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난 금요일(7월 15일)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에서 재경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모임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지만 그중에서도 한 사람, 이 정옥이라는 인물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녀는 올래 강인한 체력과 남을 위해 봉사하는 투철한 정신을 가진 군장교(군)의 아내입니다. 작금의 현실은 하늘같은 꿀물의 옥체에 금이 간 상태이오나, 우리 재경 동문들의 단합과 우정을 위해 한 몸을 불살랐고 잠시 그분을 버렸습니다. 옥님이 정자동에 도착한 로드(길, 여정)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경기도→서울 →경기도를 거치는 기나긴(2시간30분 이상 소요) 코스를 밟고 그 날 모임을 성사시켰습니다. 2시간 30분이면 KTX타고 구미 갈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날 기어이 한 딸의 어머니는 새벽 일찍 귀가했습니다.
친구가 보고 싶다는 일념하에 사랑하는 꿀물을 방치(?)한체 우리 재경 친구를 보기 위해 기나 긴 여정을 거쳐 모임을 성사시킨 정옥님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이에 화답하듯이 동선이가 '마닐린 먼로'가 입었던 그 유명한 치마를 입고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모처럼 만나는 친구들에게 맛 있는 것을 사주기 위해서 무든히도 정성을 쏟아준 친구입니다. 먼 곳에서 정자동까지 방문했는데 베트남 쌀국수 집이 웬말이라면 앙탈부린(?) 동선이의 마음에 짠한 동기애를 느낍니다. 여기에 상호, 용기의 2, 3차 퍼레이드를 보면서 그래도 뭔 곳까지 왔는데 하면서 뭔가 아쉬워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상호(나주), 용기는 2014년 말경에는 혁신도시 김천으로 각각 근무하고 가족들은 분당 지역에 따로 떨어져 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옥이도 대구, 의정부, 연천 기타 지역에서 부군께서 근무하게 되므로 가깝게는 수도권이지만 이제 조금은 멀리 있게 되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헤어짐의 아쉬움이 더 짠한 것 같습니다. 동선(수지)이와 의화(반포)에서 변함없이 살겠지요. 용웅(상계), 준호(덕소) 다들 자리 잡고 잘 삽니다. 준호도 덕소로 친구들 장어 먹으러 오라고 난리입니다. 다들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이만저만 하지 않습니다(사실 일부 남자친구들이 뭔가(?) 하체가 부실해 보인듯함).
이제 울산이 대세인 모양입니다. 8월에 광기가 합류하면, 정원, 성애, 광기...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조합입니다. 아마도 9월 행사에 탄력받겠습니다. 타향에서 친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 많은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데, 천하무적 울산 3인방이 있으니 왠지 든든합니다. 더 젊을 때 만났으면 좋았을껄,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만났다면 밤새면서 수다(?)의 꽃을 밤새 피울텐데 ... 이제 체력의 한계도 오고 가정에 귀가해야 하는 아픔(?)이 있습니다. 이제는 교통이 좋아 왠만하면 다 3, 4시간 코스 입니다(희수 제외). 마음은 한 없이 가깝지만 지금 처해있는 상황들이 다 달라 아쉽기만 합니다.
(PS)8월에는 천호동에 살고 있는 친구(S양)를 만날까 합니다. 시간되는 친구들 모여서 맛있게 회쳐(?) 먹고 사는 이야기 하다보면 8월의 무더위도 이젠 안녕. 다가 오는 9월에는 울산에서 전체 모임이 있으니 그때까지 무더위 참고, '9월에 울산에서 봅시다' 화이팅!!! 우리 여친들의 끝없는 활약(정옥, 동선, 의화)에 고마움을 느끼며 다들 건강하길 바랍니다. 그때는 영부인께서 꼭 참석하셔서 모임의 화려함과 권력(?)의 단맛을 보여 주세요.
첫댓글 작가 제철~~~~
글 재미있게 쓰느라고 고생이 많네.이렇게 쓴 글들 모아 나중에 수필집 한권 내보시게 ㅋㅋㅋ
제철아 참 대단하다 이글은 마음에서 울어 나오는 신선한 글이다 만들수도 없는 친구를 생각하는 소중한 마음의 글 충분히 공감하고 사랑하는 우리 친구들 정말 고맙다.
제철아! 재경 번개모임도 부럽고....잘나가는 친구들도 부럽고... 멋있는 친구들이 부럽고..서울에 영부인이 있어서 부럽고.......그래도 우리 조금있으면 만나잖아..... 조금만기다려.....
글솜씨~~ 짱짱짱~~~~실감나게 정옥이의 친구사랑이 느껴지네~~ S양 만날때는 글쎄 어떡게 될지 몰겠고.. 울산모임을 위해서라도 준호가 장어 번개 할땐 ~ 토일만 아니면.. 꼭 가도록 노력해볼께.. ktx타고 가면 제철이 말따나.. 금방이니깐~~
제철아, 상호는 나주로가구, 난 김천으로~ 2014년 말이니까 3~4년 남았어!^^ 준호도 50때쯤 귀농한다니까 비슷하겠네!^^
발기찬 50대를 위햐여~ ㅎ
언변의 달인인줄 알았는데 작가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친구네~
제철아 8월, 9월은 일정 잡혔으니 덕소는 10월에 날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