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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월 19일 토요일, 맑음
아침 일직 일어났다. 모기에 물릴까 걱정하느라 잠도 잘 못잔 것 같다. 갈레를 돌아 본 후 체크아웃을 하고 콜롬보로 이동할 계획이다. 미리 가방을 정리해 두었다. 아침은 사모사 1개와 튀김 빵으로 대신했다. 숙소를 나서니 조용하다. 친절한 중국인 주인 아가씨가 살짝 대문을 열어준다. 아침 기온은 상쾌하고 평화롭다. 이른 아침인데도 약간 덥게 느껴진다.
갈레(Galle)갈, 도는 골이라고도 불린다. 스리랑카 섬 남쪽 해안의 큰 항만에 자리 잡고 있다. 13세기에 생긴 도시라고 하나 그보다 훨씬 앞선 시기에 세워졌을 가능성도 있다. 갈레는 스리랑카 최대의 항구 도시로, 한때 아라비아 상인들의 동방 무역기지로 번성했던 곳이다. 실론 섬의 주요항구가 된 것은 포르투갈이 다스린 시기(1507~1640경)에 이르러서였다.
포르투갈 강점기에 포르투갈 인에 의해 건설되었고, 네덜란드가 이 땅을 차지하게 되면서 18세기 경 전성기를 맞이한 지역이다.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는 동안 수도가 되었으나 1656년 콜롬보에 그 자리를 물려주었다. 19세기 후반 콜롬보가 항구로 성장하면서 갈레는 쇠퇴하기 시작했다. 콜롬보 쪽이 혼잡해지자 선적 일부는 갈레 항으로 옮기게 되었다.
콜롬보에서 남동쪽으로 105㎞ 떨어져 있는 이 도시는 도로와 철도 시설이 잘 되어 있다. 또한 1988년엔 '유네스코 세계의 유산'으로도 지정된 스리랑카의 최남단 거점도시로도 멋진 곳이다. 또한 시멘트 공장이 하나 있으며 초기 식민지시대에 세워진 성채를 비롯한 건물들이 남아 있다. 갈레는 구 시가지와 신시가지로 구분되며 이중 구 시가지에 위치한 갈레 요새는 동남아에서 유럽인들이 건설한 요새 중 가장 훌륭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남부아시아의 전통과 유럽의 건축기술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만들어진 곳이며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갈레 요새는 다분히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크로아티아에 가면 아드리아 해안의 두브로브니크라는 아름다운 도시가 있다. 해안 성곽에 둘러싸인 도시다. 성곽에 둘러싸인 갈레는 인도양의 두브로브니크라고 표현된다.
2004년 발생한 해일로 갈레 신시가지는 물론 주변의 모든 도시는 폐허가 되고 수천 명의 사상자를 만들었지만 갈레 구시가지만 유일하게 해일을 견뎌냈는데 이 요새 덕분이란다. 길을 건너 The Lion Foto라는 곳을 찾아갔다. 지도 유명 관광지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찾아가보니 그저 그런 사진관이다. 간판에 사자 얼굴 두 개가 있을 뿐이다. 왜 유명한지 잘 모르겠다.
옆 골목으로 들어가 바로 바다를 찾아간다. 좁은 골목길에는 오래된 가옥들이 서민적인 냄새를 풍기며 아침을 열고 있다. 바다가 나타났다. 모래가 있는 해변이 아니고 암석이 누워있든 바다다. 파도가 제법 있다. 잠잠한 세상에 살아있는 듯 밀려왔다가는 사라지는 파도는 생동감이 있다. 다시 큰 길로 나왔다. 갈레 역으로 가기위해 잠시 다시 길을 건넜다. 흰색 대문에 약간 높은 담벼락을 갖고 있는 교도소가 있다.
벽에는 원색으로 그려진 바다 속 풍경이 있다. 여러 가지 물고기들이 그려져 있다. 건너편에 있는 건물이 갈레 시청(Galle Town Hall)이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어울리는 건물이다. 그 옆, 역 앞의 로터리에는 커다란 불상이 앉아있다. 노랑, 파랑 색이 눈에 들어오는 칼라 풀한 불상이다. 갈레 역과 버스터미널을 지나간다. 차량들과 사람들로 아주 복잡하다. 나중에 여기 와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콜롬보로 가야한다.
