 집 주위에서 홀연히 큰 불이 일어나 사면으로 한꺼번에 불길이 충천하였다. 대들보 서까래 기둥이 튀는 소리 진동하여
摧折墮落 牆壁崩倒 諸鬼神等 揚聲大叫 鵰鷲諸鳥 鳩槃茶等 周慞惶怖 不能自出
최절타락 장벽붕도 제귀신등 양성대규 조취제조 구반다등 주장황포 불능자출
꺾어지고 부러지고 담과 벽이 넘어지며 아귀, 야차 등 귀신들은 소리소리 울부 짖고 부엉이 독수리와 구반다 귀신들은 얼떨떨 황급하여 나올 줄을 몰랐었네.
惡獸毒蟲 藏竄孔穴 毗舍闍鬼 亦住其中 薄福德故 爲火所逼 共相殘害 飮血噉肉
악수독충 장찬공혈 비사사귀 역주기중 박복덕고 위화소핍 공상잔해 음혈담육
악한 짐승 독한 벌레, 구멍 찾아 숨어 들고 비사사 같은 귀신들도 그 가운데 머물러 있었으니 그들은 복덕이 없기 때문에 불길에 쫒기면서 서로 다투어 해치어 피 마시고 살을 먹으면서
野干之屬 幷已前死 諸大惡獸 競來食噉 臰臭烟蓬 四面充塞 娛蚣蚰蜒 毒蛇之類
야간지속 병이전사 제대악수 경래식담 취연봉발 사면충색 오공유연 독사지류여우같은 무리들은 벌써 모두 죽어 없지만 더욱 크고 악한 짐승들은 몰려 와서 그것을 씹어 먹고 구린 연기 자욱하여 사면에 가득하였네. 지네와 또 그리마 같은 벌레 독사같은 뭇 짐승들이
爲火所燒 爭走出穴 鳩槃茶鬼 隨取而食 又諸餓鬼 頭上火然 飢渴熱惱 周慞悶走
위화소소 쟁주출혈 구반다귀 수취이식 우제아귀 두상화연 기갈열뇌 주장민주
불에 데고 뜨거워서 구멍에서 나오자마자 구반다 귀신들이 날름날름 주워 먹고 또 모든 귀신들은 머리마다 불이 붙으니 배 고프고 뜨거워서 황급하게 달아 나는데
其宅如是 甚可怖畏 毒害火災 衆難非一 是時宅主 在門外立 聞有人言 汝諸子等
기택여시 심가포외 독해화재 중난비일 시시택주 재문외립 문문인언 여제자등
그 집이 이와 같이 지독하게 무서우며 독한 피해 화재까지 그 재난 적지 않았네. 이 때에 집 주인은 대문 밖에 서 있었는데 당신의 여러 아이들
先因遊戱 來入此宅 稚小無知 歡娛樂著 長者聞已 警入火宅 方宜救濟 令無燒害
선인유희 내입차택 치소무지 환오락착 장자문이 경입화택 장의구제 영무소해
장난을 아주 즐겨 집안에 갇혀 있으면서 어린 것들 소견 없어 노는 데만 팔려 있소. 어떤 이가 전해 주니 장자는 이 말 듣고 불타는 큰 집에 뛰어 들어가 방편으로 구제하려 불타 죽지 않고자
告喩諸子 說衆患難 惡鬼毒蟲 災火蔓延 衆苦次第 相續不絶 毒蛇蚖蝮 及諸夜叉
고유제자 설중환난 악귀독충 재화만연 중고차제 상속부절 독사원복 급제야차
여러 자식 타이르며 무서운 환난을 말해 주었다. 악한 귀신, 독한 벌레 화재까지 일어 났으니 뭇 고통 점차로 끊임 없이 이어지고 살모사와 독사 전갈 여러 가지 야차들과
鳩槃茶鬼 野干狐狗 鵰鷲鴟梟 百足之屬 飢渴惱急 甚可怖畏 此苦難處 況復大火
구반다귀 야간호구 조취치효 백족지속 기갈뇌급 심가포외 차고난처 황부대화
구반다 귀신이며 여우와 개의 무리 부엉이 , 독수리, 소리개, 올빼미, 노리개 따위들이 배고프고 목이 말라 이런 고통 난리 속에 큰 불까지 일어 났다.
