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의 기름 부음 5 - 역전 (시24:7-10, 요12:12-13)
7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8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9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10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셀라)
12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듣고
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1. 정복자이신 예수님
요한복음의 말씀에서는 예수님께도 성의 정복자로 들어가십니다.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 함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종려나무 가지는 승리자, 정복자를 향한 경의 표시로 흔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리들이 소리쳐 불렀던 호산나는 정복자를 향한 환호입니다.
지금 예수님의 손에는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승리의 깃발이 들려져 있습니다. 아담 이후에 타락한 인류를 죄와 저주와 사망으로 통치하던 사탄의 심장부에 일격을 가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는 것입니다.
2. 정복의 내용
그렇다면 이렇게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셔서 정복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세 가지를 정복하시고 그 안에서 역전을 이루십니다.
1) 삶의 중심의 역전
첫 번째는 삶의 중심을 정복하시고 역전하신 것은‘삶의 중심의 역전’입니다. 사탄의 인류를 향한 최초의 메시지는“네 인생은 너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아담과 하와는 그 거짓에 동의 했고, 이 때부터 인생은 자신이 중심인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결과로 질병과 곤핍과 배신과 싸움과 갈등과 긴장이 몰려옵니다. 결국 그 속에 살다가 영원한 세계에 대한 아무런 보장도 없이 공포스러운 죽음을 맞이합니다. 자유를 선택했으나 결국은 저주의 사슬을 목에 두르고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인간의 자기중심성의 성을 정복하시려 입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자마자 성전에 방문합니다. 그리고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시고, 그들의 의자와 상을 둘러엎으십니다. 예수님은 유대교를 둘러메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해야할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고 하나님을 그저 삶의 안전장치정도로 전락시켜 버린 유대교를 전복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찬양 받으실 분이요, 하나님만이 만유의 주시오, 인생의 주되심”을 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의 성에 입성하시길 원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거역하여 세워놓았던 우리의 삶을 전복하시길 원하십니다. 또한 도전하십니다. “그 삶의 중심의 자리는 하나님의 자리”라고 말입니다. 이 도전 앞에 ‘아멘’으로 화답하시길 축복합니다.
2) 삶의 가치의 역전
두 번째는 정복하셔서 역전시킨 것은 ‘삶의 가치의 역전’입니다. 사탄은 계속 이런 메시지를 최초의 인류에게 주었지요. “네 삶의 주인은 바로 너야! 그러니 지금 발과 손과 입을 움직여 선악과를 따 먹으렴! 그럼 너는 하나님처럼 될 꺼야!”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지체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포기하고 너의 욕망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이후로 인생은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것을 포기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이웃을 섬기라고 창조된 인생이 자신의 유익과 만족과 필요를 섬기는 존재로 타락한 것입니다. 적자생존, 약육강식의 논리! 그것은 진화를 위한 필연이 아니라 타락한 인간의 본성일 뿐입니다.
그것을 아시는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에 제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모든 인류를 향한 하나의 이벤트를 하십니다. 요한복음 13장의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사건입니다. 당시에 종들은 주인이 외출하고 돌아올 때 물을 떠다 손과 발을 닦아주었습니다.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종이 된 것입니다. 선생이신 예수님께서 종이 되신 것입니다.
발을 닦으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종으로서 섬겨주는 삶이 모든 제자들이 따라야할 삶의 모범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섬기는 삶의 가치를 정복하시고 최고의 삶의 가치는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삶이라고 하는 가치의 깃발을 꽂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삶의 중심 깊숙히 남아있는 자신의 필요를 섬기는 삶의 깃발을 뽑아버리시고 그 자리에 섬김의 깃발을 꽂으시는 역사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3) 삶의 내용의 역전
세 번째 정복하셔서 역전시킨 것은 ‘삶의 내용의 역전’ 즉 ‘저주에서 축복으로의 역전’입니다.
사탄은 최초의 인류에게 “자신이 주인이 되어서 자신을 섬길 때에 최고의 삶, 최대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 거짓이 참인줄 알고 그러한 삶을 선택한 인류에게 찾아온 것은 행복이 아니라 단절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단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의 단절,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의 단절, 자신의 내면의 단절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찾아온 것이 질병과 다툼과 거절과 수치와 가난과 사망의 저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부족함이 없는 에덴을 만드셨는 데 결국은 집을 떠난 탕자처럼 인생은 저주로 인해 거덜나고 말았습니다. 예루살렘 성! 그곳은 바로 그런 인류를 대표하는 현장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 중심으로 가셔서 마침내 십자가를 지십니다. 모든 거역의 죄를 뒤집어쓰고 그것으로 인한 모든 질병과 상처와 가난과 정신적인 고뇌와 사망의 저주를 어깨에 짊어지시고 말입니다. 거덜난 인류의 모든 죄와 저주의 값을 치루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모진 고통 속에 계시다가 마지막으로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요한복음 19장 30절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입니다. “모든 죄와 저주의 값을 치루셨다는 것입니다. 저주는 끝”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대신 다 담당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모든 사탄이 의도했던 저주를 날려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축복으로 이 땅 가운데 쏟아부어주셨습니다. 여러분의 육체의 연약함과 가난과 슬픔과 고통과 두려움과 불안과 중독의 저주가 떠나가고 그 자리에 하늘의 풍성한 축복으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3. 역전의 용사가 되어 세상으로 달려나가라.
이것을 알고 누리는 것만으로 부족합니다. 예수님께서 승리의 깃발을 들고 예루살렘 성을 입성하셨듯이 우리도 그렇게 해야합니다. 여전히 자기 중심성속에서 자신의 필요만을 섬김으로 결국은 저주의 그늘 아래 살고 있는 이 세상을 향하여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인류를 변화시켰고, 연약한 사람들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켰다면 우리를 통해서 안양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역전의 기름부으심을 받은 우리가 달려 나가서 “제가 기도해줄까요?”라고 말을 시작할 때 그 일은 시작될 것입니다. 역전의 기름부으심이 있는 우리가 가난과 질병과 저주가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축복해주고 기도해줄 때 가난과 질병과 저주가 떠나가고 하나님 나라의 풍성함으로 채우는 역사들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 역전의 기름부으심으로 여러분의 삶이 역전되고 여러분을 통해서 이 안양과 이 땅이 저주에서 축복으로 역전되는 역사가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