일단 구시가지인 요새 안을 구경하기로 했다. 먼저 두꺼워 보이는 성벽과 시계탑이 보인다. 그 앞에는 푸른 잔디가 넓게 펼쳐져 있다. 젊은이들이 크리켓 경기를 하고 있다. 입구가 열려있다. 차들이 드나드는 동로다. 우리는 걸어서 들어간다. 들어서니 로토리가 나타나고 오래된 집들이 나타난다. 로터리 가운데에는 이정표가 있는 기념물이 있다. 드디어 갈레 구시가지에 들어온 것이다.
갈레 요새는 역사적인 건축물로 가득하지만 여전히 스리랑카 사람들이 일상을 영위하는 마을이기도 하다. 학교가 있고 이슬람 사원이나 법원, 은행 등이 존재하며 현지인의 삶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갈레의 독특한 매력입니다. 발길 닿는 대로 왼쪽으로 걷는다. 커다란 나무 아래애서 아침 운동을 하는 무리가 있다. 20여명이 모여 체조를 하고 있다. 강사는 남자이다. 운동하는 사람들도 주로 남자들이다.
대부분 여성들이 단체로 운동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여기는 특이하게 남자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처음 만난 건물이 박물관(National Museum)이다. 박물관은 전에 네덜란드 병원 건물이었단다. 한번 들러볼 만하다. 18세기 네덜란드인들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거대한 병원으로 최근 박물관으로 다시 오픈했다. 붉은 기와와 흰색 기둥들이 줄지어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 옆에 교회(Dutch Reformed Church)건물도 눈에 들어온다. 교회와 골목길을 배경으로 결혼 기념 사진을 찍는 신랑 신부가 보인다. 공립 도서관(Galle Library)과 우체국(Post Office Fort) 건물도 모두 오래되 보이는 건물들이다. 성공회 성당인 All Saints' Church는 대 저택 같은 분위기다. 건너편에 법원(Galle Court)도 있다. 그 주변에 갈레 포트의 올드 게이드(Old gate)가 있다.
건너편에는 해양박물관(Maritime Archaeology Museum)이 있는데 입구 마당에는 커다란 닻이 놓여있다. Galle Fort Ambalama가 있다. 암 발라 마 (스리랑카 어: අම්බලම)는 순례자, 상인, 그리고 스리랑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행자를 위해 건설 된 장소란다. 이것은 여행자를 위한 쉼터를 제공 하도록 설계 된 간단한 구조다. 작은 광장이 있고 고목 두 그루가 그늘을 만들고 있다.
가지 끝에 잎이 조금 있고 앙상한 가지가 보인다. 쉬기 좋은 공간이다. 커다란 반얀 트리(Banyan tree) 한 그루가 버티고 있다. 아주 오래되 보이는 나무다. 반얀 트리는 타잔이 줄기를 타고 매달리던 나무다. 영화 ‘아바타’에서 나오는 거대하고 신성한 나무, 홈 트리가 이걸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고무나무 종류에 속한 열대 나무로 높이는 최대 30m 까지 자란다. 보통 900~1500년 가지 산다.
길게는 3000년까지 사는 아주 신비로운 나무다. 가지가 아래로 뻗치면서 당에 닿아 뿌리가 된다. 그 속에서 줄기가 나와 숲 전체를 덮을 수 있다고 한다. 아내도 매달려보고, 나도 매달려봤다. 몸이 엄청 무거웠다. 이제 나이 숫자가 문득 떠올라 가만히 내려왔다. 갈레 여행은 요새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담장을 걸어보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갈레 요새 입구부터 사면을 둘러싸고 있는 이 담장 위만 걸어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 걸음은 혼자는 아니다.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 커플들과 친구들도 데이트나 휴식을 위해 자주 찾으며 또 걸어 다니는 길이기 때문이다. 담장을 넘어가니 작은 해변이 보인다. 좁은 길로 내려가면 숲이 나타나고 그 앞에 바다가 펼쳐진다. 담장에 서니 흰색 등대(Galle Lighthouse)가 나타난다. 아마도 갈레 성채의 랜드 마크가 아닐까 생각 든다. 고전 틱 한 주택들이 눈에 들어온다. 2층인데 모두 다양하다.