諸子無知 雖聞父誨 猶故樂著 嬉戱不已 是時長者 而作是念 諸子如此 益我愁惱
제자무지 수문부회 유고락착 희희불이 시시장자 이작시념 제자여차 익아수뇌
여러 자식 무지하여 아버지 말 대충 듣고 노는 데만 정신 팔려 희롱을 일삼으니 이 때에 그 장자는 이런 생각을 했다. 자식들 이 같으니 내 더욱 걱정이라.
今此舍宅 無一可樂 而諸子等 耽湎嬉戱 不受我敎 將爲火害 卽便思惟 設諸方便
급차사택 무일가락 이제자등 탐면희희 불수아교 장위화해 즉변사유 설제방편
지금 이 집에는 기쁨 하나 없건마는 여러 자식들 노는 데만 빠져 있어 내 말을 안 들으니 장차 불에 타리로다. 그 때 문득 생각하고 방편을 베풀어서
告諸子等 我有種種 珍玩之具 妙寶好車 羊車鹿車 大牛之車 今在門外 汝等出來
고제자등 아유종종 진완지구 묘보호거 양거녹거 대우지거 금재문외 여등출래
자식들에게 하는 말이 내게는 가지가지 놀기 좋은 장난감에 보배 수레 있나니 양 수레, 사슴 수레, 수가 끄는 수레들이 문 밖에 잔뜩 놓여 있다. 너희들은 어서 빨리 나오너라.
吾爲汝等 造作此車 隨意所樂 可以遊戱 諸子聞說 如此諸車 卽時奔競 馳走而出
오위여등 조작차거 수의요소 가이유희 제자문설 여차제거 즉시분경 치주이출
내가 너희들이 좋아하는 이런 수레 만들었으니 너희들 마음대로 골라 가지고 실컷 놀거라. 바라고 바라던 수레가 있다는 말을 듣자마자 아들들은 앞뒤를 다투면서 밀치고 뛰쳐 나와
到於空地 離諸苦難 長者見子 得出火宅 住於四衢 坐師子座 而自慶言 我今快樂
도어공지 이제고난 장자견자 득출화택 주어사구 좌사자좌 이자경언 아금쾌락
그 무서운 화재를 무사하게 면하였네. 장자는 자식들이 불난 집에서 뛰쳐 나와 네 거리에 앉아 노는 모습 사자좌에서 굽어 보고 아버지는 한 없이 흐뭇하여 내 이제 마음이 즐거웁다.
此諸子等 生育甚難 愚小無知 而入險宅 多諸毒蟲 魑魅可畏 大火猛燄 四面俱起
차제자등 생육심난 우소무지 이입험택 다제독충 이매가외 대화맹염 사면구기
이 어린 여러 자식들 기르기도 어려웁고 어린 것들 무지하여 위험한 집 들어 있어 독한 짐승 득실거려 도깨비도 무서운데 맹렬하게 쫒는 불길 사방에서 타오르네.
而此諸子 貪樂嬉戱 我已救之 令得脫難 是故諸人 我今快樂 爾時諸子 知父安坐
이차제자 탐착희희 아이구지 영득탈난 시고제인 아금쾌락 이시제자 지부안좌
철 모르는 자식들이 놀기에만 팔린 것을 내가 이미 구하여서 재난에서 벗어 났으니 그러므로 사람들이여 내 마음 한 없이 즐거웁도다. 그 때에 여러 아들들 편안하게 앉아
皆詣父所 而白父言 願賜我等 三種寶車 如前所許 諸子出來 當以三車 隨汝所欲
개예부소 이백부언 원사아등 삼종보거 여전소허 제자출래 당이삼거 수여소욕
아버지께 나아가서 바라 보고 말했다. 세 가지 보배 수레 우리들께 주옵소서. 조금 전에 아버지가 우리가 나오며는 세 가지의 수레를 주신다 하시지 않았습니까.
