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이 새 직장에서 월급을 탓을 터인데... 그것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
서운하다... 월급받았다고 인사쯤은 할 줄 알았는데...
첫월급타서 멋진 쿠첸 밥솥 사준것 은 있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좋은 직장으로 새로 발령 받아서 참 기뻤는데...
기뻣던것 만큼 기대를 한것인가?
며칠동안 머무는 서운함을 바라보고 픽... 하고 웃는다...
아들 가진 평범한 에미 마음이 보인다. 이게 나 이구나... 인정한다.
근데 아들에게 왜 서운한 마음이 올라오는걸까?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아들이 널 챙겨주지 않아서지
그리고 감사하다는 말도 듣고싶은게지...
엄마로서 부족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네 희생된 마음을 아들이 몰라주니
서운한게지...
아... 몰라주어서 서운해하고 있군요 제가...
그것을 다르게 바라보자
넌 네 공로를 아들이 몰라주니 억울한 감정이 올라오고
더 밑에는 네인생을 아들을 키우는데 저당잡고 희생했으니 그 희생의 댓가를 바라며
네가 지금 억울해하고 있음으로 보이는구나
그렇네요
누가 네인생을 구겨놓고 아들을 위해 살으라고 그랬냐?
세상 부모가 다 그렇지 않나요?
넌 지금 착각하고있다.
아들은 네 기쁨을 배가 해주기 위해 온 우주의 선물이었는데...
넌 아들을 네 수고와 희생의 대상으로 삼으며 살아왔구나...
오히려 서운하고 억을한 사람은 네가 아니고 네아들이라 느껴지는구나...
아들을 오직 네게 기쁨을 주기위해 온 신의 선물로 보았다면 넌 지금 아들에게 서운하다 할 수 있을까?
아... 네가 엄마로서 너를 위해 희생하며 살았다는 그 뿌리 생각이 아들에게기대를 하게되고 서운함을 가지게 되는군요
이제 그 생각의 뿌리를 바꾸거라
네가 아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다는것도
사실은 아들을 위해서라기 보다 네 두려움때문에 참고 견디며 살았을 뿐이지
진정 아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이러한것들이 성찰될때 네 억울함의 뿌리는 치유되리라...
아들을 위해 과연 네 삶을 희생한것 일까?
가만히 성찰하면
너자신의 두려움때문에 살아온 새월의 회개만이 필요할 뿐이지 않을까?
갑자기 이런 내면을 들여다 보고나니 서운함이 미안함으로 바뀐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생각만 하는 나...
억울함만을 투사하며 보상받으려 한다면 아들도 억울해서 과연 감사한 마음이 우러나올까?
자신의 두려움으로 살아온 희생의 삶이 무슨 열매가 있으랴...
이제 자신을 희생하며 살 일이 아니고 기쁨과 행복으로 세상복을 다 누리는 마음으로 산다면
감사가 감사의 열매를 주저리 열리게 하지않을까?
아들을 통해 섭섭함이 올라왔고 그것을 탐구하니
내안에 있는 억울함의 뿌리가 얼마나 모순된것임을 깨닫게 된다.
아들아
희생하며 살았다... 억울하다는....그런 어리석은 맘으로 살아온 삶을 다시 보면서
새로운 삶으로 방향을 돌린다.
그저 나를 잘 채워주고 살며 될 것을... 그리고 주어진 모든것을 선물로 여기며 감사하며
살며될것을 자식사랑이라는 가면을 쓰고 참 엉터리로 살았구나...
열매 없이 살아온 삶에서 열매를 따려하다니...
완전 사기꾼 심리로 살아왔구나...
이 작업을 하고 나니... 아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그저 살아서 곁에 있어주는것만도 감사하다는 그런 흡족함이 선물로 주어진다.
내안에 올라오는 어떤 감정이든지 이렇게 빛안에서 보면
다 사랑으로 녹아버린다...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