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봄작가회 번개모임
장마전선이 연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땡볕 무더위에서
안양파 작가님들이 우루루 콩콩 천둥을 치시더니
8월 5일 화통하게 모이자고
노수현 작가님이 번개를 때리셨다..
모 작가님의 댓글처럼
글쓴다고 술꾼들만 는다고 한탄하셨기로서니
술 먹고 운전하면 음주운전이라 안되지만
술 먹고 시 쓴다고 정의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것도 아닌데
남이야 건강을 챙겨주건 말건 우리는
똑!
소리나는 음주시인이시다
일단 모이니 술이야 마시지만
정치며 사회며 꼴도 보기 싫으니 입에 올리지도 않고
그저 여느 소시민들의 술자리처럼
남편이야기, 돈이야기, 자식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도
마지막에는 시를 이야기한다.
시집을 내려고 작년말 인천의 모시인님에게 보내드렸는데
너무 작품이 안되는지 답을 안주신다고 하소연하는 나에게
노수현 시인님과 개동 시인님이
원래 처음 낼때는 날것같은 느낌이 있어야된다고
누군가 더하고 빼주다 보면 자신의 민낯이 없어져버려서 재미없으니
그냥 한번 세상을 향해
툭!
던져보라시며 토닥토닥 해주신다.
고마우신 말씀에
용기백배하고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집으로 도라가는 취객들을 바라보며 나도 어느새
끄덕끄덕!
어느새 내린 작전역 스크린도어에 걸린
김윤식 시인의 시가 눈에 들어온다
술이 덜 취한 걸까
시가 가슴으로 들어와 앉는다.
폐선처럼
언젠가는 사유마저 붉게 녹슬어 치매에 걸릴지도 모르지..
그러나 오늘 밤은 주점에 걸린 이 글이 내 마음을 환하게 해준다..
꽃처럼 보기만해도 온 세상이 환해지는 그대와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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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윤슬님!
아웅~ 그 귀한 사진들이 배꼽만 보여용~ 얼렁 어떻게 좀 해봐요~~ ㅎㅎㅎㅎ ^^*
효연시인님~ 제 컴에선 배꼽만 안보이고 다보이는데요!
암튼 다시 삭제하고 수정했는데 잘 보이셔요?
윤슬님!
옳커니~
이제야 반가운 얼굴들이 눈에 띕니다... ㅎㅎㅎㅎ ^^*
지난밤 모임이 즐거웠던 우리들의 시간을
이렇게 다시 만날수 있어 참으로 좋네요 ~
모든 분들의 표정이 행복해보여요.. 물론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낮술환영' 등 2차는 계단을 오를 때마다 재미 있는 글귀들에 술맛이 더 좋았어요.
다음엔 낮술번개로 하시죠~
생막걸리의 구수한 향이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그러게요.. 생막걸리 전문인듯한데 맛을 못봤네요.. 담 기회에~
ㅋ 금정역 어느 술집에서 어쨋건 시린 밤을 보내고 이상하게도 귀갓길이 무겁다. 술을 마셨으나 술이 생각나고 술이 올랐으나 술이 그립다. 젠장, 왜 이리 좋은 술을 절제해야 하나.
당산역이든 금정역이든 퇴근길 어느 역전에 멈추어서면 노시인님 시가 떠오릅니다..
술이 올랐으나 술이 그리운 것은 주도삼매경에 심취하신 증후로서
술을 보고도 술을 마실 수 없는 단계에 이르기전에 삼가하심이 가할 듯 하옵니다!!!
어쩌면 후기를 이렇게 실감나게 잘 쓰시는지요. 인천(경기서부)지부 총무님 넘 멋지십니다. 참석 못한게 후회되네요.
무슨 말씀을요..
강진에 기왓장은 잘 눌러두셨는지요..
지부장님이 안계셔서 빈자리가 컸습니다..
조만간 인천파에서도 함 번개를 때리고자 합니다..
전국파도 초청하여 번개 때리셔요.ㅎ
덕분에 우리집 기왓장 건실하게 붙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