今正是時 惟垂給與 長者大富 庫藏衆多 金銀琉璃 硨磲瑪瑙 以衆寶物 造諸大車
금정시시 유수급여 장자대부 고장중다 금은유리 자거마노 이중보물 조제대거
지금 바로 그 때입니다. 나누어 주옵소서. 큰 부자인 장자는 그 많은 창고마다 가득한 금, 은, 유리들과 그리고 자거, 마노 등 여러 가지 보배들로 큰 수레를 만드는데
莊校嚴飾 周匝欄楯 四面懸鈴 金繩交絡 眞珠羅網 張施其上 金華諸瓔 處處垂下
장교엄식 주잡난순 사면현령 금승교락 진주라망 장시기상 금화제영 처처수하
찬란하게 장식하고 난간을 둘렀으며 사면에 풍경을 매어 달고 황금줄을 늘여 놓았으며 진주들로 만든 그물을 장막처럼 위에 덮고 금꽃의 여러 영락을 여러 곳에 드리우고
衆綵雜飾 周匝圍繞 柔輭繒纊 以爲茵褥 上妙細氈 價値千億 鮮白淨潔 以覆其上
중채잡식 주잡위요 유연증광 이위인욕 상묘세첩 가치천억 선백정결 이부기상
갖가지 채색으로 그림 그려 둘렀네. 보드라운 비단으로 앉을 자리 만들고 훌륭하고 묘한 천이 천 량 억 량 값이라. 희고 개끗한 것 그 위에 덮었으며
有大白牛 肥壯多力 形體姝好 而駕寶車 多諸儐從 而侍衛之 以是妙車 等賜諸子
유대백우 비장다력 형체주호 이가보거 다제빈종 이시위지 이시묘거 등사제자
몸매가 아름답고 살이 찌고 기운이 센 크고 흰 소에다 멍에 수레 메웠으며 많은 남녀의 부하들이 모시고 호위하는 이러한 좋은 수레를 자식한테 각각 주었도다.
諸子是時 歡喜踊躍 乘是寶車 遊於四方 嬉戱快樂 自在無礙 告舍利弗 我亦如是
제자시시 환희용약 승시보거 유어사방 희희쾌락 자재무애 고사리불 아역여시
여러 자식 이 때에 즐거워 뛰놀면서 보배의 수레 타고 사방으로 다니며 쾌락하게 노는 모양 자재하여 걸림 없네. 사리불아 들을지어다. 나도 또한 그와 같아서
衆聖中尊 世間之父 一切衆生 皆是吾子 深著世樂 無有慧心 三界無安 猶如火宅
중성중존 세간지부 일체중생 개시오자 심착세락 무유혜심 삼계무안 유여화택
성인 중에 높은 이며 세간의 아버지라. 일체 중생들이 모두 다 나의 자식인데 세상의 욕락 속에 깊이 빠져 들어서 지혜로운 마음은 하나도 없고 3계의 불안함이 불타는 집과 같도다.
衆苦充滿 甚可怖畏 常有生老 病死憂患 如是等火 熾然不息 如來已離 三界火宅
중고충만 심가포외 상유생로 병사우환 여시등화 치연불식 여래이리 삼계화택
뭇 고통 충만하니 무서움이 오죽하랴.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근심 항상 쌓여서 이러한 불길들이 치성하여 잠시도 쉬지 않는데 3계의 불 타는 집 여래는 일찍 떠나
寂然閑居 安處林野 今此三界 皆是我有 其中衆生 悉是吾子 而今此處 多諸患難
적연한거 안처임야 금차삼계 개시아유 기중중생 실시오자 이금차처 다제환난
고요한 데 있으면서 숲과 들에 편안하니 이 3계 모두가 지금은 내 것이오. 그 가운데 있는 중생 다 나의 아들인데 여러 가지 환난들만 가득한 그 세상을
唯我一人 能爲救護 雖復敎詔 而不信受 於諸欲染 貪著深故 以是方便 爲說三乘
유아일인 능위구호 수부교조 이불신수 어제욕염 탐착심고 이시방편 위설삼승
오직 나 아니면 구호할 이 없으리라. 일깨우고 가르쳐도 믿지 않는 어리석은 마음은 여러 가지 욕락에 탐착한 때문이니 이러한 방편으로 3승법을 설한 것은
