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꿈!!
(고치령~국망봉~초암사)
靑山은 나를 보고,,,
소백산 국망봉에 올라 아름다운 바람의 노랫소리를 듣다
국망봉에서 바라 본 상월봉에서 늦은맥이재로 펼쳐진 능선
소백산국망봉의 전경
[대간 산행개요]
♧ 산행일 : 2011년5월29(일) 날씨: 맑음(평균기온:17.5℃, 최고기온:25.2℃, 최저기온:11.4℃)
♧ 산악일기예보(영주)
♧ 대간코스 : 고치령~국망봉(백두대간코스12구간 -소백산구간 땜빵산행)
♧ 산 행 자 : 마눌님과 함께
♧ 교 통 편 : 산지기산악회를 따라서
♧ 발 자 국
0 산행거리 : 총 산행거리 약 18.4㎞[대간길 도상거리 약 10.9㎞, 접근거리 7.5㎞]
들머리 : 고치령 ⇒ <2.8㎞> ⇒ 마당치 ⇒ <3.3㎞> ⇒ 연화동갈림길 ⇒ <3.1㎞> ⇒ 늦은맥이재 ⇒ <1.1㎞> ⇒ 상월봉 ⇒ <0.8㎞> ⇒ 국망봉 ⇒ <4.1km> ⇒ 초암사 ⇒ <3.4㎞> ⇒ 초암주차장
0 소요시간 : 총 7시간 10분(들머리 고치령 09:30, 날머리 초암사주차장 16:40분)
[대간산행 개념도]
[산 행 안 내] - 소백산 국립공원
높 이 : 소백산 [小白山] 1,440m , 국망봉 1,420.8m
위 치 : 충북 단양군,경북 영주시
- 특징 및 볼거리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고 불리우는 소백산은 봄철이면 광활한 능선은 온통 기화요초가 만발하며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 등 많은 영봉들을 거느리고 있다.
죽계구곡과 연화봉에서 이어진 희방계곡, 북으로 흐르는 계곡들은 단양팔경의 절경이 되며, 계곡의 암벽사이는 희방폭포를 비롯한 많은 폭포가 있다.
5-6월이면 철쭉군락, 여름에는 초원, 가을의 단풍, 겨울 눈꽃의 환상적인 자태 등 사계가 아름답다.
소백산의 장관은 비로봉 서북쪽 1백m기슭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244호), 5-6m에 몇 아름씩되는 1만여평에 2백~6백년 수령의 주목 수천그루가 자생하며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백산은 천년고찰을 자락에 품고 있는 한국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국망봉 아래 초암사, 비로봉 아래 비로사, 연화봉 아래 희방사, 산 동쪽의 부석사, 그중 구인사는 천태종의 본산으로 1945년에 개창되었으며, 높이 33m에 이르는 5층의 대법당을 비롯 연건평 3,000평이 넘는 대규모의 사찰이다.
소백산에 진달래가 시들면 4월말부터 철쭉과 원추리 에델바이스 등이 잇달아 피어난다.
그래서 소백산은 봄이면 꽃이 피지 않는 날이 거의 없어 "천상의 화원"에 비유된다.
소백산은 초원과 철쭉, 주목군락과 철쭉이 어우러진 철쭉명산이다. 정상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 구인사 못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철쭉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은 철쭉능선이 수천평에 달하지만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숲과 어우러져있는 소백산 철쭉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다. 비로봉일대는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된 주목군락이 이들 불그스레한 철쭉꽃과 대조를 이뤄 더욱 장관이다. 소백산 철쭉은 5월말에 만개한다. 이 기간에 철쭉제가 열린다.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산의 대명사이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주목단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이름 났다.설화가 활짝 피면 벚꽃 터널을 방불케 한다. 천문대에서 제1연화봉으로 치닫는 길에 눈이 쌓여있으면 신나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소백산은 주변의 산들이 낮고 소백산 만이 우뚝 솟아 겹겹이 싸인 능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 장면 또한 속진에 물든 정신을 맑게 해준다.
소백산에서 또한 인기 있는 곳은 천동, 즉 샘골이다.
여기에 천동동굴과 천동 1킬로미터 거리에 다리안국민관광지가 있다.
야영장과 주차장, 자연 식물원, 산림욕장, 수련관, 방갈로, 운동장, 물가유원지가 있는 다리안 국민관광지에서 500미터를 오르면 두개의 무지개다리가 있는 다리안이다.(한국의 산하)
-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국망봉에서 비로봉,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해발 1,300여m의 일대 산군으로 1,000m이상은 고원지대와 같은 초원을 이루고 있으며, 국망천과 낙동강 상류로 들어가는 죽계천이 시작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7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주봉인 비로봉 일대에는 주목군락지(천연기념물 제244호)와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음. 희방사(喜方寺), 구인사, 소수서원(紹修書院 : 사적 제55호), 부석사(浮石寺), 온달성, 국립천문대 소백산 천체관측소 등이 유명
[산행이야기]
금년 1월 16일(일) 무박으로 심야의 시간인 02:45분경 죽령에서 고치령 구간을 오르다가 소백산의 비로봉에서 칼바람을 맞고 국망봉 오름길에 사색(死色)이 되어 초암사로 하산 하는 일이 있었다.
최저 영하 25도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50도가 되는 기온에 얼굴과 손, 발에 동상을 입은 채 산을 내려서 병원을 오가며 4~5개월간의 치료을 받아야 했던 아픔을 안겨주었던 산행이었다.
오늘은 그런 아픔의 기억을 간직한 일행들이 불가피하게 도중 하산으로 이어가지 못했던 마루금을 이어가고자 소백산 땜방구간의 대간길을 나선다.
