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故정운종의 큰아들 정의택입니다.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나보내면서 처음 겪는 일에 황망하여 무분별하게 보내드린 아버지 부음 소식에 송구함을 금할 길 없습니다. 아버지께서 마지막 떠나시는 길에 베풀어 주신 진심 어린 위로와 따뜻한 조의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장례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버지와의 크고 작은 인연에 부음 소식을 들으시자마자 멀리 있으심에도 한걸음에 달려오신 분들, 노령에 불편하신 몸에도 불구하고 찾아오신 어르신분들, 아버지보다 많이 어리신 후배님임에도 오시고, 혼자임에도 쉽지 않은 발걸음을 해주신 분들, 장례 첫날에도 오시고 이튿날에도 오셔서 오랫동안 아버지 빈소를 지켜주신 분들, 시간이 없으셔도 이른 시간 혹은 늦은 시간에라도 찾아오신 분들, 또한 부득이 찾아 오시지는 못하셨어도 마음으로 정성을 보내주시고 전화로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신 분들, 조화로 마음을 전하신 분들, 하나같이 다들 애통해 하시고 아버지 부재 시의 걱정, 염려를 하시면서도 조의와 위로를 표해 주셨습니다.
아버지 살아 계실 적에 제게 예의범절과 도덕성, 책임감, 공정과 정의, 베푸는 삶을 늘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장례를 통해 아버지께서는 많은 모임과 조직 속에서 충실히 책임을 다하셨으며, 스스로 솔선수범하시어 몸소 실행하신 훌륭하신 삶을 살아내셨음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하겠구나 다시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저와의 크고 작은 인연에도 마찬가지로 위로와 조의를 표해주신 전현직 직장 상사 후배 동료, 고등학교 대학교 선후배 동료,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하고 있는 친구들, 장례를 잘 치를 수 있게 도움 주신 집안 어르신분들, 그리고 어려울 때 항상 함께하는 가족 친척분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땅히 일일이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하지만 이렇게 글로써 인사드림을 양해해 주시고, 부족함이 있어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평소 예의와 도의를 중시하셨던 아버지의 삶을 조금이나마 따라갈 수 있도록 귀댁의 애경사시 꼭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앞으로도 변함없는 건강과 평안이 귀댁의 가정에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2024년 10월 18일
故정운종의 자녀 의택 (연락처 010-5016-1011), 우택, 순택, 희택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