레스토랑, 카페 등이 열려있다. 교회를 개조해 보이는 모스크(Galle Fort Meeran Jumma Masjid)도 있다. 등대를 등지고 직선으로 뻗은 담장 위로 걸으며 바닷가에 닿으면 거대한 바위가 전망대처럼 자리하고 있는데 플래그 록(Flag Rock Bastion)이라고 부른다. 요새로 활용되던 시절에는 바다로 들어오는 배들을 경계하는 곳이었다. 현재 일몰을 보기에 가장 적당한 장소로 인기가 높다.
꽤나 높은 절벽에 있는데도 젊은 청년들이 바다로 다이빙하며 관광객들을 상대로 팁을 얻어 보려고 애를 쓰는 곳이기도 하다. 동전을 던지면 다이빙해서 주워오는 포퍼먼스를 하는 곳이다. 돌로 만들어진 의자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본다. 아주 편안해 보인다. 요새를 자세히 살펴보면 벽돌로 만들어져 있는데 그 벽돌이 산호초가 박혀있는 벽돌이다. 산호초 문양이 미술 작품 같다.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시원해 보인다.
하얀 파도가 밀려온다. 다시 담장 위를 걸어간다. 또 하나의 요새 Neptune Bastion이 나타난다. 바로 옆에 워터 홀(Water Hole)이 있다. 길 건너편에는 불교사찰(Sri Sudharmalaya Buddhist Temple)이 보인다. 하얀색으로 칠해진 탑과 건물이 예쁘다. 사찰 뒤로 이어지는 건물들이 겹겹이 보인다. 담장 아래로 이어지는 잔디 공원(램파츠 그린Ramparts green 공원)이 있다.
그 위에서 초등학생들이 육상 연습을 하고 있다. 성채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육상 연습을 구경한다. 좀 더 걸어가니 마지막 요새가 나온다. Clippenberg Bastion이다. 두꺼운 성벽이 이어지는데 이곳이 North West Corner Of Galle Dutch Fort라고 이름 붙여져 있다. 한 바퀴 돈 셈이다. 다시 시계탑(Clock Tower)이 눈에 들어온다. 요새 입구(Fort New Entrance)가 있는 곳이 Moon Bastion 성채이다.
시계탑 옆에는 사자 모양이 그려져 있는 길발도 있다. 잘 가꾸어진 잔디 옆에는 연보라 빛 나팔꽃이 피어있다. 담장에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멀리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이 보인다. 성채 아래는 축구연습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둥근 원형 경기장은 크리켓 경기장(Galle Cricket Stadium)이란다. 식민지 시절 군인들과 원주민들이 사역하는 모습이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입구로 다기 내려왔다.
외곽에 있는 담장을 돌아보았는데 이제는 구시가지 중앙 도로로 걸어간다. 바닷가를 떠나 발걸음을 요새 안쪽으로 옮기면 작은 골목길 사이사이로 다양한 역사적 유물을 발견할 수 있다.노예 지역(Old Slave Quarters)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천주교 성당인 St Joseph's Chapel 이 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잔뜩 움츠리고 담장에 앉아있다. 농장에 있는 우리 고양이가 생각난다. 털 색깔이 비슷하다.
네덜란드 교회는 1640년 처음 지어진 교회로 1662년 세워진 묘비가 아직 남아있을 정도로 역사를 간직한 건물이다. 주지사를 위해 지어졌던 건물로 나중에는 뉴 오리엔탈 호텔이란 이름의 호텔로 사용되기도 했다. 2004년 완전히 고쳐 현재의 모습으로 오픈했는데 바나 레스토랑에서 과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스리랑카 예술가들 사이에서 각광 받으며 뛰어난 작품들이 있는 갤러리, 작업실들 또한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스리랑카만의 독특한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이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그림과 기념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는 매장을 들어갔다. 갈레에서 가까운 곳에서는 볼 수 있는 전통 기둥낚시(Stilt Fishing)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들이 눈길을 끈다. 카페 앞에는 쿠바에서나 볼 수 있는 올드 카가 보인다. 잘 관리하고 있어 빛이 난다. 작은 빵가게에 들러 빵을 샀다. 구 시가지를 나간다.