令諸衆生 知三界苦 開示演說 出世間道 是諸子等 若心決定 具足三明 及六神通
영제중생 지삼계고 개시연설 출세간도 시제자등 약심결정 구족삼명 급육신통
중생들로 하여금 3계 고통 알게 하고 출세간의 열반길을 연설하여 보임이로다. 이 여러 자식들이 그 마음을 결정하면 세 가지 밝음이나 여섯 신통 구족하여
有得緣覺 不退菩薩 汝舍利弗 我爲衆生 以此譬喩 說一佛乘 汝等若能 信受是語
유득연각 불퇴보살 여사리불 아위중생 이차비유 설일불승 여득약능 신수시어
생사해탈의 연각이나 불퇴하는 보살법을 얻으리라. 사리불아 나는 중생 위하여서 이러한 비유들로 1불승을 말하노니 만일 너희들이 이제 이 말을 실로 믿는다면
一切皆當 成得佛道 是乘微妙 淸淨第一 於諸世間 爲無有上 佛所悅可 一切衆生
일체개당 성득불도 시승미묘 청정제일 어제세간 위무유상 불소열가 일체중생
당래세에 보살행 닦아 부처님도 이루리라. 이 승은 미묘하고 청정하기 제일이라. 모든 세간에서 위가 없이 높을 새 부처님도 기뻐하시며 중생들도
所應稱讚 供養禮拜 無量億千 諸力解脫 禪定智慧 及佛餘法 得如是乘 令諸子等
소응칭찬 공양예배 무량억천 제역해탈 선정지혜 급불여법 득여시등 영제자등
찬탄하고 공양하고 예배하며 한량 없는 억천의 여러 힘과 해탈과 선정과 지혜의 힘 등은 부처님의 남은 법이라.이런 법을 얻으면 자식들로 하여금
日夜劫數 常得遊戱 與諸菩薩 及聲聞衆 乘此寶乘 直至道場 以是因緣 十方諦求
일야겁수 상득유희 여제보살 급성문중 승차보승 직시도량 이시인연 시방제구
밤과 낮의 오랜 세월 유희토록 하여 주리라. 또한 다시 수 많은 보살과 성문의 대중들이 이 수레를 타기만 하면 도량에 곧 이르리라. 이와 같은 인연으로 시방에 널리 구하여도
更無餘乘 除佛方便 告舍利弗 汝諸人等 皆是吾子 我則是父 汝等累劫 衆苦所燒
갱무여승 제불방편 고사리불 여제인등 개시오자 아즉시부 여등누겁 중고소소
이를 떠난 다른 승은 없나니 오직 이 부처님의 방편 뿐일세. 사리불께 말하노니 너희들은 모두 다 이 여래의 아들이요, 나는 너희 아버지라. 너희들 오랜 옛날 아득한 겁에 뭇 고통의 3독불에 타고 있기에
我皆濟拔 令出三界 我雖先說 汝等滅度 但盡生死 而實不滅 今所應作 唯佛智慧
아개제발 영출삼계 아수선설 여등멸도 단진생사 이실불멸 금소응작 유불지혜
내가 모두 제도하여 3계를 벗게 하노라. 내가 앞서 말하기를 네가 멸도했다고 하였으나 다만 생사를 벗어났을 뿐 참 멸도가 아니니라. 이제 마땅히 네가 할 일은 지혜를 얻는 것이니
若有菩薩 於是衆中 能一心聽 諸佛實法 諸佛世尊 雖以方便 所化衆生 皆是菩薩
약유보살 어시중중 능일심청 제불실법 제불세존 수이방편 소화중생 개시보살
만일 어떤 보살이 이 대중 가운데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부처님의 실다운 법 들으면 불 세존께서 비록 방편 썼지만 교화되는 중생들은 모두 다 보살이라.
若人小智 深著愛欲 爲此等故 說於苦諦 衆生心喜 得未曾有 佛說苦諦 眞實無異
약인소지 심착애욕 위차등고 설어고제 중생심희 득미증유 불설고제 진실무이
어떤 사람 지혜 적어 애욕에 집착하면 이런 사람 위하여서 고제를 말하거늘 중생이 마음으로 좋아하여 미증유를 얻지만 불타가 말하는 고제는 진실 다름이 없느니라.