산행은 들머리를 고치령에서 시작하여 국망봉을 올라 초암사 죽계계곡주차장으로 내려서는 남진을 택한다.
영주 단산면 옥대리에서 트럭을 타고 고치령까지 이동을 한다.
고치령에 도착하니 지난겨울에 보았던 하얀 눈을 덮고 있던 산자락의 모습들은 계절의 바뀜에 따라 신록으로 가득한 채 그 모습을 달리 하고 있었다.
고치령(古峙嶺)은
경북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 산1-2림으로
해발 760m에 위치하고 있다
마구령으로 이어지는 이 고치령은 조선시대 계유정난 이후 영월에 유배된 소년왕 단종의 복위를 꿈꾼 이들이 넘나들던 길
당대의 ‘혁명가’들은 단종을 지키려다 순흥에 유배된 그의 숙부 금성대군의 소식을 단종에게 전하기 위해
이 길에 숨어들었다.
복위운동이 끝내 실패로 돌아간 후 그들은 모두 목숨을 잃었지만 단종의 영은 태백산 신령이 되고
금성대군은 소백산 신령으로 살아 두 산을 잇는 고갯마루 고치령을 지키고 있다
국망봉을 향하여
고치령에서 입산을 한다
녹음 우거진 좁다란 숲속 길
마루금을 따라서
발걸음을 하는데
이 계절 만큼이나
마음도
기분도
싱그러움으로 만땅이다
대간을 이어가는 마루금에
피어 난 철쭉들은
녹음 우거진 숲풀과 더불어
아름다운 봄빛들을 발산하고 있었다
햇빛에
투영되는
그 꽃잎들의
花色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내려놓게 한다
10:26경 마당치에 도착!
아직도 국망봉으로 이어갈 거리는 8.3Km다
신록 푸르런 숲속!!!
이 계절
그 숲들이 피워내는
향연들은
자연의 극치을 드리우고 있었다
바라 보면
볼 수록
그 색에 매료되어
빠져만 드는 꽃잎에
가던 걸음 멈추고
입 맟춤이라도
나누고 싶어진다
하늘을 가리고 있는 철쭉나무가
아름다운 색으로
이곳의 마루금을 오가는
산님들을 축복해 주고 있었는데
그 색을 피워 내는
이 철쭉나무의 수령은
얼마나 되었을까!
이어가는 마루금을 따라
녹음을 스쳐 오는
바람은
청신함으로
고운 빛과
色
.
.
.
그리고
香氣을
피워내고 있었다
11:27경 연화동삼거리에 도착!!
고치령에서 6Km
시간으로는 2시간이 소요가 되었다
이 곳에서
물 한 모금 들이키며
발걸음을 하던 중
숲속에서
마주했던
싱그러운
숲과
풀
.
.
.
피어 난 풀꽃들의
만남을
통해
바람이
피워 낸
오월의
아름다운 노랫소릴 듣는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했던
님들의
모습도 담아본다
모
두
가
이 계절 만큼이나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들이다
숲들이
피
워
내
는
향연에
눈이
즐겁고
귀가
즐겁고
코끝을 스치는
바람까지도
향기로움으로
일렁이는
색들과
향기을 담았던 시간과
풀어 나누웠던 순간들은
이 자연과 함께 하는
모든 산님들의
즐거움이요
행복이었으리라
!!
신록의 푸르런 숲속을 드나들며
아름다움을
피워 내는
바람의 노랫소리을
.
.
.
마음속에
.
.
베낭속에
.
.
담고
담아서
발걸음을 합니다
상월봉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철쭉군락지 능선의 전경이 들어나 바라보이고
철쭉군락지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길을 따라 들어선다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이 곳에는
아직은
때 이른 듯이
망울진 꽃 봉우리들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었다
국망봉으로
오르다가
발길 멈추고 뒤돌아 바라본다
상월봉이 바라다 보이는
철쭉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국망봉과 상월봉이 이어지는 능선이다
철쭉꽃을 피워 내지 못하고 있는
이른 듯한 발걸음이 아쉬웠다
14:00경 국망봉 정상 도착!
국망봉(國望峰)
신라 마지막 56대 경순왕이 나라를 왕건에게 빼았기고
천년사직과 백성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명산고찰을 찾아다니고,
왕자인 마의태자는 이곳에서 망국의 한을 달래며
옛 도읍지 경주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하여
국망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정상에서
흔적도 남기고
주변의 모습도
담아 본다
국망봉 올라서
펼쳐진 산자락 아래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조망해 본다
이 산행 끝나고 내려서면
고단한 몸
편히 쉴 곳임에서 그럴까,,,
평온하게 조망이 된다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마루금이다
지난 겨울
!!
하얀 雪을 뒤집어 쓰고 있었던 능선
북풍한설로
살을 에이듯한
가혹한 칼바람이 넘나들던
저~곳!!
오늘은
평온하고
부드럽게 펼쳐진
저
.
.
능선에서도
이
숲을
아름답게
피워내는
바람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내려섰던 국망봉을
다시 올려다 본다
언제 또 오르리 싶어서 일까,,,
아님
저~ 국망봉을 오르려다가
북망산행의 황천길이 될 뻔 했던
쓰라린 기억 때문이었을까,,,
지금
만나고 있는
계절에
자연에
감사한다
갈림길이다
온 몸이 얼어 붙어 死色이 된 채로
비상탈출로을 찾아 내려섰던
이 곳의 초암사로
하산길을 잡아 내려선다
오늘
소백산을 올라
푸르런 자연과 함께 했던
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