요새 담장 밖으로 나가면 바로 옆의 바닷가에는 작은 수산 시장(Rajgama Wella)이 자리하고 있다. 지도에는 해수욕장이라고 나와있는데 해수욕하는 사람들은 없고 작은 배들이 엄청 정박해 있다. 아침이면 어부들이 가져온 생선들과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로 들썩인다. 이 또한 놓칠 수 없는 풍경이다. 싱싱해 보이는 붉은 생선들과 노란 물고기, 거기에 오징어, 도미 등 다양한 생선들이 판매되고 있다.
나무 기둥에 매달려있는 오래된 저울이 정겨워 보인다. 임시적으로 나무로 간단히 만들어진 매장들에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어시장을 둘러보고 시내 쪽으로 걸어간다. 동상이 있다. Professor Senarath Paranawithana 기념비다. 갈레의 메인 우체국이 보인다. 시계탑을 갖고 있다. 우체국 입구에는 파랑, 빨강, 노랑 우체통이 나란히 있다. 복잡한 로터리가 있고 콜롬보 117km, Wackwella 7.5km라는 이정표가 있다.
상가들이 이어진다. 채소 종류도 다양하고 파인애플을 비롯한 과일도 풍성하다. 아담하고 정교한 장 닭 기념물이 보인다. 도시의 상징 동물인가 보다. 길을 건너 버스터미널 뒷골목으로 걸어간다. 빵을 만들어와 팔고 있는 작은 노점상이 보인다. 크루아상 빵을 샀다, 방금 구워 와서 아주 맛있다. 사모사도 하나 사서 먹었다. 이것이 점심인 것 같다. 버스터미널에 가서 콜롬보로 가는 버스를 알아보았다.
완행 로컬 버스는 5시간이 걸리는데 요금이 178루피란다. 에어컨 버스는 3시간이 소요되는데 335루피(약 2,400원)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고속버스는 2시간이 걸리는데 요금은 480루피다. 교통비는 저렴한 것 같다. 고속버스는 콜롬보 포트 지역에 멈추는 것이 아니고 콜롬보 중앙으로 Kaduwela에 터미널이 있어 다시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터미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역에 가서 기차도 알아보았다. 기차 시간이 자주 있지 않다. 기차를 타고 해변을 보면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숙소로 돌아왔다. 우리가 묶었던 방에는 벽에 커다란 고래 두 마리가 그려져 있다. 파스텔 톤으로 그려진 그림이 인상적이다. 가방을 챙겨서 체크아웃을 했다. 오전 10시 30분이다. 버스 터미널로 가서 10시 50분에 출발하는 콜롬보 행 에어컨 버스를 탔다. 버스는 자주 있다. 우리가 달리는 길은 A2 도로다.
관광도시 히카두와를 거쳐 해안에 위치한 도시들을 지나간다. 기차 길이 오른쪽으로 갔다가 왼쪽으로 가기도 하면서 함께 콜롬보를 향해서 간다. 멋진 바다가 가끔 나타난다. 사람들과 차량들로 복잡한 훈훈한 길이다. 이렇게 달려 오후 1시 50분 포트역 앞에 차는 우리를 내려주었다. 드디어 콜롬보다. 육교를 건너려 올라서니 건너편에 기차역 Fort Railway Station 이 있다.
역사 뒤로 연꽃을 형상화 하여 로터스 타워가 보인다. 숙소를 찾아서 걸어간다. 지도를 확인하니 2km 정도 되는 것 같다. 배낭으로 약간 무게를 느끼지만 걷기에 아주 좋았다. 아내도 잘 따라온다. 베이라 호수(Beira Lake)를 왼쪽에 끼고 남쪽 방향으로 걸어간다. 역 앞을 벗어나니 사람도 적고 한가하다. 고급 호텔 Cinnamon Lakeside을 지나간다. 더 걸어가니 Sri Lanka Air Force Colombo 02 라는 공군비행장이 나온다.