若有衆生 不知苦本 深著苦因 不能暫捨 爲是等故 方便說道 諸苦所因 貪欲爲本
약유중생 부지고본 심착고인 불능잠사 위시등고 방편설도 제고소인 탐욕위본
만일 또 어떤 중생이 고생의 본本 제 모르고 고의 원인 애착하여 잠시도 못 버릴 새 이런 사람 위하여서 방편으로 도를 말하되 모든 고의 원인은 탐욕이 근본이니
若滅貪欲 無所依止 滅盡諸苦 名第三諦 爲滅諦故 修行於道 離諸苦縛 名得解脫
약멸탐욕 무소의지 멸진제고 명제삼제 위멸제고 수행어도 이제고박 명득해탈
만일 탐욕을 멸하면 의지할 바 없으리라. 온갖 고통 곧 멸할 것이니 그 이름이 제3의 진리라. 멸제를 위하여서 큰 도를 수행하니 고의 속박 여의는 것 해탈 얻었다 하느니라.
是人於何 而得解脫 但離虛妄 名爲解脫 其實未得 一切解脫 佛說是人 未實滅度
시인어하 이득해탈 단리허망 명위해탈 기실미득 일체해탈 불설시인 미실멸도
이 사람 어찌하여 해탈을 얻었는가. 허망함 여읜 것이 해탈이라 하거니와 실지로는 일체 해탈 얻은 것이 아니므로 부처님 하시는 말씀 참 멸도가 못 된다고
斯人未得 無上道故 我意不欲 令至滅度 我爲法王 於法自在 安穩衆生 故現於世
사인미득 무상도고 아의불욕 영지멸도 아위법왕 어법자재 안온중생 고현어세
이 사람은 위 없는 도를 아직 얻지 못했기에 그를 멸도에 이르게 하려고 생각하지 않노라. 나는 법의 왕이라 모든 법에 자재하여 중생 안온시키려고 세상 출현함이라.
汝舍利弗 我此法印 爲欲利益 世間故說 在所遊方 勿妄宣傳 若有聞者 隨喜頂受
여사리불 아차법인 위욕이익 세간고설 제소유방 물망선전 약유문자 수희정수
사리불아 나의 이 법인은 세간 이익케 하려고 설하는 것이니라. 가는 곳은 어디든지 함부로 전하지 말고 만일 듣는 사람 기뻐 받아 지니면 바로 알라.
當知是人 阿鞞跋致 若有信受 此經法者 是人已曾 見過去佛 恭敬供養 亦聞是法
당지시인 아비발치 약유신수 차경법자 시인이증 견과거불 공경공양 역문시법
이런 사람은 불퇴 위에 이르른 것이니라. 이 경전 받아 지니고 참으로 믿는 이 있으며는 이 사람은 지난 세상 부처님을 찾아 뵙고 공경하고 공양하며 이 법문 들었노라.
若人有能 信汝所說 則爲見我 亦見於汝 及比丘僧 幷諸菩薩 斯法華經 爲深智說
약인유능 신여소설 즉위견아 역견어여 급비구승 병제보살 사법화경 위심지설
만일 어떤 사람 너의 말을 믿는다면 이가 곤 나를 보며 또한 너를 보고 비구승과 보살까지 본다고 말하리니. 이러한 법화경은 깊은 지혜 위함이니
淺識聞之 迷惑不解 一切聲聞 及辟支佛 於此經中 力所不及 汝舍利弗 尙於此經
천식문지 미혹불해 일체성문 급벽지불 어차경중 역소불급 여사리불 상어차경
옅은 사람 들으면 미혹하여 모르니라. 일체 성문이나 그리고 벽지불도 그 힘이 이 경전에 미칠 수가 없느니라. 사리불아 너도 오히려 이 경에는
以信得入 況餘聲聞 其餘聲聞 信佛語故 隨順此經 非己智分 又舍利弗 憍慢懈怠
이신득입 황여성문 기여성문 신불어고 수순차경 비기지분 우사리불 교만해태
신심으로 들어가거늘 하물며 다른 성문이랴. 그 다른 성문들은 부처 말씀 믿음으로 이 경전 따를 뿐 자신의 지혜가 아니니라. 또 사리불아 교만하고 게으르거나
計我見者 莫說此經 凡夫淺識 深著五欲 聞不能解 亦勿爲說 若人不信 毁謗此經
계아견자 막설차경 범부천식 심착오욕 문불능해 역물위설 약인불신 훼방차경
나란 소견 치성한 사람에게 이 경전 설하지 말라. 범부가 앎이 적은 이에게 오욕에 깊이 빠져 있다면 이 법문 들어도 알지 못하리니 그에게도 말하지 말라. 믿지 않는 어떤 사람 이 경전을 훼방하면
則斷一切 世間佛種 或復嚬蹙 而懷疑惑 汝當聽說 此人罪報 若佛在世 若滅度後
즉단일체 세간불종 혹부빈축 이회의혹 여당청설 차인죄보 약불재세 약멸도후
일체 세간에서 불 종자를 끊는 것이며 혹은 얼굴 찌푸리며 의혹을 품는다면 너는 잘 들으라. 이런 사람의 죄보가 어떤 지를. 부처님 계신 때이거나 멸도하신 후에라도
其有誹謗 如斯經典 見有讀誦 書持經者 輕賤憎嫉 而懷結恨 此人罪報 汝今復聽
기유비방 여사경전 견유독송 서시경자 경천증질 이회결한 차인죄보 여금부청
이런 경전 비방하고 경전 읽고 쓰는 이를 경멸하고 미워하며 원한하는 생각 품으면 이 사람의 죄보가 어떤 지를 너는 이제 들으리라.
其人命終 入阿鼻獄 具足一劫 劫盡更生 如是展轉 至無數劫 從地獄出 當墮畜生
기인명종 입아비옥 구족일겁 겁진갱생 여시전전 지무수겁 종지옥출 당타축생
그 사람은 죽은 뒤에 아비 지옥 들어가서 일 겁을 다 채우고 그리고 다시 나서 이렇게 나고 죽고 수 없는 겁 지내리라. 지옥에서 다시 나와
若狗野干 其形굴瘦 黧黮疥癩 人所觸嬈 又復爲人 之所惡賤 常困飢渴 骨肉枯竭 (乞+頁=굴)
약구야간 기형굴수 이심개라 인소촉요 우부위인 지소오천 상곤기갈 골육고갈
여우나 개의 무리 축생으로 태어나서 그 형상이 수척하고 못생기고 더러웠으니 살 닿는 것 싫어하며 미움 받고 천대 받아 언제든지 배가 고파 앙상하게 말라 붙고
生受楚毒 死被瓦石 斷佛種故 受斯罪報 若作駱駝 或生驢中 身常負重 加諸杖捶
생수초독 사피와석 단불종고 수사죄보 약작낙타 혹생려중 신상부중 가제장추
살아서는 혹독한 고생을 받고 죽어서는 자갈 무덤이 불 종자를 끊었기 때문에 이런 죄보 받느니라. 만일 또 낙타로나 당나귀로 태어나면 무거운 짐 항상 싣고 채찍을 맞으면서
但念水草 餘無所知 謗斯經故 獲罪如是 有作野干 來入聚落 身體疥癩 又無一目
단념수초 여무소지 방사경고 획죄여시 유작야간 내입취락 신체개라 우무일목
여물만 생각할 뿐 다른 것은 모르나니 이 경전 비방하면 이런 죄보 받느니라. 만일 여우의 몸 받아 나면 온 몸엔 옴과 버짐 한 쪽의 눈까지 멀어서 마을에 들어 가면
爲諸童子 之所打擲 受諸苦痛 或時致死 於是死已 更受蟒身 其形長大 五百由旬
위제동자 지소타척 수제고통 혹시치자 어차사이 갱수망신 기형장대 오백유순
어린 애들 매를 맞고 모든 고통 다 받다가 잘못하면 죽게 되고 만일 죽게 되면 구렁이 몸 다시 받아 징그럽게 큰 길이가 5백 유순 뻗어나고
聾騃無足 蜿轉腹行 爲諸小蟲 之所咂食 晝夜受苦 無有休息 謗斯經故 獲罪如是
농애무족 완전복행 위제소충 지소잡식 주야수고 무유휴식 방사경고 획죄여시
귀 먹고 발이 없어 구물구물 기어 가면 온갖 작은 벌레 비늘 밑을 빨아 먹어 밤낮으로 받는 고통 쉴 사이가 없나니 이 경전 비방하면 이런 죄보 받느니라.