비행장인데 작은 잔디 운동장이다. 비행기 한 대가 전시되어있어 비행장인줄 알았다. 무슨 행사를 하는지 사람들이 모여 있다. 30붖 정도 걸어간 것 같다. 드디어 우리 숙소를 찾았다. Metro City Hotel. 생각보다. 첫 인상이 허술했다. 체크인을 했다. 일단 라면과 누룽지를 끓여서 점심 겸 저녁을 먹었다. 빨래를 해서 널었다. 에어컨은 빵빵하게 나온다. 모기자은 없다. 모기가 없기를 빌어본다.
좀 쉬다가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스리랑카 대도시인 콜롬보에는 캐논카메라 수리점이 있을 것 같았다. 카메라 가게를 찾았으나 여기서는 할 수 없단다. 종이에 카메라 수리 점을 적어준다. ‘Photo Technica Colombo 03’이다. 찾아가기가 좀 멀어 보인다. 툭툭을 잡아서 주소를 보여주면 물었다. 툭툭 영감님은 잘 모른단다. 젊은 툭툭을 잡았다. 핸드폰을 꺼내 주소 검색을 하더니 찾을 수 있단다.
핸드폰을 활용할 줄 아는 젊은 사람들이 잘 찾는 것 같다. 툭툭은 네비게이션을 켜고 간다. 위치는 찾았는데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5시라 문이 닫혀있다. 할 수 없이 툭툭을 타고 Gangaramaya Park에서 내렸다. 호수가 있는 조용한 공원이다. 연인들이 호수를 보며 앉아서 테이트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커다란 저울추 모양의 기념물도 있다. 호수 가운데에 불교사찰이 있다. Seema Malakaya 사찰이다.
입장료를 받고 있다. 건너편에 Colombo City Centre 쇼핑 센타도 있다. C.C.C 마크도 보인다. 새로 지어진 백화점인가보다. 사람들이 많다.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유명한, 대표적인 사찰인 Gangaramaya Temple로 간다. 호수 길 건너편으로 가면 만날 수 있다. 불교 박물관 같은 사원이다. 규모도 크고 화려하고 전시된 물품들도 많다. 금빛과 은빛 그리고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불상들이 많다.
코끼리와 사자 상, 그리고 용모양도 있다. 물을 다스리는 왕이라는 뜻을 가진 강가라마야 사찰은 1885년 스리랑카 불교 부흥운동을 주도한 ‘히카두웨 스리 나야카’스님에 의해 설립되었다. 지금은 1954년 임명된 Podi 스님이 주지로 있단다. 장기집권이다.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과 관광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외국인은 따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신발을 벗고 긴 바지를 입어야한다.
이곳에는 부처의 머리칼이 보관되어있단다. 2012년 스리랑카 대통령이 방글라데시를 방문했을 때 수상이 선물로 준 것이란다. 이슬람 국가인 방글라데시의 치타공지역 어느 사원에 보존되어있던 것을 제공한 것이다. 스리랑카는 중요한 종교적 재산이 되었지만 이슬람 국가인 방글라데시는 부정적인 물건을 외국으로 보낸 것이란다. 사찰 건너편에는 오래된 고물 기계들이 전시되어있다. 오래된 차도 있다.
내일 다시 한 번 와 보기로 하고 일단 숙소를 향했다. 날이 어두워진다. 거리에는 네온 불 빛이 들어온다. Colombo City Centre 쇼핑센터로 들어갔다. 화려하고 풍성해 보인다. 층계를 오르면 구경을 하다가 슈퍼로 가서 망고와 파파야 빵을 샀다. 서둘러 숙소로 왔다. 파파야와 망고로 저녁시간을 풍성하게 보냈다.
1월 19일 경비- 빵 130, 콜롬보행 버스 670, 툭툭이 400, 파파야 망고 450, 빵 60,
숙박비 40$
계 1,810*7=12,670원+48,000원=60,670원
누계 1,86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