若得爲人 諸根暗鈍 矬陋攣躄 猛聾背傴 有所言說 人不信受 口氣常臭 鬼魅所著
약득우인 제근암둔 좌루련벽 맹롱배구 유소언설 인불신수 구기상취 귀매소착
어쩌다가 사람 되면 여섯 감각 암둔하여 난장이, 곰배, 절름발이, 장님, 귀머거리, 곱새되어 그 사람 말하는 것 듣는 사람 믿지 않고 입에서는 추한 냄새 귀신들이 따라 붙고
貧窮下賤 爲人所使 多病痟瘦 無所依怙 雖親附人 人不在意 若有所得 尋復忘失
빈궁하천 위인소사 다병소수 무소의호 수친부인 인부재의 약유소득 심부망실
빈궁하고 천박하여 사람들의 혹독한 부림 받고 병이 많고 매마르며 의지할 데 전혀 없네. 다른 사람 친하려 해도 붙여 주는 사람 없고 어떤 소득 있더라도 금방 다시 잃어지며
若修醫道 順方治病 更增他疾 或復致死 若自有病 無人救療 設服良藥 而復增劇
약수의도 순방치병 갱증타질 혹부치사 약자유병 무인구료 설복양약 이부증극
만일 의사되어 병 치료를 한다 해도 오히려 병만 더해 혹은 죽게 되며 자신이 병 날 때는 구원해 줄 사람 없고 좋은 약을 먹더라도 병세 더욱 악화되며
若他反逆 抄劫竊盜 如是等罪 橫罹其殃 如斯罪人 永不見佛 衆聖之王 說法敎化
약타반역 초겁절도 여시등죄 횡리기앙 여사죄인 영불견불 중성지왕 설법교화
다른 사람 반역죄나 강도질과 절도죄에 이유 없이 말려들어 애매하게 벌 받으니 이러한 죄인들은 영영 부처 못 보며 성인 중의 왕이신 부처님 교화해도
如斯罪人 常生難處 狂聾心亂 永不聞法 於無數劫 如恒河沙 生輒聾啞 諸根不具
여사죄인 상생난처 광롱심란 영불문법 어무수겁 여항하사 생첩농아 제근불구
이러한 죄인들은 어려운 데 항상 나서 귀 먹고 산란하여 법을 듣지 못하며 항상 강변 모래처럼 무수한 오랜 세월 태어나도 불구되어 귀 먹고 말 못하리.
常處地獄 如遊園觀 在餘惡道 如己舍宅 駝驢猪狗 是其行處 謗斯經故 獲罪如是
상처지옥 여유원만 재여악도 여기사택 타려저구 시기행처 방사경고 획죄여시
지옥 중에 항상 있어 공원처럼 생각하고 악도를 드나듦도 자기의 안방처럼 낙타, 나귀, 개, 돼지의 저런 세계에 태어나리라. 이 경전 비방한 탓이 있으니 그 죄 값의 무겁기가 이러하도다.
若得爲人 聾盲瘖瘂 貧窮諸衰 以自莊嚴 水腫乾痟 疥癩癰疽 如是等病 以爲衣服
약득위인 농맹음아 빈궁제쇠 이자장엄 수종건소 개라옹저 여시등병 이위의복
인간으로 태어나도 눈 멀고 귀 먹고 말 못하고 빈궁하고 못난 꼴로 수종 다리 조갈 증세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병으로 옷을 삼아 몸에 입었으며
身常臭處 垢穢不淨 深著我見 增益瞋恚 婬欲熾盛 不擇禽獸 謗斯經故 獲罪如是
신상취처 구예부정 심착아견 증익진에 음욕치성 불택금수 방사경고 획죄여시
몸에서는 항상 추한 냄새만 나고 때가 많고 더러우며 나란 소견을 집착하여 성내는 일 더욱 많으며 음탕한 마음이 치성하여 금수도 가리지 않나니 이 경을 비방하면 이런 죄보 받느니라.
告舍利弗 謗斯經者 若說其罪 窮劫不盡 以是因緣 我故語汝 無智人中 莫說此經
고사리불 방사경자 약설기죄 궁겁부진 이시인연 아고어여 무지인중 막설차경
사리불에게 말씀하시되 이 경을 비방하는 이 그 죄보 말하려면 겁이 다해도 말할 수 없으리 그러한 인연으로 너에게 말하노니 무식한 사람에겐 이 경을 설하지 말라.
若有利根 智慧明了 多聞强識 求佛道者 如是之人 乃可爲說 若人曾見 億百千佛
약유이근 지혜명료 다문강식 구불도자 여시지인 내가위설 약인증견 억백천불
만일 근기가 영리하고 지혜가 아주 밝아서 많이 듣고 잘 알며 부처님 도 구하거든 그런 사람에게 설해 주며 어떤 사람 일찌기 백천억 부처 뵙고
植諸善本 深心堅固 如是之人 乃可爲說 若人精進 常修慈心 不惜身命 乃可爲說
식제선본 심심견고 여시지인 내가위설 약인정진 상수자심 불석신명 내가위설
선한 근본 심었으며 신심이 견고커든 그런 이에게 설해 주며 어떤 사람이 정진하여 항상 자비심을 닦으며 신명 아니 아끼거든 이 경 가히 설해 주며
若人恭敬 無有異心 離諸凡愚 獨處山澤 如是之人 乃可爲說 又舍利弗 若見有人
약인공경 무유이심 이제범우 독처산택 여시지인 내가위설 우사리불 약견유인
만일 어떤 사람이 다른 생각 없이 일념으로 공경하여 어리석은 범부 여의고 산수간에 홀로 있거든 그런 사람에게 설해 주라. 또 사리불아 만일 어떤 사람이
捨惡知識 親近善友 如是之人 乃可爲說 若見佛子 持戒淸潔 如淨明珠 求大乘經
사악지식 친근선우 여시지인 내가위설 약견불자 지계청결 여정명주 구대승경
악한 지식을 버리고 선지식을 친근하는 이 있으면 이런 사람에게 설해 주며 만일 어떤 불자 깨끗한 계율 가지되 밝은 구슬 같아 대승경을 구하는 이
如是之人 乃可爲說 若人無瞋 質直柔軟 常愍一切 恭敬諸佛 如是之人 乃可爲說
여시지인 내가위설 약인무진 질직유연 상민일체 공경제불 여시지인 내가위설
그런 사람에게 설해 주며 어떤 사람이 성내는 마음 없애고 곧고 부드러운 고운 마음으로 일체중생 가엾게 여기고 부처님 공경 공양하는 그런 사람에게 설해 주며
復有佛子 於大衆中 以淸淨心 種種因緣 譬喩言辭 說法無礙 如是之人 乃可爲說
부유불자 어대중중 이청정심 종종인연 비유언사 설법무애 여시지인 내가위설
또 어떤 불자들이 여러 대중 가운데서 청정한 마음으로 가지가지 인연들과 비유와 언사들로 걸림 없이 설법하면 그런 사람에게 말해 주며
若有比丘 爲一切智 四方求法 合掌頂受 但樂受持 大乘經典 乃至不受 餘經一偈
약유비구 위일체지 사방구법 합장정수 단락수지 대승경전 내지불수 여경일게
만일 어떤 비구 일체 지혜 위하여서 사방으로 법 구하여 합장하여 받들며 대승경을 즐겨 믿고 그 밖의 다른 경전 한 게송도 안 받으면
如是之人 乃可爲說 如人至心 求佛舍利 如是求經 得已頂受 其人不復 志求餘經
여시지인 내가위설 여인지심 구불사리 여시구경 득이정수 기인불구 지구여경
그와 같은 사람에겐 이 경을 설해 줄 것이며 뜻과 마음 견고하여 부처님 사리 구하며 이 경전을 구하여 정수리에 받드는 사람이나 그 사람 다시는 다른 경전 구하지 않고
亦未曾念 外道典籍 如是之人 乃可爲說 告舍利弗 我說是相 求佛道者 窮劫不盡
역미증념 외도전적 여시지인 내가위설 고사리불 아설시상 구불도자 궁겁부진
외도 경전 안 보거든 이러한 사람에겐 이 경을 가히 설해 주라. 사리불아 말하노니 여래가 말하는 이러한 모양으로 불도를 구하는 중생 겁이 다해도 끝이 없나니
如是等人 則能信解 汝當爲說 妙法華經
여시등인 즉능신해 여당위설 묘법화경
이와 같은 사람들은 능히 믿고 이해하리니 그런 이에게 너는 반드시 묘법연화경을 설해 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